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한 일기/먹거리

집에서 푸짐하게 손쉬운 피자 3종 만들어 먹기~

산들무지개 2016. 5. 8.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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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푸짐하게 피자 만들어 먹었어요~!


  


순서를 나열하면 네 가지 치즈 피자, 하몬(jamón, 스페인식 생햄) 올린 피자, 그리고 김치 하몬 피자가 되겠습니다. 


우리가 사는 해발 1,200m에는 피자헛도 없고, 도미노 피자도 없고, 케밥 피자도 없으니...... 

피자를 즐기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집에서 피자 만들어 먹기! 입니다. 


그런데 피자 만들기가 어려운 것이 절대 아니지요. 하다 보니 이제 경험이 축적되어 한 번 결심하면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


그럼 우리가 만들어 먹은 피자 3종, 어떻게 만들었는지 지금 알려드리겠습니다. 



재료는


네 가지 치즈: 스페인 치즈는 한국 치즈와 많이 다르므로 뭐 준비하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으나, 대체로 모차렐라(Mozzarella), 블루 치즈류 외 구하실 수 있는 두 가지 치즈를 포함시키면 된답니다. 연질치즈나 고다(하우다)치즈 등을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토마토는 생토마토를 갈아 사용했습니다. 



피자집 주인이 가르쳐준 노하우

생토마토 갈아서 피자 만들면 더 맛있어요!


하몬(Jamón)은 한국에서 구하기 어려우므로 베이컨을 잘게 썰어 올리시면 되겠습니다. 


 

 


우리는 로케포르트(Roquefort) 치즈, 모차렐라, 연질치즈, 만체고(Manchego) 치즈를 사용했습니다. 

김치는 백김치 올려도 괜찮고, 그냥 보통 김치를 올려도 된답니다. 



반죽 재료는 


이 반죽은 [리틀 이태리]라는 피자 & 파스타 전문집을 운영하던 친구의 레피시입니다. 확실히 기억나지 않지만 중요한 포인트가 달걀을 꼭 쓰라는 것생토마토를 갈라는 것이었습니다. 


밀가루(480g + 호밀가루 20g = 총 500g) + 달걀 2개 + 이스트 한 봉지(10g 정도) + 물 288g + 소금 8g + 올리브유 48g ----> 잘 섞어서 반죽해줍니다. 그런 1차 발효(쿡 손가락으로 찔렀을 때 모양이 꺼지지 않고 변하지 않을 때까지)하시고, 반죽을 세 개로 나누어 발효하세요. 뭐 안해도 상관없지만 이렇게 해주면 가스도 빼고 좋답니다. 



발효할 때는 뚜껑을 덮거나 물 묻은 천을 덮거나 비닐로 덮어주세요~!




1. 네 가지 치즈 피자


아이들이 엄청나게 좋아하는 피자입니다. 아주 단순하거든요. ^^*

토마토와 치즈만 들어간 피자이지요. 그렇지만 단순함을 넘어 오묘한 피자의 세계를 맛볼 수 있는 진정 피자 마니아들이 좋아하는 피자입니다. 


 

 


(1) 반죽을 뜯어 밀대로 밀어 원하시는 모양으로 만들어주세요. 

(2) 아이들은 포크로 쿡쿡 찔러주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세요. 

(3) 생으로 간 토마토를 올려주세요. 

(4) 치즈를 면적이 큰 치즈부터 올려줍니다. 저는 먼저 연질치즈 올리고, 그 위에 만체코 치즈, 모차렐라 그리고 로케포르트 치즈를 올렸습니다. 



(5) 짜잔~! 오븐에 넣어 굽기 전의 모습입니다. 참 많이 올린 것 같은데 좀 부족해 보이나요? 그런데 사진과는 반대입니다. 엄청난 양의 치즈가 들어갔다는......! 



(6) 200~210도 예열한 오븐에 이제 굽습니다. 바싹한 정도에 따라 15분~20분 정도 구워주세요. 우리는 아이들이 어려서 부드럽게 구워 먹었습니다. 



2. 하몬(혹은 베이컨) 피자


방법은 위의 1과 같습니다. 치즈를 많이 올리는 대신, 한 가지 연질치즈와 하몬(혹은 베이컨)만 있으면 된답니다. 


 

 


(1) 이번엔 밀대로 밀어 둥글게 만들어줬습니다. 포크도 콱콱 찍어줬습니다. 

(2) 토마토를 부드럽게 올려 전체적으로 발라줍니다. 

(3) 연질 치즈를 잘 잘라 올려둡니다. 

(4) 생햄이나 베이컨을 잘게 잘라줍니다. 

 


(5) 자른 생햄이나 베이컨을 솔솔 올려줍니다. 



(6) 마지막으로 200~210도 예열한 오븐에 후다닥 구워냅니다. 잘 데워져 있어 이번에는 금방 구워지네요. 그럼 완성~! 


이 피자는 신선한 루꼴라를 함께 곁들어 먹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3. 하몬(혹은 베이컨) 김치 피자 


이 피자는 스페인 사람인 남편이 처음으로 만들어낸 획기적인 피자입니다. ^^* 물론 우리 집에서 말이지요. 그래서 손님이 방문이라도 한다면 이런 김치 피자는 좋은 음식으로 변신하고 만답니다. 


  


이 피자는 정신없이 첫 번째, 두 번째 피자를 오븐에 넣고 만들다 보니, 실제로 찍은 사진 자료는 없답니다. 그래도 이미 하는 방법은 위의 두 피자로 터득하셨죠? 


(1) 밀대로 밀어 원하는 모양으로 만듭니다. 

(2) 포크로 콕콕 찔러줍니다. 토마토가 잘 스며들 수 있도록..

(3) 토마토를 잘 발라줍니다.

(4) 연질치즈와 모짜렐라를 올려줍니다. 

(5) 준비해 놓은 생햄이나 베이컨을 올립니다. 

(6) 물기를 잘 짠 김치를 올립니다. 



(7) 200~210도 예열한 오븐에 구워내면 끝~! 여기는 어른이 먹으므로 약 20분 정도 더 바싹하게 구웠습니다.  


자, 이렇게 우리는 푸짐하게 저녁을 오랜만에 피자로 해먹었습니다. 자유로운 저녁, 한 번은 피자로 때우는 것도 나쁘지 않았답니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남편도 좋아한 피자! 


 


우리 가족 대표로 남편과 누리가 먹방 인증을 해줬습니다. ^^*



한국식 가위질에 습관들인 남편이 피자 자르는 모습입니다. 



블루치즈맛과 오묘한 만체고 치즈의 조합, 게다가 모차렐라와 연질 치즈의 저 주르륵~ 흘러내리는 효과.

정말 맛있었던 네 가지 치즈 피자였습니다. 



우리 집의 고전이 된 김치 피자~! 


여러분, 어떤가요? 5인 가족이 피자 세 판을 다 먹었을까요? 작은 아이들 셋인데 아직 어려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만4세 아이들이 1년만 더 컸다면, 이 세 판 다 먹고 식탁까지도 먹어치웠을 겁니다. 지금 첫째가 7살인데 피자 한 판을 혼자서 다 먹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ㅠ,ㅠ


정말 아이들 이렇게 성장하면서 식재료 많이 나가겠어요!


이왕 피자 만드는 거 푸짐하게 반죽하여 원 없이 먹는 게 정신건강에 낫겠습니다. 아무튼, 우리 가족은 푸짐하고도 손쉽게 만들어 먹는 단순 스타일 피자로 외식 못지않은 맛난 음식을 먹었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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