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한 일기/아이

스페인 고산, 동네 수영장에서 꼬맹이 친구 생일 맞이

산들무지개 2015. 9. 3. 00:00
반응형
728x170

3개월간 보지 못한 우리 아이들의 친구 생일이었답니다. 카야도 방학을 맞아서 할머니집이 있는 벨기에에 갔다가 금방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생일 초대를 받고 우리는 비스타베야 마을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해발 1200m의 비스타베야 수영장~! 옛날에는 추워서 물에 들어갈 생각도 못 했던 곳인데 3년 전부터 수영장 물을 따뜻하게 데워 그나마 수영장에서 노는 재미가 더해졌습니다. 그래서 춥지 않게 놀 수 있게 되었지요. 


비스타베야의 소박한 수영장에서 마을의 몇 안 되는 아이들이 올망졸망 모여 생일 파티를 했답니다. 


카야는 우리가 도착하기 전, 수영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주차하지도 않았는데 싱글벙글 반가운 웃음으로 아이들을 불러대기 시작했죠. 우리 아이들도 "카야~!"하고 반갑게 이름을 불렀습니다. 얼마나 오랜만인지, 우리 엄마들도 볼키스에 다정하게 안고서는 호들갑을 떨었지 뭡니까? 



비스타베야의 소박한 수영장입니다. 해발 1200m라 고산 기온이 지중해 해변보다 10도가량 떨어진답니다. 그러니 참 추운 곳이지요. 아니, 선선한 곳~! 


마치 개인 수영장처럼 우리 마을 아이들은 이곳에서 소소한 생일 파티를 합니다. ^^* 



일단 수영장이니 수영장에서 열심히 놉니다. 쌍둥이는 유아 수영장에서 열심히 놀고 있습니다. ^^* 

요것들 수영할 때는 싸우지도 않고, 참 재미있게 잘 놉니다. 휴우~! 다행이다...... 



산드라와 카야는 어느새 좋다고 또 저렇게 신나서 물을 튀깁니다. 



좀 큰 언니들은 공놀이하고...... 



이제 카야와 엄마가 직접 만든 케이크에 불을~! 여덟 개의 초에 반짝반짝 생일 촛불이~!!! 

소원을 빌어 봐~!!! 



산드라가 생일 편지와 선물을 줍니다. 자기가 마련한 것인데...... 뭔지는 잘 모르겠어요. ^^



작은 하트 사탕이 솔솔~! 


 

겉은 바싹~! 속은 촉촉한 초콜릿 생일 케이크~! 우리 모두 잘 먹고 신나게 놀다 왔습니다. 


소소하지만 즐거운 스페인 비스타베야 고산 마을의 아이들 생일 파티였습니다. 한국서도 따뜻한 고산 수영장 놀러 올 사람 없어요? ^^* 이제 이곳도 여름 다 가고 가을입니다. 쓸쓸한 가을의 향기가 문턱에 왔어요. 엄마는 이제 가을 바람에 둥둥 생각 여행을 가고 싶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 스페인 고산평야의 무지개 삶, 카카오스토리 채널로 소식받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