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한 일기/아이

요즘 아이들과 대화하는 게 재밌다

산들무지개 2016. 11. 11.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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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의 엄마. 


그동안 어떻게 아이들을 키웠는지...... 

(내가 봐도 내가) 참 대단하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순간 힘들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지나고 나니, 참 정신없이 지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과 같이 할 일이 많아져 더 재미있어요. 

최근엔 쌍둥이 두 녀석이 자전거를 드디어 터득하여 

우리 네 모녀는 들판 자전거 산책하러 자주 나간답니다. 



지는 저녁 해를 바라보면서 쓩쓩 달리는 그 신선함. 

아이들도 재밌다면서 '자전거 산책'이라는 마법의 단어가 나오면 

할 일을 두고 바로 밖으로 뛰어나간답니다. 



그런데 요 녀석들이 요즘 말도 늘어 절 재밌게 해주네요. 


사용하던 물건에 배터리가 없어 작동하지 않으면 사라는 그러네요. 

"엄마, 와이파이가 터지지 않아 작동하지 않는 거야."

"인터넷이 없으니 작동하지 않아~"


또 언니가 자기 별자리를 알아가는 시기라......

"난 아쿠아리스(물병자리)야." 했더니......


그 이야길 듣던 사라가 그러네요. 

"언니가 아쿠아리스라면 난 코카콜라야."

하하하! 아이는 이온음료 아쿠아리스를 뜻하고 자기는 코카콜라라고 그러네요. ^^*


누리는 한국에서 사촌 언니가 선물 소포를 보냈다면서 내용물 사진을 톡으로 보여줬더니,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소포부터 찾습니다. 

선물이 왔느냐고......

아직 비행기 타고 건너야 하고, 우체부가 이 산중까지 가져다줘야 하는 것을 모르니 

아이는 사진에서 본 선물이 왜 안 보이는지 무척이나 궁금해합니다. 


"검정 스파게티가 먹고 싶어~!" 

한국 식구가 짜장가루를 보낸 걸 보고, 

누리가 제일 좋아하는 짜장면이 먹고 싶다며 소포를 무척이나 궁금해하네요. 



오늘은 온 가족이 감자 캐고 온 날이네요. 

이제 맛난 감자요리를 할 시간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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