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서양에서는 크리스마스가 명절
뜸한 일기/가족

여러분, 즐거운 성탄절입니다. 우리 [참나무집] 가족은 명절을 맞기 위해 지금 시댁에 와있답니다.
정말 서양에서는 이 크리스마스가 온 가족을 모이게 하는 큰 명절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답니다.
설레일 정도로 사람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니 이 "Happy Christmas! "라는 말이 정말 크게 와 닿습니다. ^^*
오늘은 스페인 우리 가족이 맞은 성탄절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역시나 이날을 제일 기다리는 사람은 아이들이었습니다. 우리 비스타베야 마을 초등학교에서도 아이들의 신나는 함성이 울렸습니다.

이번 해에는 한국 동요도 같이 울려 아이들을 신나는 세계로 초대했답니다.

그리고 산타할아버지도 다녀갔어요.

비스타베야 산타 할아버지는 매년 같은 분이십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반갑게 찾아 오셨습니다.
아이들이 그러네요.
"엄마, 산타 할아버지는 여러 명이야. 학교에도 오시고 할머니집에도 오시니 말이야~"

이런 아이들은 비스타베야 아이들과 함께 율동과 연극을 보이며 초대된 마을 사람들에게 재롱을 보입니다. 위의 장면은 동요, [창밖을 보라 ] 에 맞춰 춤을 추는 장면입니다.

이제 우리는 학교 행사를 마치고 짧은 겨울 방학을 맞았습니다. 할머니집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서이죠.

오랜만에 온 도시 할머니집에서 역시나 놓치지 않는 놀이터 방문입니다. 도시 놀이터는 다양한 놀이 기구가 있어 돈 주고 방문하는 놀이 동산이 전혀 부럽지 않답니다.

오랜만에 인라인 스케이트도 타고....... 참 좋아요.

그리고 우리 부부는 아이들을 할머니께 맡기고 부부 데이터에 나섰습니다. 실제로는 아이들 선물 구입하러 간 것이지요. ^^*

발렌시아 도심의 메르카도 콜론에 갔습니다. 그곳에서도 벨렌 장식이 화려하게 놓여져 있었습니다.

참 큰 정성이 돋보이는 저 장식이 어쩌면 트리 장식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년 재활용을 하니 말입니다.

올해는 우리 부부가 직접 장난감을 만들 기회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선물을 사게 되었네요.
아이들이 좋아할 놀이 위주의 나무 장난감을 샀습니다.

선물 포장하는 곳을 찾아 포장하고 모두가 기다리는 크리스마스 이브의 집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맛있는 만찬을 준비합니다. 냉장고에 준비된 재료를 하나하나 다듬어 온 식구 다함께 저녁 식사를 준비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는 참 특별한가 보네요. 특별한(?) 음식을 준비합니다. 위의 사진은 전식이라고 해야 할까요? 카살 치즈, 갑오징어, 새우, 베이컨으로 돌돌 만 야자 대추입니다.

이제 정식 코스입니다.
우리는 모듬 샐러드를 선택했습니다. 마른 토마토로 만든 파테와 비트무로 만든 건강식 파테로 입맛을 살렸고요.

다음은 양고기입니다. 특별 소스를 뿌려가며 오븐에서 오랫동안 구운 요리이지요.
적당하게 과식하지 않고 요것조것 먹은 요리라 즐길 수 있어 참 좋았답니다.

마지막으로 역시 후식과 샴페인입니다. 후식으로는 스페인에서 크리스마스 때 특별히 먹는 폴보론 (polvorines)과 투론 (turrón)과 견과류입니다. 그리고 샴페인으로 모두의 건강을 기원하며 건배를 합니다.

재미있게도 이것이 마지막이 아닙니다. 스페인 할머니, 할아버지는 한국처럼 새뱃돈도 주셨습니다. 이름하여 에스트레노 (estreno), 새로 시작하라는 의미일까요? 뜻도 비슷하네요.
이렇게 우리는 성탄절 이브를 즐겁게 보냈답니다. 알차고 건강한, 그리고 노력한 만큼 마음도 행복한 그런 결과를 느끼기를 기원하면서 말입니다. 명절은 그런 가족 간의 에너지 충전을 채우는 만남이네요.

여러분, 즐거운 성탄절 되세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한 날들...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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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 2015.12.26 09:44 신고 URL EDIT REPLY
Feliz Navidad!!!
아이들 선물은 시누이들이 마련한걸로 퉁치고 뽕여사가 술마시고 도시로 돌아가는것이 불안하다
하여 올해는 우리집에서 이브 저녁 크리스마스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크리스마스 점심엔 일을
12시에 들어가야해 시누이가 자기집에서 크리스마스 점심을 먹는게 어떠냐하며 그리하기로 했지요.

꽉찬 호텔일에 식구들 음식 준비 하느라 것도 이브 저녁 8시에나 도착하고 흐미 이틀동안 앉아보덜 몬허고
내년엔 렌테하 한솥단지 끓여서 철분 크리스마스라니깐 다들 우스워 죽는데 진담인걸 알랑가 모르겄어요.

올해전에 아버님 살아 계실때와 형제들이 각 짝이 있을때는 인원도 많아서 북적이는 크리스마스 였는데 대학
졸업하고 외국에 나가 있는 조카들도 있고 이제는 단촐하고보니 올 크리스마스엔 유난히 아버님 생각이 나네요.

어제 이브 저녁먹고 곰아저씨는 도련님이랑 속닥속닥 거리더니 나가게 돈좀 하는데 얄미워 10유로 주면서
위스키 2잔이면 되지 했더니 아니 이걸 하는데 그럼 나가지 말던가 소리가 끝나기도전에 챙겨서 나가더라구요.
오늘 아침 7시에 택시타고 돌아왔다는데 돈남았어 했드만 너무 어이없는 벙친 표정을보니 나도참 그렇죠.
무슨무슨날없이 그냥 평범한 날들만 있으면 좋겠어요. 뭐 들뜨고 말고할거 없는게 감정이 메마른건 걸까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5.12.29 20:25 신고 URL EDIT
그러게요. 어떤 집들은 우와, 모인 식구가 장난 아니더라고요. @@ 눈이 동그랗게 떠졌어요. 우리 시댁도 조카가 한 명 더 늘어..... 우와, 많구나 싶었는데 그렇지도 않았어요. ^^*

겨우 10유로요? 에이, 너무 하셨네요. ^^
그래도 곰아저씨, 끊임없는 수다와 대화로 밤을 보내신 것 같아 좀 다행이네요. 하하하~! 상상이 가서 살며시 웃었어요.
루나님도 즐거운 연말, 새해 되세요~!
jerom 2015.12.27 01:46 신고 URL EDIT REPLY
메리 크리스마스. 여러분 모두 가정의 평화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5.12.29 20:25 신고 URL EDIT
제롬님도 즐거운 일 가득한 그런 연말, 새해 되세요~! ^^*
용석 2016.01.02 05:52 신고 URL EDIT REPLY
우연히 블로그를 방문했다가 꼬박 1시간동안 글을 읽었네요.
따님들이 정말 귀엽고 다들 천사로군요. 그래도 연말연시면 또 한국생각도 나고 그러시겠지요.
어디에서든 행복하세요. 가끔 들려서 글 읽겠습니다. ^^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1.02 21:48 신고 URL EDIT
안녕하세요? 용석님 ^^*

만나서 너무 반가워요. 우와, 1시간 동안 제 글을?
이런 영광을...... 정말 감사합니다. ^^

용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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