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 나온 남편에게 화내다
뜸한 일기/부부

앗~! 


기분 좋지 않게 아침에 일어났습니다. 


꿈속에서 남편이 바람(?)을 피웠기 때문입니다. 하하하~!


그런데 이런 꿈을 두 번 연속으로 꿔서 너무 속상했답니다. 한 번은 정말 여자를 만나 바람을 피우는 것이었고, 또 한 번은 제게는 상의하지 않고 모든 물건을 남에게 주는 꿈이었습니다. 꿈은 무의식의 반영이라던데 설마 남편이 바람을? 이라고 의심을 해도 되겠지만, 저는 제게 상의하지 않고 남에게 호의를 베푼 남편에게 조금 심술이 났습니다. 


뭐 평소에는 바람을 안 피우니, 여자 만난 꿈은 아닌 것은 확실하고......


그런데 후자는 정말, 이 남자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여자든, 남자든, 물건을 그냥 막 줍니다. 아~! 이것은 정말 현실의 반영인 것을? 그래서 기분이 나빠져 남편에게 화를 냈습니다. 


"당신은 왜 꿈속에서 다른 여자 만나고, 내 물건을 남들에게 주는 거야?" 


남편이 갑자기 빵 쫄았습니다. 그러다 헤헤 웃으면서 제게 이런 말을 하네요. 


"아니, 내가 당신 꿈속에 나타난 것이 내 잘못이야? 아니, 그걸 가지고 내게 화를 내면 안 되잖아~!" 


흥~! 꿈속에서 정말 기분이 나빠서 흥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사실은 어리석은 일인데 기분이라는 것은 항상 이렇습니다. 그 꿈속 기분이 정말 나빴거든요. 그런데 남편이 은근히 좋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뭐가 좋아서 웃고 있어?"


남편이 헤헤 웃으면서 또 이야길 합니다. 


"당연히 좋지~! 아직도 당신이 다른 여자에게 질투하고 있으니....... 여전히 날 사랑한다는 증거잖아?" 


어...... 어...... 그......런가......? 내가 기분 나빴던 것이 여자 때문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물건 줬다는 것 때문에 그런 것인데...... 소리가 안 나왔습니다. 아마, 남편은 다른 여자랑 바람나서 물건을 그 여자에게 준 것으로 생각했나 봅니다. 잠시 달콤한 상상에 젖은 남편이 귀여워 보였네요. 



그래, 남편~! 이렇게 오랜 시간 함께 해줘서 고마워~! 가끔 나도 다른 여자에게 질투를 보여줄게~! 


이렇게 하하 웃었네요. 오랜만에 옛 추억에 잠겨 사진을 봤는데 위의 사진이 포착됐습니다. 지금으로 하여, 16년 전~! 우와~!!! 저 때 저는 복대를 하고 있어 배가 불룩합니다. 남편은 얼굴이 왜 저렇게 갸름했는지...... 미얀마에서 툭툭이 몰면서 현지인이 찍어준 사진입니다. 


꿈속에 나온 여자 질투한다고 좋아하는 남편, 오늘 보니 참 귀엽네요. ^^ 가끔 꿈속 여자라도 질투해줘야겠어요. 


그냥 오늘은 요런 소소한 일상 이야기입니다. 즐거운 밤 되세요. 저는 다른 글을 지금 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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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om 2016.02.17 00:42 신고 URL EDIT REPLY
산들님 폭주족이셨구나.

두건쓰고 오토바이타는 전형적인 폭주족 복장.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2.17 18:35 신고 URL EDIT
가끔은 변신을 해줘야 인생이 재밌답니다.
폭주족까지는 아니지만 분장은 그럴만하죠?
그런데 저 복장이 제 여행 유니폼이었다는......ㅠ,ㅠ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2.22 01:07 신고 URL EDIT
앗! 제롬님!!!

지난번 라틴계 수다 관련 댓글 왜 지우셨어요? 아주 흥미롭게 읽었는데...... 절대 나쁜 뜻으로 답글을 달지 않았는데 말이지요. 그리고 그 답글 다신 제롬님의 두번째 답글도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었어요. 에이, 자꾸 왜 이렇게 지우시나? ^^ 괜히 제가 미안해지네요.
김치앤치즈 2016.02.17 03:27 신고 URL EDIT REPLY
다음에 산들무지개님이 바람피는 꿈을 꾸면 남편분이 질투 많이 하실 것 같은걸요...ㅎ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2.17 16:27 신고 URL EDIT
김치앤치즈님이 쓰신 댓글이 휴지통으로 가 복원했습니다.
아~ 이거 너무 죄송하네요. 티스토리 오류 때문에 가끔 이렇게 원하지 않게 휴지통으로 자동 삭제가 되어 말입니다.

저도 김치앤치즈님 만나 너무 반갑습니다. ^^*

하하하~! 남편이 질투를 한다? 좀 질투하게 만들어야 할 텐데...... 통 질투하는 성격이 아니라 제가 오히려 뿔 나요. ^^
김치앤치즈 2016.02.17 03:29 신고 URL EDIT REPLY
ㅎㅎㅎ...많이 웃고 갑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2.17 18:35 신고 URL EDIT
네, 고맙습니다. ^^
BlogIcon 프라우지니 2016.02.17 05:26 신고 URL EDIT REPLY
산들님도 산똘님도 참 상큼하십니다. 산똘님 정말 미소년이셨네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2.17 18:36 신고 URL EDIT
하하하~! 사진이 흐리게 나와서 그래요.
그때도 웃으면 얼굴에 주름이 좌글좌글했답니다. ^^
BlogIcon 호박공주 2016.02.17 05:45 신고 URL EDIT REPLY
두분너무보기좋으네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2.17 18:36 신고 URL EDIT
하하하~! 젊었을 때는 보기 좋은데 좀 나이 드니......
둘이 좀체 같이 할 시간이 없네요. 아이들 틈에 끼어서...... ^^ 그래도 좋습니다요~
BlogIcon 탑스카이 2016.02.17 08:04 신고 URL EDIT REPLY
^•^
꿈 얘기지만 넘 재밌엉 ㅎㅎ
두분과 울 비스타베야 가족들이 잘 지내시고 계셔서 기분 좋아요
어제는 평소이상으로 산들님이 보고팠어용
ㅜㅜ
저는 꿈 속에서 비스타베야로 막 달려갔네용
^ ^
오늘도 굿데이염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2.17 18:37 신고 URL EDIT
앗~! 탑스카이님이 드뎌 응답하셨도다~!!!
요런 달콤한 포스팅을 주로 써야겠어요. 그래야 탑스카이님 응답에 기뻐할 명목이 생기지요. ^^*
저두 탑스카이님 보고파셔용~
어서 막 달려올 그 날을 기둘립니다. 아자! 싸랑해염~!
luna 2016.02.17 08:37 신고 URL EDIT REPLY
하하하하하!!!
꿈속의 바람이라~~~ 하지만 현실에선 산들님 말대로 염려 콱 입니다.
산똘님 인품으론 바람이 날래야 날수없음을 제가 인증해드릴께요. 염려 붙들어 매시와요.
흐미 14일날 뭐 그랬던 것처럼 그냥 휙보내고 딸아이가 산책 갔다오며 노란 꽃들을 꺽어다 주었네요.
꼭 무신 비싼 선물이 필요한것도 아니잖아요. 로맨틱하고는 참나 어디다 내팽겨쳤는지 딸보다 몬해요.
저녁에 일들어가 동료한테 무슨 선물 했느냐 물었더니 과자집에서 하트모양 딸기모양 과자 2유로주고
샀는데 아내 빅토리아가 좋아라 했다며 웃는데 내말이요 무슨 거창한것도 필요 읎어요 마냥 부럽 부럽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2.17 18:39 신고 URL EDIT
하하하~! 로맨틱 없는 남자, 산똘 하나 추가요.
대신 배려는 있어서...... 그냥 로맨틱 없어도 괜찮습니다. ^^

아~ 우리 루나님은 정말 낭만적이신데 부군께서 그런 면으로는 무뚝뚝이라 제가 옆에서 챙겨드리고 싶어요. 근데 너무 멀어~~~ ㅠ,ㅠ
암튼 루나님, 우리 마냥 소녀처럼 그렇게 행복하게 살아요. 그게 최고로 정신 건강에 좋으니...... 파이팅~!!!
BlogIcon 하얀달마 2016.02.17 20:20 신고 URL EDIT REPLY
ㅎㅎ
그러고 보니 전 여태 꿈속에
아내가 한번도 안 나타나주어서
천만 다행입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2.19 03:19 신고 URL EDIT
하하하~! 이해갑니다. ^^
2016.02.18 02:09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2.19 03:21 신고 URL EDIT
앗~! 부인께서도 저와 비슷한 꿈을 꾸셨군요~!!!
이럴 때 재미있었나요? 오~ 금실이 좋으면 이런 꿈꾼다는 말씀에 기분이 매우 좋아졌습니다. 이런 기분 좋은 말씀은 꼭 믿겠습니다.

네~ 언제 한 번 뵙지요. ^^*
저는 이번 주에 마드리드 갑니다. 토요일~ 금요일 밤에 갔다 토요일 밤에 온답니다. ^^
| 2016.02.19 21:20 URL EDIT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유니스김 2016.02.18 07:56 신고 URL EDIT REPLY
두분이 서로 사랑하고 신뢰하고 사시는 모습이 멀리서도 훤합니다 더 행복하게지내세요..ㅎㅎㅎ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2.19 03:21 신고 URL EDIT
유니스김님, 오~ 이런 말씀 해주시니 참 쑥스럽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
BlogIcon 토종감자 2016.02.19 23:51 신고 URL EDIT REPLY
아하하. 너무 귀여우시네요. 저도 예전에 그런 꿈 꾼 적있어서 남편에게 말은 안하고 하루종일 삐져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남편은 이유도 모르고 왜 오늘 기분이 안좋냐며 ^^;
16년 전이나 지금이나 알콩달콩 사랑하며 사시는 모습 너무 보기 좋네요.
늘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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