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세 딸이 협동하여 하는 일
뜸한 일기/가족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오는 우리 집 장작 창고에는 장작이 텅텅 비게 된답니다. 날이 좋은 봄이 오면 우리는 연중행사처럼 언제나 추운 날을 대비해 따뜻한 날의 나무하기를 시작합니다. ^^ 뭐 나무하기는 겨울이든, 봄이든 사정이 허락한다면 끊임없이 해야 한답니다. 그래야 젖은 나무가 말라 장작으로 유용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또 산또르 님은 날 좋은 날, 숲에 가 나무를 하고, 차에 싣고 옵니다. 

세 딸이 쪼르르 도착한 아빠 곁으로 가 그럽니다. 


"아빠! 도와주고 싶어."


아빠는 미소를 머금고 "그래?" 웃음 지으며 아이들을 줄지어 세웁니다.  



"그럼 지금부터 인간 줄을 만들어 함께 협동해보자구......!" 


하하하! 어린 세 딸을 간격을 두고 줄 세우고 아빠는 차에 있는 나무 한 개씩 건네줍니다. 그렇게 하여 큰딸이 나무를 차곡차곡 쌓아두는 것으로 말이지요. 



꽤 심각하게 자기가 맡은 부분에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을 보니 미소가 절로 지어졌습니다. 



아~! 예전에는 농가에서도 아이들이 큰 몫을 했다는데...... 바로 이런 것을 두고 하는 소리구나, 느껴졌답니다. 아이들이 돕겠다고 나서니, 정말 저 고사리손이 하는 일이지만, 일이 아주 능률적으로 해결되고 있었습니다. 



영차~! 영차~! 세 아이는 무거운 것도 꿋꿋이 들어 전달하고 전달받습니다. 



아빠의 얼굴에서도 슬쩍 미소가 떠오릅니다. 요 귀여운 것들이 돕겠다고 나서는 모습에 어찌 미소가 나오지 않을 수 있을까요? 



"언제든 힘들면 아빠한테 얘기해~!" 아빠는 웃음을 머금고 아이들에게 이릅니다. 

아직 어린 세 딸은 연거푸 우, 우, 우 힘든 소리를 내면서도 괜찮다고 머리를 좌우로 돌립니다. 



누리가 아빠에게서 나무를 받고, 이제 사라에게 줍니다. 사라는 언니에게 다시 그것을 주죠. 

"언니~! 받아."



세 아이가 아빠를 돕기 위해 인간 사슬(?)이 되었네요. 덕분에 다음 해 겨울도 따뜻하게 날 수 있겠어요. 또 덕분에 아빠의 노동을 덜어주는 아이들, 정말 농가에서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이 장작으로 난로 피워서 아주 따뜻하게 지낼 수 있어~!" 


"응, 아빠."

세 아이는 서로 맞추었다는 듯, 같은 소릴 냅니다. 

아이들이 점점 커가고 있음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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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 2016.04.19 05:52 신고 URL EDIT REPLY
한 계절이 지나고나니 세공주님들이 부쩍 더 자랐네요.
사라에게선 왠지 여성스러움의 신비가 살짝 엿보이는건 나만의 느낌일까요?

또 봄이오고 체리꽃이 피어나니 관광객이 몰려오고 올해는 4월 중반부터 시작된
영성체니 각종 예약들로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는 와중에 몸이 상당이 안좋았답니다.
저혈압이라 땅으로 꺼질듯한 피곤이 너무 지치게 만들어서 집에오면 아무것도 몬하고 픽!!! 입니다.

딸아이 영성체도 5월에 있어서 준비 하는데 아고 기둥뿌리 뽑힐듯하고 여자아이는 들어가는게 더 많네요.
남자아이보다 옷도 100유로 가량이 더 비싸고 옷이면 끝인것과달리 여자아이는 장갑,머리띠,지갑, 신발
드레스 밑에 입는 캉캉까지 거기다 나일론 얇은 천조각이 무려 22유로가 넘어 아주 기절하는줄 알았어요.
아무리 한몫하는 장사라도 영성체 옷이 기성복으로 만든것도 보통 400유로를 훌쩍 넘어가고 옷말고 따로
준비하는것도 아이고인데 맞춤하는거 가격대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곰아저씨 말대로 미친거 같아요.
그래도 딸아이가 복이많아 옷은 올초에 왔던 친구가 너무도 고맙게 사주었고 신발은 요리사 동료가 사줬답니다.
하하하 며칠전 머리손질인 남자아이와 달리 그날 예약해둔 미용실꺼정 아주 끝도없네요.
점심도 우리 호텔에 예약해 두어서 손님으로온 저빼고 다른 단체팀꺼정 동료들이 아주 힘들것 같아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4.19 19:07 신고 URL EDIT
우와~! 벌써 또 행사를!
그런데 루나님 일하시는 호텔 정말 분위기 좋고 괜찬던데...... 이제 손님으로 가시면 좀 편해지실라나요? 전 루나님 팔 걷고 직원들 도와 드릴려고 나서실 것 같아요. 그래서 좀 걱정~

그런데 정말 비싸네요. 우와, 우린 영성체를 하지 않아 세 딸 행사비 굳었습니다. 대신 다른 걸로 대신해줘야지요.

사라가 진짜 여성스러워요. 누리는 Fuerte라면서 여성성과는 상관없어요. Chica fuerte, Nuri그러니 말이에요. ^^
BlogIcon 세실키티 2016.04.19 08:41 신고 URL EDIT REPLY
아~~^^휴먼다큐 한 장면입니다~~
아름답습니다. 고사리같은 손으로~~~
흐뭇한아빠 그리고 찍사 마미
이렇게 잔잔하고 소소한 행복을 나누어 주심에 오늘도 행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4.19 19:09 신고 URL EDIT
하하하! 세실키티님 ^^*
표현해주시는 댓글에 저도 웃음이 나왔네요.
휴먼다큐처럼 나오는 포스팅, 이거 진짜 어려운 건데, 잘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즐거운 웃음 선사해주셔서 고마워요. 세실키티 님. 오늘도 행복한 하루~!
BlogIcon 그라시아 2016.04.19 10:20 신고 URL EDIT REPLY
오랜만에 세공주님들 포스팅에서 보게되서
반갑네요^^ 아빠랑 저렇게 잘지내는모습
보기좋아요 ㅋㅋㅋ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4.19 19:09 신고 URL EDIT
오, 또 [결혼장려블로거]로 한 모습 보여드렸네요. ^^* 그래도 우리 이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당~! ^^
tabi 2016.04.19 12:49 신고 URL EDIT REPLY
세 자녀분이 많이 자랐어요. 저 작고 귀여운 손으로 아빠를 도와주는 모습이 매우 사랑스러워 여기에 잠깐 글 올려봅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4.19 19:10 신고 URL EDIT
그렇죠? 정말 많이 자랐죠?
저도 오늘 아침 애들이 큰 거 같아 아~ 탄성과 감탄을.....
"왜 이렇게 빨리 자라니?"
조물조물한 손, 앙증맞은 몸이 점점 커져가는 게.......
이 시기 언제 다시 오지 않아 조금 섭섭해하면서 마음껏 안아줬답니다. ^^
BlogIcon Boiler 2016.04.19 18:58 신고 URL EDIT REPLY
너무 보기 좋은 모습입니다 ^^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4.19 19:11 신고 URL EDIT
아~ 보일러님도 이제 하루 양 크면 저런 날이 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
BlogIcon 피치알리스 2016.04.19 20:00 신고 URL EDIT REPLY
정말 아이들이 언제 이렇게 훌쩍 컸나 싶을 정도로 겨울을 날수있게 장작도 나르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네요. 이렇게 아빠의 일손을 돕는 모습을 보면 산들님 참 흐믓하시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ㅎ 스페인은 제가 한번도 가보지 못했지만, 산들님 블로그 통해서 더 많이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있는 필리핀은 오랫동안 스페인식민지 지배를 받아서 스페인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가 있죠. 우선은 언어부터가 스페인어에서 온 단어들이 많거든요. 요즘 현지언어 배우면서 스페인을 아주 조금이나마 알아가는 것 같아요. ㅎㅎ
BlogIcon sponch 2016.04.20 11:33 신고 URL EDIT REPLY
딸들이 어느새 자라서 든든한 도우미가 되었네요. ㅎㅎ 참 보기 좋습니다. 얼른 얼른 끝내려고 아이들을 성가셔 하실 수도 있는데 이렇게 딸들과 시간을 함께 하시는 산똘님도 참 멋진 아빠세요.
BlogIcon 프라하밀루유 2016.04.20 17:33 신고 URL EDIT REPLY
아구아구 이뻐라~~ 정말 보고만 있어도 흐뭇하시겠어요.
따님들에게 체코에서 이모가 칭찬 많이많이 해주고 싶어한다고 전해주세요~~
박동수 2016.04.20 17:56 신고 URL EDIT REPLY
누리와 사라는 쌍둥이임에도 다른 것 같은데 누군지 구분을 못하겠다
세 자매가 항상 건강하게 자라길....아빠가 얼마나 행복할까...
BlogIcon 김치앤치즈 2016.04.22 02:14 신고 URL EDIT REPLY
아빠의 일을 거드는 딸래미들을 보니 이제 다 컷네요.
엄마 아빠의 좋은 DNA만 물려받앗는지 딸 셋이 모두 다 이뽀요.^^
BlogIcon 탑스카이 2016.04.23 23:07 신고 URL EDIT REPLY
울 공주님들 어느새 요리도 부쩍 컸는지...
에구 보고싶당 =(^.^)=
다 컸네. 다 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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