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어가는 스페인 고산의 밀밭 산책
뜸한 일기/자연

한국에서 온 친구 덕에 한가하게 아이들을 데리고 구경하는 밀밭~! 

하늘도 푸르고 바람도 온화한 스페인 고산의 따뜻한 계절입니다. 


밀밭의 밀이 어느새 쑥쑥 자라 컸는지......

비스타베야의 밀밭이 농약 없이도 이렇게 컸는지......


시원시원한 바람과 계절의 따뜻함에 와르르 녹아나는 날들~



걷는 이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그 속에서 출렁이는 한몸이 되고 싶습니다. 



바람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는 밀대들~ 

이거 수확하면 좀 심심해지겠는 걸~



해발 1,200m의 고산 바람의 운율에 맞추어 출렁이는 물결들



산책길에는 한창 꽃을 피우는 작은 식물들이 우리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정말 기분 좋은 만개하는 꽃들~

한국은 어느새 무더워졌다는데 여긴 이제야 봄이 온 듯 제대로 꽃들이 만개하고 있네요. 



우리는 꽃에 취하고 큰 들판에 취하여 온 바람을 맞습니다. 



푸른 풍경이 참 편하고 좋습니다. 

역시 사람은 자연의 일부야~!



밀대를 유심히 보면서 이것이 보리인가? 밀인가? 헷갈립니다. 

아니면 호밀인가? 남편은 분명 밀이라고 했는데, 제 눈에는 보리로 보입니다. 

하긴 아는 것이 보리밖에 없으니......



누리가 밀밭에 들어갑니다. 

엄마, 이리로 드루와~!



나보다 키 큰 밀이야~!



그래? 이번엔 사라가 들어가 봅니다. 


엄마, 멋져. 이모들도 이리로 드루와~!



그래? 그럼 한 번만 들어갔다 나오자~!


우와, 한창 잘 자라는 밀밭이 이렇게 깊숙하도록 키가 클지 몰랐네. 

이모 키와 비슷한 밀대에 놀랐습니다. 



하나, 둘, 셋~! 

폴짝 뛰며 사진 한 장을 찍고 우리는 집으로 돌아옵니다. 


비스타베야의 밀밭은 아주 크기 때문에 농기구로 다 씨를 뿌리고 심습니다. 

농사꾼 아저씨는 이 밀도 잔디의 일종이라며 가끔 밟아줘야 한다며 농담을 하는데, 

우리가 이날 조금 한 귀퉁이를 밟아줬습니다. ^^


다음 날 보니 이 귀퉁이는 언제 밟혔다는 듯 원상태로 복귀되었더군요. 



집에 돌아와 한국에서 온 이모들과 저녁을 먹고 즐거운 비스타베야 밀밭 추억을 되새겼습니다. ^^*


아이들도 즐거워한 한나절이었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블로그에서는 하지 않은 맘껏 수다방으로 놀러 오세요~

  ☞ 스페인 고산평야의 무지개 삶, 카카오스토리 채널로 소식 받기~

  


신고


* 저작권 방침 *

스페인 고산 생활의 일상과 스페인 이야기 등을 담은 이 블로그의 글과 사진은 글쓴이 산들무지개에 저작권이 있습니다. 글쓴이의 허락 없이 무단 도용하거나 불펌은 금물입니다. 정보 차원의 링크 공유는 가능하나, 본문의 전체 혹은, 부분을 허락 없이 개재하는 경우에는 저작권 및 초상권 침해에 해당하므로 반드시 사전에 글쓴이의 허락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Copyrightⓒ산들무지개 all rights reserved



BlogIcon 김영주 2016.05.26 00:19 신고 URL EDIT REPLY
오늘은 산들님 글이 초록초록하네요. ^^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5.28 01:50 신고 URL EDIT
요즘 초록초록 마음이 뒤숭숭~ 참 기분이 좋은 풍경이 많아 설레이기까지 하답니다. ^^* 그래서 아이들 사진도 많이 찍었어요~ 다음엔 사진 찍는 이야기해드릴게요.
BlogIcon 유진 2016.05.26 14:58 신고 URL EDIT REPLY
우왕~~~저렇게 좋은풍경속에서 살면 화낼일도 없어지겠어요
BlogIcon 유진 2016.05.26 14:58 신고 URL EDIT REPLY
우왕~~~저렇게 좋은풍경속에서 살면 화낼일도 없어지겠어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5.28 01:50 신고 URL EDIT
다~ 마음 가짐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
BlogIcon 적묘 2016.05.27 00:28 신고 URL EDIT REPLY
하아..정말 좋으네요 ^^
눈팅만 하다가 오랜만에 글 달아요
이상하다 왜 안되나 했더니 요상하게 로그아웃되어있네요~

다시 급 로긴..
안녕 예쁜 아가씨들 ^^
안녕하세요 모두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5.28 01:51 신고 URL EDIT
아! 적묘님, 정말 반가워요.
여기 요즘 아주 예쁜 계절이 돌아왔어요~ 꽃들이 이렇게 이쁘게 피어나 기분이 정말 좋아요. ^^*

적묘님도 멋진 계절 보내세요~ ^^
luna 2016.05.27 06:16 신고 URL EDIT REPLY
아우 너무 좋아요.
제가 갠적으로 느므느므 좋아하는 풍경이여요.
뭐랄까 오랜동안 마음 한켠의 향수속에 묻혀있는 그리움의 한자락 이랄까요.
가끔 그리움이 밀려올때 별을따라 집으로 돌아올적에 들었던 보리이삭들 스치는 소리가 들려오거든요.
밀밭의 풍경사진을 보는데도 바람결에 사각거리는 느낌이와서 절로 마음이 뭉크해지려 하네요.
아마도 먼훗날 세공주님들의 추억속에도 밀밭의 향수가 오래도록 남아있을듯 합니다.
luna | 2016.05.27 22:34 신고 URL EDIT
ㅎㅎ 댓글 수정 했드만 댓글이 연달아 달리네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5.28 01:53 신고 URL EDIT
아~! 벌써 연달아 달린 댓글이 지워졌네요. ^^*
알아서 지워주나 봐요. 저도 이런 풍경이 진짜 좋답니다.
그냥 푸르고 푸르니 마음이 푸르러져 좋아요. ^^*
아이들도 이제 꽃밭이나 밀밭 보면 들어가자고 절 꼬셔요~ 자꾸 들어가면 안 되는데...... 그래서 이번에는 야생의 꽃 언덕으로 산책갔다 왔어요. ^^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