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를 품은 피레네산맥
스페인 이야기/여행, 여가

여행 이야기하는 게 사실 요리 포스팅하는 것만큼 힘들답니다. 직접 요리하고 그에 맞는 사진과 설명을 추가해야 하니 일이 배가 되는 게 사실이고요, 여행은 직접 가서 보고 느끼고 정보도 자세히 맞춰야 하니 정말 힘든 일이 아닌가 합니다. ^^; 게다가 개인 감흥이 다른 이와는 전혀 다르니 읽는 독자에게는 감동이 일지 않는 경우가 다 반수입니다. 

자연이 살아있는 피레네산맥은 정말 아름다웠으나 표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그 감흥이 실제 보는 것보다 제한적이니 말입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피레네산맥 나바라 지방에서 프랑스 국경을 넘으면서 본 풍경을 위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피레네산맥은 딱 한 곳 꼬집어 구경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장대함이 있답니다. 보통 피레네산맥 여행하시는 분들은 머물 곳(캠핑, 방갈로, 임시거주 아파트, 호텔 등)을 중심으로 차를 옮겨 구경하는 분위기입니다. 

피레네산맥, 스페인 나바라(Navarra) 지방에서 머물면서 볼 수 있었던 스페인, 프랑스 양쪽 나라의 피레네의 아름다운 풍경 몇 곳 소개합니다. 


1. 스페인 나바라, 자발레따(Zabaleta) 숲으로 가는 등산로 

등산로를 찾아가는 길 위의 등선에서 잠시 차를 주차하고 본 풍경입니다. 

야생으로 키워지는 동물이 참 많습니다. 물론, 주인이 다 있는 가축인데 이렇게 자연에서 야생으로 기르는 모습이 참 신기했습니다. 

광활한 피레네산맥에서 보는 풍경, 여기도 가을이 오긴 왔죠? 우리가 방문한 10월 초는 이제 나뭇잎들이 막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프랑스 국경을 접하고 있어 프랑스인도 많이 오는 곳이네요. 

물론, 바스크인이 사는 곳이라 프랑스, 스페인 쪽 바스크인의 공통된 문화로 국경 넘은 마을들이 비슷했습니다. 

숲은 습기가 많고 울창했습니다. 

이끼도 많이 끼고, 천년의 원시림이 살아있는 듯했습니다. 

사실, 개방한 곳은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지만, 여전히 미개방한 원시 자연도 많았습니다. 

한국의 초코볼 과자, 칸X로 보인 버섯~!

초코볼 아는 아이들이 먹고 싶다고 함성을 질렀던 버섯 둥지.

 

2. 프랑스 라르(Larau), 피레네산맥의 라 파세헬르 드 우자르띠(La passerelle de Holzarté)

이곳도 차를 타고 이동했는데요, 보통 이동하는 데에 시간을 많이 잡아먹기에 아침 일찍 출발했습니다. Passerelle는 인도교라는 뜻으로 산맥 협곡 사이에 난 출렁이는 다리를 건너는 등산로였습니다. 

길 위에서 본 식물 1. jpg

길 위에서 본 식물 2. jpg

길 위에서 본 식물 3. jpg

스페인 시부모님의 다정 샷

 

경사가 아주 가파른 곳인데요, 어른인 산똘님도 헉헉댔던 곳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야생의 에너지를 타고 났는지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았던 재미있고 모험 그득한 아슬아슬한 등산길이었습니다. 

등산로만큼이나 아슬아슬했던 출렁다리가 저기 보입니다. 

 

이곳을 건너는데 정말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협곡이 아주 높아서 깊이가 엄청나게 깊어요. 우리의 페냐골로사(1800m)산이 아래에 있을 정도의 높이랍니다. 이 글 마지막 부분에 올린 동영상으로 한번 확인해보세요. 정말 아찔하답니다. 

프랑스 쪽에는 좁은 협곡 길을 따라 올라가면 동굴이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 길도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고르쥐 께끄위따(Gorges Kakuetta)라는 곳인데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3. 프랑스 피레네산맥, 고르쥐 께끄위따 (Gorges Kakuetta)

 

이곳은 직접 가보면 감탄이 절로 나오는, 와~~~ 소리가 절로 나오는 곳이랍니다. ^^*

 

협곡이 아주 높아서 사진에는 담을 수 없었던 장관이 있었거든요. 

아이들과 열심히 오르다 보면 나타나는 폭포

 

폭포가 떨어지는 그 길 뒤로 갈 수 있었어요. 

아이들 많이 컸죠? 엄마가 허리 굽히고 있는데 사진에는 난쟁이로 나왔네요. ^^; 

길 중간중간에는 자연 학습할 수 있는 시설이 있었고요, 아이들이 가기에 비교적 평탄한 길이라 참 좋았어요. 

목적지에 도착하여 사진 찰칵~! 

동굴로 들어가기 전, 방치된 안전모를 하나씩 머리에 올리고 갑니다. 

동굴에 들어가 봅니다. 이곳은 동굴 입구까지만 개방했더라고요. 

좀 더 전문적인 동굴 탐사는 따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신청하면 된다고 합니다. 


4. 스페인 나바라 쪽 아즈페기(Azpegi) 고인돌을 보러 갑니다.

고인돌 산책로가 있기에 가봤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등산로가 있어서 선택하시기 나름이랍니다. 왜냐하면, 피레네산맥은 등산로가 거미줄처럼 이어져 있기 때문이지요. 

저 산 위의 붉은 색은 다름 아니라 고사리였습니다. 

"한국에서는 고사리 밭을 일부러 경작하는데 이곳은 그냥 방치되어 나는군~"

산똘님이 한 소리입니다. 

고사리 농사하시는 분들이 살기에 딱 좋은 곳이네요. 자연산 고사리밭이 펼쳐져 있으니...... 

 

고인돌 산책로 시작점에서 산똘님이 아이들에게 가르쳐줍니다. 

"으음, 오늘 방문할 곳은......"

어디든 이런 표시로 가는 방향을 알 수 있답니다. 

고인돌 산책로가 좋은 점이 시야가 확 트인 초원의 풍경이라는 겁니다. 이곳은 사람보다 가축이 더 많은 곳이었습니다. 

야생으로 키워지는 양 떼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서둘러 가봅니다. 

고인돌 무덤은 아이들 눈에 그냥 돌로만 보입니다. 누리아만 관심 보이네요.  

아이들 관심사는 역시나 동물......

그런데 이곳의 양은 비스타베야 양과는 다른 양이더군요. 점성술에 나오는 뿔이 머리 밖 위가 아닌, 안으로 말려 들어간 양이네요. 아~ 신기해. 

사람이 전혀 살지 않는 집들이 있었고, 그 집은 양치기나 소몰이, 말몰이꾼들이 와서 일하는 공간처럼 보였습니다. 이런 동물들은 정말 야생으로 방치하면서 키우는데 제가 소름 돋았습니다. 

너무 자유롭고 평화롭게 보였기 때문이지요. 어쩌면 저렇게 여유가 있는지......

사람이 관여하지 않아도 저렇게 유유히 잘 살아주니 참 대단하다 싶었지요. 

풍경 보면서 함께 점심 먹는 가족들

아이들과 함께 찰칵~! 이번에 누리가 빠졌네요. ^^; 

양이 정말 신비하죠? 

말도 신비스러웠습니다. 이곳의 말들도 어찌나 자유롭던지.....! 

게다가 풍채도 좋고, 생긴 게 어쩌면 저렇게 신비로운지...... 

저 말들도 자유롭게 유유히 다니면서 살더라고요. 도로 한복판을 점령한 말들 

말은 소금기 있는 돌을 핥고 있었어요. 

구유통도 저렇게 마련해놓아 동물들이 살기에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물론, 관리하시는 분이 오시겠지만, 동물이 알아서 주인인 양 자연 안에서 사는 모습을 보니 참 감명 깊었습니다. 이곳은 정말 다르구나~! 싶은 게......

동영상까지도 준비해봤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는 그 현실감을 동영상으로 한번 느껴보세요. 이런 블로거 없습니다. 이렇게 친절하게 동영상으로도 준비했으니 말이에요. 같이 이 아름다움을 나누고 싶어 사실 안달난 사람은 나~! 부족한 동영상이지만 이쁘게 봐주시고요, 앞으로도 반응이 좋으면 자주 동영상 제작하도록 할게요. ^^*

https://www.youtube.com/kimtuber

아름다운 모습이 정말 느껴졌나요? 사진보다 더 생동감 있죠?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피레네산맥은 마냥 험한 국경을 이루는 자연일 줄 알았는데, 아닙니다. 험난하지만, 천연의 아름다움과 신비가 살아있는 굉장히 매력 있는 곳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인에게는 스위스의 아름다움만큼이나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지요. 이렇게 이 아름다움을 여러분과 같이 공유할 수 있어 참 기쁩니다. 


오늘은 피레네산맥의 아름다움을 포스팅 올리고요, 

다음에는 일상적인 이야기로 다시 돌아올게요. 즐거운 날들 되세요.  


블로그에서는 하지 않은 맘껏 수다방으로 놀러 오세요~

  ☞ 스페인 고산평야의 무지개 삶, 카카오스토리 채널로 소식 받기~


신고


* 저작권 방침 *

스페인 고산 생활의 일상과 스페인 이야기 등을 담은 이 블로그의 글과 사진은 글쓴이 산들무지개에 저작권이 있습니다. 글쓴이의 허락 없이 무단 도용하거나 불펌은 금물입니다. 정보 차원의 링크 공유는 가능하나, 본문의 전체 혹은, 부분을 허락 없이 개재하는 경우에는 저작권 및 초상권 침해에 해당하므로 반드시 사전에 글쓴이의 허락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Copyrightⓒ산들무지개 all rights reserved



모기 2017.10.20 00:24 신고 URL EDIT REPLY
화장기 없는 얼굴도 자연스럽고 예쁘신걸요 ^^
사진이지만 눈이 밝아지는 느낌이네요. 식물들도 어쩜 저렇게 예쁠까요 ㅎㅎ
2017.10.20 00:55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수선화 2017.10.20 01:18 신고 URL EDIT REPLY
자연 경관도 아름답고 사람들도 예쁘고 정말 멋지네요
산들씨 영상 솜씨도 넘 좋은데요 전문가가 울고 가겠네요
저두 날이 새면 산에 갈거에요 ^ 빨갛게 물든 산과 함께 섬진 강변으로.....
행복 하세용
BlogIcon 조수경 2017.10.20 17:49 신고 URL EDIT REPLY
아침 일찍 외출 해 돌아와 고단타 하고
따뜻한 차 한잔 준비하고 앉아
무심코 열어 본 카스인데...!!!
비타민이 담겨 있었네요~~^^
피로 물질 싸~~~악 날려버릴
바로 산들님표 신비를 듬뿍 머금고 있는
피레네 산맥 여정의 고급 비타민이~~ㅎ
이렇게 특효약일수가 없네요~~~!!!
왜냐구요?? 지끈지끈 했던 윗 머리가
신기하게도 맑아졌거든요~😁
수고두 비용도 들이지 않고 눈호강을
이렇게 해 주시니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하며
포스팅에 집중~~또 집중~~
열혈 학생답게 말이죠~~ㅋ
산들님 말씀대로 정말 죽기전에
꼭 한번은 직접 가보고픈 곳이 되었답니다.
자랑하고 싶어 몸살 나실 만 한 곳임에는
틀림없네요~!!!^^
그 아름다운 곳을 가족 모두와 함께 다녀오셨으니 감흥이 더욱 남다르고
평생 추억하고 대화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게
얼마나 더한 재산일까~~!! 생각하며
다듬어지지 않은 참자연 드넓은 대지에 억압과 규제없이 유유히 살아가는 야생동물들의 모습에서 '자유란~~무엇인가??' 성급하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네의 모습을 되돌아 보며
장엄한 자연에 사람은 스치듯 지날뿐~
또 다른 의미에 대해 잠시 심오하게 생각되어지네요~ㅎㅎ
산들님, 세 자녀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성장 할지 참으로 궁금해지면서
체력면에서도 자연학자 다운 면모를
엿볼 수 있으니 말이죠.
허풍을 쬐끔 가미하자면 제가 촉이 좀
남다르다는 사실을~~ㅋ
정말 심여를 기울여 소개 해 주신
아름다운 포스팅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계획하에 한번은 꼭 가보고
되짚어 보려합니다.
오늘도 건강 생각하시며 행복 전도사로
에너지 보충 또한 잊지말아주세요~~
화이팅♡
추신: 짧게 하려 했는데 제가 또~~꾸벅ㅜ😜

사라 2017.10.20 19:08 신고 URL EDIT REPLY
여긴 중국이라 구글이 안돼서 자연의 아름다운 사진들을 볼수가 없어서 넘 속상하네요 ,그래도 올린글 한번도 빼놓지 않고 다 읽고 있답니다.
박동수 2017.10.20 20:01 신고 URL EDIT REPLY
정말 아름다웠으나 표현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새싹이 깔린 듯한 벌판, 언덕, 나무가 우거진 숲, 깊고 깊은 산 속
양, 소, 말들이 마음대로 살고 있는 곳을 사람이 살짝 구경하는 느낌이다.
쇠뭉치 2017.10.21 16:05 신고 URL EDIT REPLY
산들님! 이제 산들님의 '스페인 고산평야의 무지개 삶'을 들르는 일이 하루 일과의 시작이 되어 버렸네요.
거기에 가면 정말 제가 이루고 싶은 삶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글 하나 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사진과 동영상까지 겸비하시니 보고 또 보아집니다.
룻소가 그랬던 가요!"자연으로 돌아가라"
산들님! 산드라가 이제 2학년이지요. 누리아 사라가 곧 학교에 갈 거고요.
그 사이 아이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니 제가 말씀드렸던 '젊어서 아이들과 시간을 같이 하지 못한 후회'가 더 가슴을 아프게 하네요.
산들님! 말도 양도 자연에 방목해서 키우는 것을 보니 모두가 자유스러움이 보이네요.
어쩌면 산똘님은 그 자연에 세 아이를 마음껏 동화해서 살게 하시니 그 아이들이 크면 얼마나 자유로움에
익숙한 아이들이 될까요?
벌써 세 아이가 독립된 모습인 것 같아요.
세 아이가 그 험한(?) 산길을 걸으면서도 엄마 아빠에 의하지 않고 가는군요.
출렁다리를 건느면서도 세 아이가 모두 저 혼자서 걷고 가고요.
산드라로 보이는데 산에서 뒹그는 모습이며
사라인지 냇가에서 돌팔매질을 하고 기뻐하는 모습 등
참으로 부러운 모습이네요.
누리아는 고인돌에 눈을 돌리고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언제인가 그 분야에서 길을 찾을지도 모르지요.
정말 그 바쁜 시간 속에서 산똘님, 산들님, 그리고 세 자녀가 가족으로서 누리는 행복에
이 할아버지는 같이 하고픈 마음 간절합니다.
행복하소서.
2017.10.22 11:38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뷰티쉐프 2017.10.24 14:21 신고 URL EDIT REPLY
너무 멋진 곳이네요~! 좋은 정보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