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이야기/여행, 여가

스페인을 깊숙이 느낄 수 있는 숙박시설을 알고 싶다고요?

산들무지개 2015. 2. 2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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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유럽여행하면 호텔, 아니면 호스텔, 그것 하나면 안 될까요? 

뭐, 유럽여행하면 한인민박집에 들어가면 안 될까요? 

뭐, 유럽여행이라고 특별하지 않는 그냥 호텔에 가면 안 될까요? 


다 됩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그 현지의 느낌을 고스란히 느끼고 싶어 가장 '스페인스러운' 곳을 추천해달라고 말씀하시기도 한답니다. 스페인스러운 곳이라...... 


그래서 오늘은 큰 맘먹고 현지에 사는 산들 씨가 추천하는 숙박시설 종류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스페인은 여러 숙박시설 형태가 있거든요. 그 중, 가장 스페인스러운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소개하지요. 

(가격대를 떠나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① 스페인 정부에서 운영하는, 혹은 개인이 운영하는 초역사적 호텔, 파라도르(Parador)! 


파라도르 형태의 호텔은 옛 성과 궁전, 수도원, 중요한 건축물(옛날 구청 건물 등) 등을 개조하여 만든 현대적 시설의 호텔이랍니다. 다양한 옛날식 인테리어와 그 숨결을 만날 수 있는 독특한 스페인식 호텔이지요. 1926년부터 이런 형태의 호텔이 성장하여 현재 스페인 내에서는 100여 건물 정도의 파라도르가 있습니다. 독특하지요? 


그래서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옛 멋스러움이 넘쳐나는 곳이랍니다. 


가격은 좀 비싼 편이지만, 이런 파라도르는 한 번쯤 가보셔도 하나도 아깝지 않는 곳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파라도르에서 묵지 못하더라도 호텔 내의 식당이나 카페테리아를 방문하여 슬쩍 그곳의 정취를 느끼는 일을 좋아한답니다. 


commons.wikipedia.org

위의 사진은 카르도나의 파라도르(Parador de Cardona)입니다.


마드리드 옆의 중세역사도시 톨레도(Toledo)의 파라도르입니다. 


스페인 내륙의 독특한 건축형태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파라도르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톨레도 전경입니다. 


링크  www.parador.es



② 역사는 필요없다, 일하면서 현지인의 생활 느끼고 싶다는 분들, 농촌체험 숙박시설


가끔 제 블로그를 통해 "스페인 농촌을 체험하고 싶어요, 어디 묵을 곳 없나요?", "제가 열심히 일 할테니 좀 받아주세요."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 농촌체험을 하면서 지낼 수 있는 곳이 있답니다. 


뭐, 농촌 민박집 이용하면 되지 않느냐구요? 


네, 그래도 됩니다. 그런데 직접 일하면서 숙식제공을 받고 싶어하시는 분들을 위해......


WWOOF(World-Wide Opportunities an Organic Farms)에 등록하셔서 그 혜택을 누려보세요. 


스페인에서도 이런 형태의 농장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꽤 된답니다. 특히 오르가닉 농장에서 오르가닉 건물을 짓는 일이 있거나, 가족적인 분위기의 농장에서 일하면서 숙식을 제공 받습니다. 


위의 빨간색 굵은 선 예로 보자면요, 이농장은 그라나다에 있습니다. 

농장이름은 코르티호 델 자파테로(Cortijo del Zapatero)이고요, 주로 활동하는 영역은 

유기농프로젝트, 환경교육 등 입니다. 가족이 운영하며 2사람의 성인을 받습니다. 

어린이가 있을 경우에는 미리 상호적으로 상의하여 계약 후에 가능합니다. 

하루 6시간, 일주일에 5일 최소한 3일 머물 수 있고요, 최대한으로는 12일 머무르실 수 있습니다. 


어때요? 한 번 체험해보고 싶지 않으세요? 


흥미로운 사실은 어린이 우프도 있다는 것입니다. 


사진 www.efetur.com

에코건축체험하는 우프입니다. 


교육적이면서도, 농촌체험적인 스페인의 우프, 

스페인 농촌사람들의 삶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숙박시설이지요.  



 

③ 스페인의 현지 아파트를 빌려 오래 묵으면서 깊숙이 알고 싶다. 


이런 분들에게는 그냥 아파트 빌리는 사이트에 들어가 찾으시면 되겠습니다. 

잘 보시면 옛 건물을 개조한 멋진 아파트들도 참 많답니다. 스페인의 역사와 건축에 흥미를 가지신다면 그런 아파트 후기담을 잘 읽어보시고, 사진도 잘 보시고 선택하시면 된답니다. 

참고로 가격이 저렴하여 여러 명이 지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답니다. 



톨레도에서 묶었던 11세기 아파트입니다. 

파티오가 보이는 내륙 지방 특유의 건축 형태가 보입니다. 

아랍 영향을 받은 물저장탱크로도 유명하지요. 


아파트 형태의 숙박시설도 잘 찾아보면 득템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이런 형태의 숙박시설이 궁금하신 분은 다음의 링크를 클릭하세요. 

http://blog.daum.net/mudoldol/387

"가격과 만족도 대박, 편안한 유럽의 숙박시설"


링크 → http://niumba.com



④ 동행하는 사람들이 많다면, 왜 캠핑 시설을 사용해보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우와, 참 매력적인 숙박형태죠? 뭐, 한국에서도 이 캠프장이 인기 급상승이라고 하는데요. 

스페인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런 형태의 숙박시설이 유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관광을 먹고 사는 나라이니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이 있는 것이지요. 


스페인의 캠프장은 가족 단위로 주로 오는데요, 한 번 캠프장에 자리를 잡게 되면, 옆 건물 방문객과 친해질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또한, 스페인 서민들의 삶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곳이지요. 가족 단위이니, 가족의 생활상을 눈으로 멀찌감히 볼 수 있다는(?)


지난해 피레네 산맥 여행을 하면서 지내본 캠프장의 한 모습입니다.

이렇게 텐트를 쳐도 되고...... 


텐트가 없는 여행자라면, 이렇게 방갈로나 카라반 형태의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답니다. 


스페인의 캠프장 대부분은 이렇게 실내, 실외 수영장, 놀이터 등이 있어 

가족 동반하기에는 최고입니다.



⑤ 스페인을 느끼고 싶다면 작은 호텔을 찾아보세요. 


세계적인 체인점의 호텔보다는 역시나 작은 호텔을 살펴보면 스페인이 팍팍 느껴진답니다. 

호텔마다 느낌이 다른데, 어떤 호텔들은 그래도 작지만 역사적 미가 흘러넘치며, 가족적인 분위기가 흘러넘치기도 하답니다. 지난번 제가 갔던 마드리드 호텔이 그러했거든요. 


별 다섯개가 아니더라도 별 두세개 호텔, 부티크 호텔 등이 이런 모습을 보여준답니다. 



역사적인 마드리드 옛 건물이 즐비한 그란비아입니다. 

맥도날드마저 고풍스럽지요? 

프락틱 메트로폴리탄(Praktik Metropolitan)호텔 입구입니다. 


분위기가 고풍스러운 리셉션과 휴식터

밖에 나가기 싫을 정도로 편안하게 이곳에서 휴식할 수 있었습니다. 


복고풍 분위기 팍팍 느껴지는 호텔 내부 식당

아침만 제공하는데요, 외부에서 사온 음식을 이곳에서 편안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머문 호텔 내부

복고풍이 느껴지는 데코레이션이 제 취향과 맞았어요. 


독특한 나이트 침대 머리맡상에 사진 한 컷!


화장실


옥상 테라스와 정원! 


여기까지 입니다. 스페인을 느낄 수 있는 숙박시설 형태를 쭈루룩 나열해봤는데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것이라 말씀드리고요, 또 현지 살면서 당당히 추천할 수 있는 형태의 숙박시설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⑥ 앗! 깜빡할 뻔한 것 하나 더 첨가하자면, "카우치 서핑"도 있습니다. 


영리를 추구하지 않는 숙박시설로 다양하고도 다른 문화교류를 위해 만들어진 여행자간 교류 시스템입니다. 

문화체험과 공유가 우선시 되어 우리 집을 빌려주면, 다른 나라의 방문자 집을 갈 수 있는 교환시스템이랄까요? 이런 것을 이용한다면 또 색다른 스페인의 깊이를 알 수 있을 듯합니다. 



제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아숲님이 이런 서비스를 하시는 것으로 아는데, 맞나요? 

이 서비스로 세계인과 우정을 나누시는 한국인도 많으시다네요. ^^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아이고, 이 글 쓰느라 손 떨어지는 줄 알았네... ^^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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