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한 일기/아이

아이들 데리고 치과 가기

산들무지개 2015. 2. 1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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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으로 치과에 가는데 아이들은 한 번도 검진을 받은 적이 없어 

지난 번 아빠가 치료 받을 때 아이들도 같이 갔습니다. 


도착하니, 치과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연필을 선물로 주십니다. 

"골라 봐. 아프리카에서 구입해온 거야. 갖고 싶은 것 하나씩만 골라야해."

 

동물 인형이 있는 연필인데 각각 하나씩 밖에 없어 고르기가 쉽지 않았답니다. 


사라는 기린을......


언니는 표범을!!! 우와!


누리는 공작새를 선택했네요. 


아빠가 먼저 치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나도 안 아파!"

아이들도 유심히 아빠를 관찰합니다. 


쌍둥이들도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빠의 이 치료 장면을 자세히 봅니다. 

그러다 의사선생님께서 아이들 이빨 검사를 다했습니다. 

충치가 없는 아이는? 

누리!

충치가 있다 없다 관찰 대상인 아이는?

산드라!

충치가 있는 아이는?

사라!


아이고, 사라가 겨우 만3세인데 충치가 있다뇨!

다들 똑같이 양치하고 똑같이 먹는데......


그래도 용감무쌍한 사라는 선생님과 간호사 언니 덕분에 신 나게 치료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다리까지 꼬고 치료에 들어간 사라.

아빠가 앞에서 잘 봐주고, 다들 최고야! 응원해주니 저렇게 좋아한다니까요. 


입을 아! 벌리고 엄마를 보고 좋아합니다. 

마취 없이 그렇게 치료를 했는데 한 번도 불평, 불만이 없었답니다. 

장하다! 내 딸! ^^

 

아! 입 크게 벌리고!


기특한 우리 사라. 

"앞으로는 치카치카 매일 잘하고, 충치 예방할 거에요!"

울지 않고 협조해주는 사라 때문에 의사 선생님이 더 놀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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