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한 일기/아이

아이의 모험심 키우기 위한 자전거 타기

산들무지개 2016. 3. 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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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7세 큰 아이 생일에 예쁜 분홍색 자전거를 선물했답니다. 아이의 작은 자전거는 더는 몸에 맞지 않아 작은 아이들에게 물려줘야 했지요. 이제는 큰 자전거로 바꿔주었는데 아이는 앞마당에서만 왔다 갔다 하면서 크게 즐기질 못했답니다. 

저는 가끔 아이와 큰 밀밭 한 바퀴를 돌면서 아이의 기분을 충족시켜줬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한계를 극복하는 동물인지, 하나를 성취하면 더 큰 것을 성취하고자 하는 집념을 보입니다. 아이도 마찬가지이지요. 아이는 더 넓은 곳을 보고 싶어 하고, 모험하고 싶어 안달이 났습니다. 


그러자, 아빠는 아이에게 더 오래, 더 새로운 장소에서 자전거를 타보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학교 갔다 오는 길에 새로운 길로 집으로 자전거 타고 오자고 아빠는 아이와 약속을 했습니다.  



우리 참나무집 세 딸이 학교에 가 있는 동안 아빠는 자신의 자전거를 차에 넣습니다. 아직 어린 쌍둥이들은 긴 모험에 참여할 수 없어 제가 데리고 와야 했기 때문이지요. 



아이의 분홍색 자전거도 가져와 차에 넣습니다. 



두 부녀의 자전거가 나란히 차에 들어가 있습니다. 날씨가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아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빠는 오후의 여가 시간을 활용했습니다. 



학교가 파하고 우리 가족은 해발 1,200m 평야의 한 끝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아빠와 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오는 행진을 하기로 했지요. 



자전거 타기 위해서는 아이 머리에 보호 헬멧을 착용합니다. ^^* 아이의 안전이 중요하니 말입니다. 아무리 쉬운 평지라도 아이 아빠는 이렇게 아이 안전을 생각합니다. 사실 이 남편이 도시에 살 때도 언제나 출퇴근 시 자전거를 탈 때는 헬멧을 하고 다녔답니다. 

 


이제 아이와 어느 정도 준비가 됐습니다. 



자신의 바짓가랑이를 체인에 걸리지 않게 접고, 저런 야광 발목 대를 합니다. 밤 산행이나 밤에 자전거 탈 때 유용하다면서 언제나 챙기는 물건이지요. 



자~ 이제 출발할까요? 아이도 설레며 참 좋아합니다. 



그런데 아빠는 차 안에서 자전거 못 타고 서운해할 쌍둥이 딸들을 위해 재롱도 부려줍니다. 

"너희들도 조금 더 크면 다 함께 자전거 타고 모험에 나서는 거야? 알았지?"

아빠는 이제 이 약속도 지켜야 할 겁니다. ^^



아이와 아빠가 출발하고, 잠시 아빠는 절 보고 인사를 해줍니다. 역시 나도 잊질 않았군~! 


쌍둥이 아이들과 집에 돌아와 몇 시간이 흘렀을까요?

숨 차며 차가운 공기 기운을 가지고 온 두 부녀가 도착했습니다.  



아~ 이제 마쳤다. 아이가 중간에 많이 많이 쉬었다면서 오늘의 경험을 이야기해줍니다. 



우리 아이도 즐거워 환한 웃음을 보이네요. 

"아빠~! 우리 다음에는 학교에서부터 집까지 오는 것으로 하자!" 

아~! 아이의 모험은 역시나 계속되네요. 한계가 없는 인간의 초월적 의지를 어느새 터득하고 있는 것일까요? 조금씩 조금씩 영역을 넓히는 아이, 이것이 인간 본연의 모습일까요? 



그때그때 하고 싶은 의지를 보이는 아이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이벤트 함께 하기~, 그래서 아이도 안심하고 자신의 모험 영역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저는 부모가 해야 할 한 부분도 깨달았답니다. 아이가 조금의 흥미를 보이면 그 씨가 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 말입니다. 뭐, 그것이 굳이 공부가 아니라도, 이런 소소한 일상의 일이라도 아이에게는 큰 자신감과 모험심을 키우게 하지 않을까 합니다. 



블로그에서는 하지 않은 맘껏 수다방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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