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한 일기/아이

스페인 고산, 산책 중 발견한 굉장히 무서운 '이것'

산들무지개 2017. 10. 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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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파랗고 바람은 선선하고 말 그대로 가을입니다. '가을 타는 사람'인 몇몇 분은 스페인의 가을을 보여달라고 저에게 주문을 해오셨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사실, 산책도 많이 하고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오늘은 그냥 짤막한 가을을 보여 드리고요, 더 대단한 가을은 지금 준비 중입니다. ^^* 다름 아니라 스페인 시부모님과 함께 우리는 가을 여행을 하기로 했답니다. 

스페인의 피레네산맥은 아름답기로 소문이 났죠? 그곳의 가을을 마음에 담아오기 위해 여행을 계획했답니다. 여행 다녀와서 가을을 한껏 풀어다 여러분 마음에도 담아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우리의 [참나무집] 근처의 숲속 산책에 관한 글입니다. 아빠가 맥주 담그는 동안 우리 네 모녀가 함께 간 산책인데요, 길 위에서 굉장한 것을 발견했답니다. 이미 아이들은 이 존재를 알고 있었는데 저만 몰랐던 이것! 여러분도 함께 구경하실까요? 먼저 제가 만든 비디오를 감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진과는 다른 현장에서의 그 생생함이 전해져오니 말이지요. 

뭐, 완벽하지 않은, 어설픈 동영상이지만 말이죠, 우리 고산 생활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을 수 있어 제가 나레이션까지 시도해봤습니다. 이러다가 정말 VJ 되는 것 아닌가요? 알아요, 알아~ 저도 어색하다는 것. 하도 안 해봐서 다시 시도하는 게 이렇게 어설픕니다. (좀 노력 많이 해서 더 재미있는 영상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 https://www.youtube.com/kimtuber

위의 링크는 제 유튜브 채널입니다. ^^* 반응이 좋으면 계속 동영상을 제작하여 업로드할 예정이랍니다. 여러분도 마음에 드시면 좋아요, 구독, 공유 부탁합니다. 

그래서 이 영상을 보신 분은 이미 아시겠지요? 산책 중 발견한 엄청나게 무시무시한 이것! 

저는 정말 깜짝 놀랐답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실제로는 처음으로 본 굉장히 큰 거미였습니다. 게다가 이베리아반도에 사는 5종의 독거미 중의 하나라고 하는 Lycosa tarantula라는 거미로...... ㅜ,ㅜ 한국 말로는 늑대거미라고 하네요. 영상에서 철자 하나가 틀렸는데, 애교로 봐주세용~! 

아이들이 발견한 땅 구멍...... 그 속에서 나온 것은 두더지가 아닌 바로 이 왕거미~! 

정말 굉장히 큰 거미였습니다. 아이들은 아빠가 이미 알려줘서 그런지 대처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더라고요. 두려움은커녕 구멍을 쑤시면서 거미를 직접 관찰했습니다. 그런데 저 등에 단 것은 무엇일까요? 궁금하신 분은 동영상에서 확인하세요~!

아이들이 자라기에는 참 좋은 자연환경인데, 엄마의 마음에서는 가끔 식겁 놀랄 때가 있습니다. 무서운 독뱀이 있지를 않나, 이번에는 타란툴라 독거미까지......! 하지만, 이 독뱀과 독거미도 사람을 무서워하니 서로,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면서 그렇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무섭다고 무조건 두려워하기보다는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관찰하는 태도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다행히 이 독거미는 생명에 치명적이 아니라고 하니 그나마 안심입니다. 

아이들은 엄마에게 자신들만의 비밀의 숲을 보여준다고 굉장히 즐거워했습니다. 결국, 비밀의 방은 여러분께 보여드렸지만, 비밀의 숲은 절대로 안 된다고 보여주지 말라네요. ^^* 

아이들이 자기 세계를 엄마와 함께 공유한다는 사실에 굉장히 좋아한 하루였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날들 되세요~

블로그에서는 하지 않은 맘껏 수다방으로 놀러 오세요~

  ☞ 스페인 고산평야의 무지개 삶, 카카오스토리 채널로 소식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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