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한 일기/아이

엄마를 즐겁게 하는 아이들의 손재주

산들무지개 2018. 1. 5.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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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200m의 스페인 고산, [참나무집]은 지금 방학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물론, 아이들 기준에서 말입니다. 저는 해야 할 일도 많은데 아이들 뒤치다꺼리하는 바람에 짬을 내기가 조금 어렵네요. ^^;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우리 아이들이 하는 짓거리를 보면 흐뭇하지 않을 수가 없답니다. 모든 엄마의 미소란 바로 그런 것인가 봐요. 아~~~ 내 새끼, 저 하는 짓 좀 봐~! ^^ 하고...... 

고사리손이 해내는 기특한 일들이 사실, 보잘것없을 지라도 엄마 눈에는 참 대단해 보이지요. 고슴도치 엄마란 바로 절 두고 하는 말. 

요사이 아이들과 함께 놀면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면서, 가깝지만 더 가까워졌습니다!!! 


역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부모란 존재는 별것 해준 것 없어도 같은 시간과 공간 안에 함께 있어 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추억을 선물해주는 것 말이지요. ^^ 아이들이 필요할 때 언제나 옆에 있어 줄 수 있는 부모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저도 아이들 덕분에 많이 마음 치유도 되고..... 넘 좋습니다. 

 

어느 날은 엄마가 연필 초상화 그리는 법을 가르쳐줬어요. 직접 그린 그림 보니, 좀 실력이 있는 걸요?! ^^ 또한, 쿨한 산드라의 취미는 종이접기예요. 정말 나날이 발전하고 있어 다 보여드릴 수 없어 안타까울 지경이랍니다. 제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책 보고, 동영상 보고 스스로 습득하여 달인의 경지에 다다랐답니다. ^^ 

위의 포스팅은 2년 전인데 수준이 대단합니다. 2년 더 종이접기를 했으니 지금은 훨씬 나아졌고요. 대단히 다양한 형상을 종이로 만들어낸답니다. ^^ 

 

위의 작품은 만6세 쌍둥이 누리의 작품입니다. ^^ 아이가 만든 형상은 로봇이라네요. 누리는 정말 가위, 종이, 투명테이프만 있으면 뭐든 뚝딱 만들어내는 신의 손(?)을 가지고 있답니다. 고사리손이 이런 재밌는 것도 만들어 내고...... 웃겨 죽는 줄 알았네요. 

참고로 이번 성탄절에 누리가 받은 선물 중 하나가 종이와 투명 테이프 여러 개였습니다. ^^ 다른 장난감보다 좋아했던 이 선물~~~ 지금도 열심히 누리는 오리고 자르고 붙이고...... 반복 행동을 합니다.

위의 그림은 만6세 쌍둥이 사라가 그리는 그림입니다. 아이들에게 연필 초상화를 가르쳐주면서 목탄으로 그림 그리기 했는데요, 아니!!! 사라가 그리는 수준이 거의 정밀묘사입니다. 하하하! 특히 저 두 눈과 눈두덩이~! 크아~!!!! 완전 똑같아! 얼마나 웃었는지요. ^^

아이들은 이렇게 재밌는 방학을 보내지만, 또 학교에서 학습한 공부를 복습하는 일도 잊지 않습니다. 그럼요. 아직 숫자를 완전히 익히지 않은 쌍둥이 두 명은 더더욱 더 말입니다. ^^

우리 큰 아이가 두 쌍둥이를 도와 열심히 숫자를 가르쳐줍니다. 그런데 그런 모습을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는데 얼마나 전율이 일던지요. 저 작은 아이들이 서로에게 영향 주고, 영향받으며 자라나는 모습을 보니 말이지요. 나도 어렸을 때 저랬잖아! 우리 아이들도 그렇구나. 

부모가 되어가는 마음은 이렇나 봅니다. 처음에는 무한한 사랑만 요구하던 아이들이 정말 평생의 책임인가, 깜짝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는데요, 이제 이렇게 시간이 지나니 아이들이 성장하며 행동하는 모습에 지극한 감동이 느껴진답니다. 아마 아이들이 자라면서 더 많은 감정의 오묘한 느낌을 느끼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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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동영상은 그냥 재미로 만들어본 아주 짧은 영상입니다. 
반응이 좋으면 계속 동영상 올리도록 할게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블로그에서는 하지 않은 맘껏 수다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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