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한 일기/아이

스페인 고산 마을 수영장에서 즐기는 아이들

산들무지개 2014. 8. 1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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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께 [스페인 고산평야의 무지개 삶]이 티스토리에서도 시작되었다고 공고 후 어떤 포스팅을 할까, 생각하다 일단은 요즘 우리 아이들이 필 받은 물놀이 사진을 올려 시야를 시원하게 해드려야겠다 생각했답니다. 


비스타베야에는 신기하게도 여름에만 문을 여는 수영장이 있답니다. 


스페인에서는 어딜 가도 의외의 장소를 발견할 수 있는 두 곳이 있는데요, 바(Bar, 선술집 혹은 타파스집)와 이런 야외 수영장이 그곳인데요, 여름에만 문을 여는 특징이 있는 것은 역시나 수영장입니다. 


시골의 작은 마을에 가도 발견할 수 있는 곳이 수영장이죠. 


아마도 연대성 강한 스페인 사람들 기질 답게 아이들이 놀면서 수다 떨 수 있는 장소가 수영장이 되겠고, 어른들이 수다 떨며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곳이 바가 아닌가 싶답니다. 


그런데 우리 마을은 아주 작은 오지 마을이라...... 수영장에 아이들이 거의 없는 수준이랍니다. ㅎㅎ



우리의 쌍둥이 공주님, 하트는 누리 양, 빨간 공은 사라 양이 되겠습니다. 두 공주님이 무릎까지 차오르는 물에서 열심히 놀고 있습니다. 


아이들 수영장은 아이들이 놀기 때문에 화학품을 넣지 않습니다. 

매주마다 물을 갈아줘 깨끗하게, 안심하게 놀 수 있지요. 


큰 수영장에서는요, 우리 첫째 산들 양이 열심히 수영을 배우고 있습니다. 



헛둘, 헛둘, 셋넷! 

열심히 수영 강사에게 배웁니다. 하하하! 수영 배우는 아이는 단 두 명....

역시 작은 수영장의 특징이지요. 개인 교습 수준이라 아주 부럽다는 것! 

여긴 시간당으로 강습비를 내는데요, 1시간 4유로, 한국 돈 6천 원이 되겠습니다. 

재미있죠? 


우리의 고산 마을은 해발 1200미터라 날씨가 꽤 쌀쌀한 편인데요, 이런 수영장에서 감히 수영을 할 수 있을까요? 운이 좋게도 수영장엔 물을 따뜻하게 데우는 시설이 되어있어 따뜻한 물이 퐁퐁 솟아나 수영할 맛이 난답니다. 



어떤 분은 따뜻한 물이 나오는 구멍에서 등을 지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이고, 여긴 스파도 아닌데......


아이가 배형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귀여운 것! 



아이는 어느새 수영의 달인(?)이 되었을까요? 산에 산다고 수영 못 하다 배우니 엄청나게 좋아하더라구요. 물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저는 아주 행복했답니다. 


스페인에서는 이렇게 야외 수영장이 아주 많아서 어딜 가나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답니다. 신기한 것은 너무 꽁꽁 높은 벽으로 올려져있어 저기가 수영장이여? 하는 의심이 생긴다는 것이죠.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추신 - 과연 티스토리 블로그에 제 소소한 포스팅이 성공을 거둘까요? 으이, 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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