뜸한 일기/부부

외국인 남편의 블로그 조언? 블로그 참견?

산들무지개 2014. 11. 1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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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다녀온 남편이 오랜만에 오늘의 블로그 이야기는 무엇이냐고 물어보네요. 


"오늘은 재미없는 스페인 정치 이야기야."


그랬더니, 이 사람이 과장할 정도로 놀라면서 그럽니다. 


"아이고! 그런 이야기는 재미없어서 많은 방문객을 받을 수 없어! 그냥 다른 이야기를 써!"


아니, 내 블로그 내가 한다는데 왜 나서서 그러냐고 반문을 했죠. 


최근엔 제 블로그에도 잘 들어오지 않으면서 말입니다. 지나가는 이웃과 친구에게는 제 블로그, 침 튀겨가면서 이야기하는데요, (그래서 부끄럽기도 하답니다.) 일이 당최 바빠 들어올 수 없다는 남편이 급작스럽게 이런 질문을 하니 신기하기도 했답니다. 


"차리리 외국인 남편 이야기를 써!"


헉? ㅠ,ㅠ 


"외국인 남편의 활약상 말이야!"


아니, 무슨 활약을 한다고? 요즘 들어 활약하는 일도 없는데? 


"아니, 아니...... 외국인 남편이 한국 음식 좋아하고, 한국 영화 좋아하고, 또....... 궁중한차도 잘 마신다고 이야기하라고!"

하면서 윙크를 합니다. 




"사실은, 당신 블로그 글이 너무 길어서, 심심해서 들어오는 방문객에게는 

첫눈에 지루한 감이 있어 그래. 글이 너무 길어! 글자가 너무 많아! 

명료하고 짧게 정곡을 찌르는 글을 쓰란 말이야. 

요즘은 스마트폰 시대라 긴 글은 읽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 

그냥 짧은 감상문 적고, 오감을 자극하고, 감성이 막 흘러나오는 수준으로 짧게만 써. 

설명을 하다 보면 이야기가 너무 길어져서 안 된다, 이 말이야."




어...... 어...... 어.......

오늘은 내 블로그에 들어왔었구나, 그러니 이렇게 제 블로그 단점(?)을 이야기하지요. 


정말 남편의 말처럼 그럴까요? 제 블로그 글이 너무 길어 재미없을 수도 있다는 말?! -.-

좀 고려해봐야겠네요. 명확하고 짧게 감성을 울리는 글?! 정말 어렵다. 


비 오는 날, 집을 나서는 아이들



스페인 정치 이야기, 지루하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스페인 이야기] - 스페인이 변한다! 국민이 참여하는 정치를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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