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고산에서 만두 해먹기
뜸한 일기/먹거리

앗~! 곧 있으면 새해입니다. 해발 1,200m의 스페인 고산 가족은 새해 분위기를 먼저 느낄 겸, 만두를 빚게 되었습니다. 뭐, 한국과는 다른 환경이니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마시고요, 우리가 빚은 만두는 시간이 없는 관계로 이곳에서 구할 수 있는 만두피를 사서 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구할 수 있는 만두피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이곳 스페인 마켓에서 파는 페스트리용 반죽피이고요, 다른 하나는 아시아 마트에서 판매하는 만두피가 되겠습니다. 


보통 아시아 마트에서 만두피 파는 것을 봐서 저는 장담하면서 둥근 만두피를 살 수 있다며 의기양양해 있었습니다. 일본이나 중국, 태국 등, 만두피 사용하는 음식이 많아 장담하고 사러 갔더니....... 네모난 물만두피 밖에 없었습니다. 



페스트리용 반죽피인데 생긴 모양새는 정말 만두피하고 똑같습니다. 신나라 만두를 빚는데...... 역시 페스트리용이라 반죽이 질기지 않고 탁탁 끊어져 조심해서 빚어야만 했답니다. 결국, 이 페스트리 만두피는 튀겨 굽는 용도로 사용해야 완벽한 모양새로 나온다는 것을 알고 구워만 먹었답니다. 



이것은 중국 마트에서 산 물만두용 만두피입니다. 이 사각 만두피로 어떻게 만두를 빚지? 알쏭달쏭 빚는 방법을 결정하기 전에 여러 모양으로 이것저것 만들어봐야만 했답니다. 


이 만두피는 중국 아시아마트에서 판매하는데 네덜란드에서 제조된 만두피라 좀 놀라기도 했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뭘 어떤 모양새로 만들어야 할지 좀 난감했습니다. 그런데 하다 보니, 그냥 사각형으로 접어 만드는 것이 제일 쉽고 모양새도 보기 좋았습니다. 



발렌시아 아시아 마트에서 두부와 부추, 당면 등을 사와 귀하게 모셔(?) 이렇게 속을 만들었습니다. 

오랜만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이런 풍부한 재료로 만드는 것이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평소에 두부를 살 수 있나, 부추가 있나, 당면이 있나...... 도시에서 3시간이나 떨어진 이 고산에서는 아주 귀한 재료이기 때문에 즐겁게 만두를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이왕 하는 것, 많이 해놓고 냉동해서 조금씩 꺼내 먹는 것도 좋아......!" 

했지만......



만두를 튀겨도 맛있고, 삶아도 맛있고, 국으로 해먹어도 맛있으니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만두~!","만두~!"를 외쳐대 금방 먹었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아이고, 허탈해~! 만들 때는 이렇게 정성 들여, 시간 들여 만들었는데, 먹을 때는 왜 이리 금방인지...... 



그래도 가족이 즐겁게 만두를 먹으니 그 모습 보는 것만으로도 참 좋았네요. 


다시, 새해 맞이해서 또 만들어야겠다~!!! 만두는 먹으라고 있는 거야. 냉동실에 넣어두라고 있는 게 아니라...... 혼자 이렇게 주문을 하면서 오늘 만두 해먹기 포스팅을 마칩니다. 



이상 기후로 한국에서는 한파가...... 이곳에서는 추위가 전혀 오지 않네요. 

아몬드 나무에 꽃이 벌써 폈네요. 



우리도 이상 기후 때문에 채소밭에서 밭 갈고, 새봄(?) 맞이 씨를 심을까...... 요즘 열심히 밭일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상 기온에 대비하여 항상 건강 유의하세요~!

그리고 2015 베스트 블로거가 되게 해주신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에 정말 큰 고마움을 표합니다. 앞으로도 즐거운 글쓰기로 여러분을 찾아뵐게요. 파이팅~!!!


즐거운 주말 되세요. 



 블로그에서는 하지 않은 맘껏 수다방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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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프라우지니 2016.01.30 05:26 신고 URL EDIT REPLY
아몬드 나무꽃이라..그 모양이 궁금합니다.
전 만두 빗을때 만두피를 제가 만들었답니다.^^; 그래서 두배로 힘이 들었었죠.^^;

다음에는 저도 파는 만두피를 업어다가 해봐야겠습니다.
갑자기 만두가 땡깁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1.31 03:32 신고 URL EDIT
모양은 매화와 비슷하답니다.
그런데 분홍색 아몬드 꽃은 정말 예뻐요. ^^

만두피로 해보세요~ 정말 편하답니다. 속만 준비하면 되니 말이지요.
BlogIcon sponch 2016.01.30 09:13 신고 URL EDIT REPLY
만두! 갑자기 만두가 땡기네요!! 고산에서 만두까지 만드시다니 대단하셔요. ^^ 저도 가끔 만드는데 다들 만두를 워낙 좋아해서 200개씩 만들어도 어느새 없어요. 노력에 비해 허탈 (?)해서 맘먹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 한번 해야 겠어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1.31 03:33 신고 URL EDIT
그러게요. 다들 만두를 좋아하니 200개를 만들어도 금방 후루룩~ 사라져버리네요. ㅠ,ㅠ 그래도 먹는 모습 보면 정말 좋죠? ^^*
jerom 2016.01.30 21:11 신고 URL EDIT REPLY
아 만두.....
마트서 새우만두도 팔았었는데 그것도 네모나고 얇은 만두피에 오동통 새우 한마리.
보통 한국에서 파는 냉동만두는 당면을 넣어서 정말 맛이 별로였는데 그건 새우한마리가 통으로 들어가서 식감 자극 최고였죠..
양이 많이 뛰어노는 비스타베야에서 양고기로도 도전해보시길.

양고기만두를 한입 베어물고 그 육즙에 산똘님의 맥주 한잔 어우러지면 캬~~~~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1.31 03:34 신고 URL EDIT
우와, 새우 만두라......! 식감 정말 좋죠?
저도 태국산 새우 만두 먹어봤는데 맛있더라고요.
문제는 새우 만두라 그런지..... 좀 비싸더라고요. ㅠ,ㅠ

양고기 만두라....... 모모는 티벳탄들이 많이 만들어먹는 만두인데, 저도 여행하면서 많이 먹어봤었죠. ^^ 여기서 한번도 시도해볼 생각을 못했는데 한 번 해봐요? ^^
2016.01.31 08:49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luna 2016.02.01 04:53 신고 URL EDIT REPLY
팡파라라 팡팡 추카 추카요!!!
저 꼬시네라 만두피로 빚어서 찜통에 쪄서 그냥 먹기도 하고 튀기거나 기름 조금
두르고 부쳐 먹기도 하는데 만두피가 약간 짜서 속 양념을 약하게 하기도 해요.
처음엔 만두피를 빚어서 했는데 장난 아니게 힘들어서 좀 텁텁해도 스페인 만두피를 써요.
BlogIcon 마덕리 파블로 2016.02.01 21:23 신고 URL EDIT REPLY
저도 전에는 중국 만두피도 사서 먹었는데 그냥 중력분 밀가루로 반죽하시는 것이 더 편하세요. 그리고 그렇게 많은 시간을 빼았지 않는답니다. 더 쫄깃쫄깃한 것을 원하시면 발효종도 넣어보셔도 되고요. 아무튼 만두국 떡국 구정에 드실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BlogIcon 우주별깍쟁이 2016.02.03 00:17 신고 URL EDIT REPLY
남은 만두피로도 응용 요리 해드셔요^^ 저도 한국이 아닌데 만두 너무 그리워서 많이 한번에 해놓고 있습니다
새벽숲 2016.02.05 11:33 신고 URL EDIT REPLY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 맞으세요~! 늘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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