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한 일기/자연

지금 한창 아름다운 스페인 고산 풍경 (feat. 고양이와 아이들)

산들무지개 2017. 5. 26.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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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또 오랜만에 포스팅을 올립니다. 한국에 다녀온 이후, 자꾸 글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요즘 글이 뜸한 이유는 책 집필을 하고 있어 ㅠ,ㅠ 좀 어렵습니다...... 책 출판이 자꾸 늦어지는 이유는 좀 잘하고 싶은 욕심이랄까...... 그런데 자꾸 글이 잘 써지지 않아 좀 초조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직 책이 출간되지 않았다고 서운해하지 마세요. 좀 늦게 나올 것 같아요. ^^; 

그 와중에 눈을 돌려 하늘을 보니, 푸르고 맑고 들판에는 여러 야생화가 우릴 즐겁게 반깁니다. 스페인 고산은 다른 곳보다 좀 뭐든 늦게 찾아옵니다. 여긴 인제야 추위가 물러가고 따뜻한 기운이 스며드는 듯합니다. 이런 아름다움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자 최근에 고산 들판을 돌아다니면서 찍은 아름다운 풍경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feat. 고양이들과 세 딸들)



아침에 일어나면 이렇게 햇살 받은 초록이 눈부십니다.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워 산책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마음이 뒤숭숭해지지요. 



돌담을 따라 예쁜 야생화가 피어 아주 아름답습니다. 

특히 개양귀비꽃은 이 스페인 고산에서는 빼서는 안 될 존재이지요. 

여기가 어디이느냐고요? 

여긴 해발 1,200m 스페인의 비스타베야 평원(Pla de Vistabella)입니다. 



유기농으로 크는 이 들판에는 잠자는 땅도 있습니다. 

두 해는 곡식을 재배하고, 한 해는 놀게 둡니다. 

노는 땅에는 예쁜 야생화가 가득 피어난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푸른 들판이 참 좋습니다. 



밭의 경계에는 선명한 색깔의 꽃들이...... 

정말 아름답죠? 



아직 다 피어나지 않아 아직도 피어날 꽃들이 무척이나 기다려집니다. 



보리도 이렇게 잘 자라나고 있어요. ^^



가시완두꽃도 참 예뻐요. 

이 꽃은 활짝 피어나려면 한 1주 정도 더 기다려야 하는데, 길옆에 핀 꽃은 이렇게 활짝 피었네요. 



이렇게 천천히 여유를 갖고 비포장 길을 따라 산책을 합니다. 

사진에는 선명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야생 꽃들이 참 편안하게 반깁니다. 



양귀비꽃



이름 모를 보라색 꽃. 



땅을 단단하게 하는 식물인데 이렇게 단단한 길 위에 피어나는 잡초랍니다. 

꽃은 아주 아름다워요. 



노는 땅에는 이렇게 여러 종류의 꽃들이 한꺼번에 피어납니다. 



어떤 해는 양귀비꽃으로 꽉 채운 이곳에 올해는 다양한 꽃들이 피었습니다. 



빨강, 노랑, 보라, 연두, 분홍 다양한 색의 야생 꽃이 온 들판을 꽉 채웠습니다. 

아주 아주 아름다운 자연에서 스스로 핀 아름다운 야생화들입니다.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이곳 들판에는 이렇게 마음껏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답니다. 

학교에서 오는 길 위에서 한 번 마음껏 꽃밭에서 뛰어놀아 봅니다. 



데이지 꽃



꽃이 만발한 들판



꽃 같은 아이들이 꽃 앞에서 열심히 꽃을 관찰하면서 놉니다. 



햇살도 좋고, 저렇게 한가하게 노는 일이 최고의 즐거움이지요. 



첫째 아이



둘째 



셋째



그리고 우리 고양이들 


햇살이 땅으로 꺼진 저녁녘 저를 따라 산책하고자 하네요. 

참고로 우리 고양이들은 자연에서 자유롭게 자라나는 자유냥이에요. ^^*



우리 고양이들은 개과인가 봐요. 

항상 저를 졸졸 따라다녀요. 


그림자가 너무 재미있어서 한 번 그림자 놀이 사진도 찍어 봤답니다. 



그림자와 고양이1.jpg



그림자와 고양이2.jpg



그림자와 고양이3.jpg



그림자 주인과 고양이 옷.jpg



엄마~ 심심해야옹~! 



그림자놀이에 빠진 집사가 갈 생각을 하지 않으니 저렇게 누워서 기다리고 있어요. 



저녁녘 닭장에서 꺼내온 달걀 



저녁 햇살 받은 풀이 포근히 살랑살랑~! 



그다음 날, 아이들과 함께 우리는 들판에서 또 놀았답니다. 



이 풍경 기억하실 사람 있나요? 

우리 아이들이 돌 막 지난 때에 저기서 열심히 줄행랑치면서 놀던 때가...... 

그래서 다시 재현해봤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이렇게 많이 컸네요. 



또 고양이가 따라왔어요. 



엄마도 사진 찍어준다던 큰 아이가 이렇게 자기 마음대로 구도 잡고 찍어줬네요. ^^; 

엄마는 자연인. 



우리 집 덩굴 식물도 잘 자라고 있고...... 



우리 집 딱총나무 꽃도 한창 피어나고 있어요. 

딱총 꽃 샴페인 올해는 또 만들어야겠어요. 



아이들이 저녁을 맞아 폴짝 뛰면서 마지막 해를 열심히 즐기고 있어요. 



또 따라온 고양이, 블랑키타



우리 집고양이가 개과이기는 하지만, 역시 고양이에요. 

귀찮은 아이들 옆으로는 갈 생각을 하지 않아요. 



귀찮아. 하지만 난 네가 좋아. 

꼬리를 저렇게 올리고 좋다고 거리를 두며 갸르릉 거리네요. 



엄마가 안아줄게. 



에잉~ 엄마도 귀찮은데...... 

하지만, 좋아~! 갸릉갸릉갸릉갸르릉~!!! 


"지지배, 좋으면서 뭘 그래?!" 


어때요? 스페인 고산, 평화로운 풍경, 참 아름답죠? 

정말 요즘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 아닌가 싶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스페인 고산 풍경이에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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