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장식품 속 진짜 고양이
뜸한 일기/자연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 시골에 살면서 우리의 반려묘는 다 해방(?)이 되었습니다. 해방이라뇨? 도시에 있을 때는 집안에만 갇혀 살았는데요, 시골 오니 코를 킁킁거리면서 자연의 냄새를 맡는 고양이가 안쓰러워 그냥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그런데 고양이가 얼마나 자유롭게 잘 돌아다니던지......! 물론 첫해는 고양이가 집 나가 이틀 정도 들어오지 않은 경우도 있었답니다. 하지만, 잘 돌아와 준 고양이는 그 해부터 계속 자유로운 고양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 집고양이는 현재 9마리가 있습니다. 다~ 자유로운 고양이입니다. 제가 오히려 도움을 받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쥐로부터 닭 모이를 지켜주거나 근처의 뱀을 물어 없애는 등...... 

⊙◈⊙

아이들이 학교 가기 위해 부산히 일어나 아침 식사를 먹던 중이었습니다. 아이들이 한꺼번에 "아아아악~!" 소리를 내더군요. 그러다 동시에 "깔깔깔~!"하고 웃어댔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을까? 아이들 눈을 따라 올려다 보니, 창문에 무엇인가가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 화살표가 있는 창이었습니다. 

저 창에는 제가 그동안 수집해온 여러 종류의 고양이 장식품이 진열되어 있지요. 대단한 열정으로 수집한 게 아니라 참 조금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주 좋아하는 장식품들이랍니다. ^^* 

저 고양이 장식품 중 우리 고양이는 어디에 있을까요? ^^*

  

부엌 창에 있는 고양이 장식품들은 네덜란드, 모로코, 멕시코, 스페인 등지의 물건입니다. 

저 인형들 사이에 우리의 고양이, '양말'이 있었습니다. 양말? 이름이 양말입니다. ^^* 

아이들 아빠, 산똘님은 지리산 반달곰을 떠올리며, 

가슴에 흰색 반달이 있다고 '반달'이라고 하자고 했지요. 

하지만, 우리 가족은 민주주의(?)! 

아이들 셋이 발에 양말 모양 흰색이 있다고 '양말'이라고 이름 짓자고 투표를 했지 뭐에요. 

그래서 이름이 '양말'이 되었습니다. 

양말이 부엌 창 위에서 아침 식사하는 우리 가족을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그야말로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고양이 속에 진짜 고양이야~! 하면서. 

정말 보는 내내 재미있어 한참을 웃었습니다. 너무 귀여워~! 

아이들이 까르르 웃으며 반겨줘서 제가 동영상을 한번 찍어봤는데요, 편집하고 나니 그 재미가 더했습니다. 실제로 양말이의 엉뚱미가 넘쳐나 아이들이 영상을 접하고 자지러지게 웃었어요. 이렇게 자지러지게 웃는 아이들을 보니 짧지만, 그 생생미가 사진보다는 낫다는 것을 알았지요. 동영상을 본 큰 애가 그럽니다. 

"엄마, 이 영상, 유튜브에서 '좋아요' 누군가는 눌러줄 거야~!" 그러는 겁니다. 

"하하하하! 유튜브에서 '좋아요' 누르는 사람은 큰이모밖에 없어~!" 이랬더니 아이도 막 웃네요. 큰이모를 위해 영상을 열심히, 많이 만들어 올리라는 아이. 아이 말처럼 여러분도 한번 이 동영상 보시고 재미있는지 소감을 한번씩 댓글에 적어주세요~! ^^* 

아무튼, 뜻하지 않게 고양이 장식품과 나란히 한 진짜 고양이 모습에 

우리 아이들과 제가 빵 터진 하루였습니다. 

여러분,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블로그에서는 하지 않은 맘껏 수다방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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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선연(善緣) 2017.09.23 05:49 신고 URL EDIT REPLY
고양이 장식품과 양말 고양이가 한 작품이 되었네요.
즐거운 하루되세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9.27 01:45 신고 URL EDIT
네~ 고맙습니다. ^^*
이렇게 찾아와주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정말 고맙네요. 선연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화이팅!
키드 2017.09.23 06:53 신고 URL EDIT REPLY
양말이 어떻게 저리 감쪽같이 위장을 했을까요?
전 못찾았네요.
목빼고 집안을 살피는 저모습 넘 귀여워요~
참나무집에 고양이가 9마리나 살고있군요.
자연에서 뛰어노는 그아이들 생각하니 절로 미소가 나오네요~울집고양이 예삐는 늘 혼자인데. . .
하지만 형아의 그림속에 늘 예삐가 등장한답니다.
짧지만 재미난 영상이였어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9.27 01:47 신고 URL EDIT
어머! 예삐도 정말 귀여울 것 같아요. 이름으로 봐선 상당히 예쁠 것 같기도 하고...... 형아라고 하니 상남자 스타일일 것 같기도 하고....... 키드님 댓글 속에서 혼자 상상을 막~ 하네요. 우앙~ 형아가 사랑한다니 넘 기분이 좋은 걸요!!! ^^*
부끄러운 영상인데 이렇게 좋아해주셔서 저도 참 기쁩니다. (우헤헤헤.... 다음에 더 열심히 만들어야지!)
아소안 2017.09.23 08:23 신고 URL EDIT REPLY
산들님, 인간극장을 보고 놀러왔어요.
나레이션이 수준급이세요!!! 완전 프로 vj이신걸요 ㅎㅎㅎ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9.27 01:48 신고 URL EDIT
하하하! 아닙니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제가 대학 방송국 3년 피디 생활을 했었거든요. 아나운서 흉내 오랜만에 내니 기분이 좀 묘했습니다. 맨날 아나운서한테 충고만 하다 본인이 하려니...... ㅠ,ㅠ;
아소안님,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BlogIcon 조수경 2017.09.23 09:28 신고 URL EDIT REPLY
ㅎㅎ양말이~~!!ㅋㅋㅋ
늘 백만불짜리 양말을 신고있는 양말이~ㅋ
산들님댁 따스한 분위기에
안성맞춤 야옹이 이름이에요~ㅎㅎ
벽면 아기자기 소품들이 눈에 넘치게 들어오네요.
독특한 고양이 소품들에 그 속에 양말이까지
정말 양말이를 바라보며 산드라 눈에
사랑의 레이저 뿅뿅 그 모습이 더 예뻐요~ㅎ
산들님 목소리 나래이션
유튜브 동영상 몇번 리플레이~ㅋ
즐거운 아침이네요~~잘 봤습니다^^
물론 좋아요~~꾹♡♡♡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9.27 01:50 신고 URL EDIT
우와~! 넘 기뻐요.
몇 번 더 보실 정도였다니!!!
아이도 좋아요가 많이 찍힌 걸 보고 엄청나게 놀랐답니다. 무려 22개!!!! 하하하!
전혀 기대하지 않아 그랬는지, 아이가 더 좋아하네요. 물론 한국의 언니도.

요즘 추석 준비하시느라 무척 바쁘고 설레이시겠어요? 저는 이 맘 때만 되면 약간 우울 모드로 돌입한답니다. 방문객도 적고...... 외국에서 혼자 그 기분 맞이하자니....... 그래도 실감하지는 않아 다행입니다. 암튼, 건강 꼭 챙기시고요, 하루하루 행복하세요. 화이팅!
바다채송화 2017.09.23 14:17 신고 URL EDIT REPLY
엄마 목소리가 엄지척 입니다 . 소소한 일상에서 커다란 행복을 만들어 가는 마법같은 엄마... 늘 응원 합니다 . 양말이 너무 귀엽네요 ...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9.27 01:52 신고 URL EDIT
바다채송화님~! 부끄러워요. ^^*
일상이 매일 마법이지요. 이제 나이가 이 정도 되니 이 인생, 좀 하루하루 아끼면서 소중히 생각하면서 살자는 마음이 더 들더라고요. 뭘 위해 바등바등하는 것보다, 돈 몇 푼 더 버는 것보다 하루하루 온몸으로 느끼면서 살자고 말입니다. 참으로 이상주의자 같죠? 아직 철이 안 들어 그런가 봐요. ^^* 바다채송화님도 하루하루 행복하세요. 화이팅!
바다채송화 2017.09.23 14:17 신고 URL EDIT REPLY
maison 2017.09.23 22:19 신고 URL EDIT REPLY
ㅎㅎ 엉뚱한 고양이네요. 덕분에 산들님 유튜브 채널에 놀러가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좋아요"도 눌러드리고 ㅋ..채널구독도 하고 왔습니다. 종종 구경할께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9.27 01:53 신고 URL EDIT
오! 부끄러워요. 구독까지...... ^^; 본의아니게 제가 종용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도 듭니다. 마음에 안 드시면 언제라도 구독 취소하셔도 됩니다. 부담은 갖지 마세요.
아자! maison님도 하루하루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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