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즐겁게 하는 아이들의 손재주
뜸한 일기/아이

해발 1,200m의 스페인 고산, [참나무집]은 지금 방학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물론, 아이들 기준에서 말입니다. 저는 해야 할 일도 많은데 아이들 뒤치다꺼리하는 바람에 짬을 내기가 조금 어렵네요. ^^;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우리 아이들이 하는 짓거리를 보면 흐뭇하지 않을 수가 없답니다. 모든 엄마의 미소란 바로 그런 것인가 봐요. 아~~~ 내 새끼, 저 하는 짓 좀 봐~! ^^ 하고...... 

고사리손이 해내는 기특한 일들이 사실, 보잘것없을 지라도 엄마 눈에는 참 대단해 보이지요. 고슴도치 엄마란 바로 절 두고 하는 말. 

요사이 아이들과 함께 놀면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면서, 가깝지만 더 가까워졌습니다!!! 


역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부모란 존재는 별것 해준 것 없어도 같은 시간과 공간 안에 함께 있어 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추억을 선물해주는 것 말이지요. ^^ 아이들이 필요할 때 언제나 옆에 있어 줄 수 있는 부모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저도 아이들 덕분에 많이 마음 치유도 되고..... 넘 좋습니다. 

 

어느 날은 엄마가 연필 초상화 그리는 법을 가르쳐줬어요. 직접 그린 그림 보니, 좀 실력이 있는 걸요?! ^^ 또한, 쿨한 산드라의 취미는 종이접기예요. 정말 나날이 발전하고 있어 다 보여드릴 수 없어 안타까울 지경이랍니다. 제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책 보고, 동영상 보고 스스로 습득하여 달인의 경지에 다다랐답니다. ^^ 

위의 포스팅은 2년 전인데 수준이 대단합니다. 2년 더 종이접기를 했으니 지금은 훨씬 나아졌고요. 대단히 다양한 형상을 종이로 만들어낸답니다. ^^ 

 

위의 작품은 만6세 쌍둥이 누리의 작품입니다. ^^ 아이가 만든 형상은 로봇이라네요. 누리는 정말 가위, 종이, 투명테이프만 있으면 뭐든 뚝딱 만들어내는 신의 손(?)을 가지고 있답니다. 고사리손이 이런 재밌는 것도 만들어 내고...... 웃겨 죽는 줄 알았네요. 

참고로 이번 성탄절에 누리가 받은 선물 중 하나가 종이와 투명 테이프 여러 개였습니다. ^^ 다른 장난감보다 좋아했던 이 선물~~~ 지금도 열심히 누리는 오리고 자르고 붙이고...... 반복 행동을 합니다.

위의 그림은 만6세 쌍둥이 사라가 그리는 그림입니다. 아이들에게 연필 초상화를 가르쳐주면서 목탄으로 그림 그리기 했는데요, 아니!!! 사라가 그리는 수준이 거의 정밀묘사입니다. 하하하! 특히 저 두 눈과 눈두덩이~! 크아~!!!! 완전 똑같아! 얼마나 웃었는지요. ^^

아이들은 이렇게 재밌는 방학을 보내지만, 또 학교에서 학습한 공부를 복습하는 일도 잊지 않습니다. 그럼요. 아직 숫자를 완전히 익히지 않은 쌍둥이 두 명은 더더욱 더 말입니다. ^^

우리 큰 아이가 두 쌍둥이를 도와 열심히 숫자를 가르쳐줍니다. 그런데 그런 모습을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는데 얼마나 전율이 일던지요. 저 작은 아이들이 서로에게 영향 주고, 영향받으며 자라나는 모습을 보니 말이지요. 나도 어렸을 때 저랬잖아! 우리 아이들도 그렇구나. 

부모가 되어가는 마음은 이렇나 봅니다. 처음에는 무한한 사랑만 요구하던 아이들이 정말 평생의 책임인가, 깜짝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는데요, 이제 이렇게 시간이 지나니 아이들이 성장하며 행동하는 모습에 지극한 감동이 느껴진답니다. 아마 아이들이 자라면서 더 많은 감정의 오묘한 느낌을 느끼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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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동영상은 그냥 재미로 만들어본 아주 짧은 영상입니다. 
반응이 좋으면 계속 동영상 올리도록 할게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블로그에서는 하지 않은 맘껏 수다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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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 2018.01.05 07:14 신고 URL EDIT REPLY
아이들 커가는 모습이 정말 가슴 떨리게 하죠?
도시 아이들과는 사뭇 다르게 자라는 세 공주들~~사랑 많은 아이들로 자랄꺼라 믿어요.
울집 녀석들도 방학이라 집에있는데 둘이 놀다가 다투다가 그러고 놀아요.
그냥 이뻐요~~울집 아이들도 사랑 많은 아이들로 자랄꺼라 믿어요.
오늘도 행복~~^^
산위에 사과 2018.01.05 07:23 신고 URL EDIT REPLY
봉화군 물야면 백두대간 아래 사과농사 한지 15년 된 농부입니다.
새벽에 눈뜨면 님의 글부터 읽게 되네요.
나의 첫 여행이 스페인 북부 빌바오 였지요.
그래서 인지 스페인 이야기 많은 애착갑니다.
님의이야기 인간극장도 우리부부 시청률 높았었지요.
산골살이 씩씩하게 살아가시는 모습 박수 보내고 있습니다.
님의글 읽기만 하다가 처음 달아보는 댓글입니다. 감기는 다 낳으신것 같아 마음 놓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응원합니다.
자유 2018.01.05 07:28 신고 URL EDIT REPLY
너무나 이쁜 자녀들 키울 때 힘이 들었어도 그 때가 참 좋았다는 생각을 할 나이가 되기 전에 더 많은 추억쌓기하세요.결국 삶은 추억쌓기 같아요.그리고 휴지심 모아드리고 싶네요.ㅋㅎ
박동수 2018.01.05 08:44 신고 URL EDIT REPLY
산드라가 그린 인물화는 피카소가 그린 줄 알았네
쫙쫙 그은 선에 힘이 배어있다.
산드라에게도 스페인의 예술적 정서가 흐르는구나.
2018.01.05 09:32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실버문77 2018.01.05 09:35 신고 URL EDIT REPLY
아이들을 정말 잘 키우셨네요 역시 한국엄마입니다^^
이런거 잘 모아두고 계시죠? 전 아이가 두명인데 다 대학 갔습니다 지금껏 자라면서 잘하거나,특이한건 모두 메모리박스에 넣어 놨어요. 상장과 성적표는 파일철에 넣어 놨구요. 가끔 모아둔것을 보는데 뿌듯합니다. 산들님도 아이들 각각 박스 만들어서 잘 보관하세요^^
참! 산들님 영상 편집도 날로 발전하고 계세요 ㅎㅎㅎ
sparky 2018.01.05 10:07 신고 URL EDIT REPLY
산들님 식구들 보면 왠지 뭔가 기분이 상쾌해 지는 느낌이랍니다 전 일에 묻혀 아이을 돌보지 못하고 아이가 커 버려서 아이에 대한 잔잔한
애정을 못주고 일 때문에 한동안은 떨어져 등등 .. 여자란 모름지기 집안에서 산들님처럼 아이들이랑 살아야 매일 추억도 쌓는데 말이죠 불행중 다행으로 저의 아들녀석은 성격이 좋아 다행이다 싶어요 휴우 ~ ㅎㅎ

콘크리트가 아닌 자연에서 뛰노는 산들님 아이들 보면 친환경 속 영화 장면 같아요
물론 다른 각도에서 보면 자연과 산다는게 생활의 불편함도 있고 노력도 요구되지만 ......
아이들과 살 비비면서 사는 모습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일겁니다 사라의 그림도 보통 수준이 넘구요 엄마와 아이들 사랑스러워요
쇠뭉치 2018.01.05 22:17 신고 URL EDIT REPLY
산들님! 새해도 벌써 5일이 지납니다.
지난번 이야기에 온가족이 독감에 걸려 고생하신다는 소식 접했는데 다행히 좋아지신 것 같습니다.
여기도 지금 독감 때문에 많이들 걱정하고 있답니다.
산들님의 이야기를 읽으며 크게 느낀 것이 있습니다.
산들님! 첫째, 우리 부모님들이 우리를 키울 때 그랬잖아요.
가난해서도 그랬지만 온 가족이 한 이불속에서 살을 맞대며 살았었지요.
그 살을 맞대고 살았기에 우리는 부모님을 공경하고 사랑하는 효를 실천하고 살았지요.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요? 모든 삶이 아파트여서 살을 맞대고 사는 삶보다
아파트(따로 따로)로 살고 있잖아요. 그래서 각자의 삶으로 변해버려 효 사상이 많이 쇠퇴했지요.
그래서 산들님이 방학 기간에 세 자녀와 살을 맞대고 사시는 모습이 참 예쁩니다.
둘째, 산들님 이야기 속에 아이들 각자의 소질을 짚으며 감탄하는 이야기 말입니다.
제가 겪은 경험(가정교사 5년 하면서 대학 졸업한 일) 말입니다.
아무리 가르쳐도 조금도 좋아지지 않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그렇게 심하게 가르치지 않아도 좋아지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답은 '스스로 알아서 하도록 하는 거였지 결코 직접 관여하는 것이 아니었다는 거였고,
또 하나는 꾸준히 하도록 하는 거였습니다. 결코 편한 것 쉬운 것을 택하지 않도록 독려하는 일이었습니다.
산들님 이야기를 보니 세 자녀가 스스로 하도록 하였지 결코 직접 해주지 않고 계시는 군요.
직접 해주었다면 앞으로 세 자매가 부모에게 의존하는 일이 늘 것이고, 결과에 대한 만족도 감탄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산들님께서 아이들 재주를 보면서 말씀대로라면 산들님은 고슴도치 엄마인지 모르지만 결코 고슴도치 엄마가 아닙니다. 훌륭한 지도자요 스승이십니다. 세 자매가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고 각자의 소질을 스스로 챙겨가는 모습이 너무 예쁩니다. 언니 산드라가 두 동생에게 조언자로 협력자로 함께 하는 모습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습니다.
아 정말 흐뭇한 마음입니다.
BlogIcon 조수경 2018.01.05 22:17 신고 URL EDIT REPLY
손재주가 남다른게 아니고
부모님께 받은 유전자에요~ㅎ
뚝딱 뚝딱 만능 참나무 집수리에
차분한 성품
잔잔한 여운 가득한 향기 속
때론 칼칼한 청양고추맛나는 글솜씨 ~
투박한듯 세심한 손길 도예가이신 산들님~!!!
뭐든 손 쉽게 매만지시는 산똘님~^^
아이들 그림 솜씨가 나이때 비해
수준급인건 아시죠??
섬세한 묘사가 뛰어납니다.
이제서야 제 전직을 살짝 말씀드리자면
유아교육자~ㅎ
이기적인 맘으로 제 아이들만을 바라보고자
큰아이 출산 후 어설픈 전업주부로
이직했지요~ㅋ
종이접기 선수급인 산드라의 매운 손끝에
반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말초신경 자극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뇌자극제로
IQ와 EQ 형성과 우울증 치료 효과로
기분까지 좋아지며 최고의 특효약이거든요~!!
종이접기, 그리기, 꾸미기, 만들기...촉감놀이등~
안락한 환경에서 충분히 경험하며
예쁘게 잘 지내고 있는 모습에
쓰담쓰담 어루만져 주고 싶은맘입니다.
예쁜 산드라와 누리, 사라에게 엄지척~~~👍




BlogIcon 비단강 2018.01.06 12:08 신고 URL EDIT REPLY
산들님 안녕하시군요.^^
아이들이 순간 순간 주는 이런
잘 표현하기도 어려운 미묘하고 미세한 떨림의 순간,
미처 남편에게조차 설명하기 힘든 마음떨리는 즐거움을
정말 마음껏 즐기세요.
그 순간은 온전히 산들님의 것이네요.
그런 순간을 누린 산들님 축하합니다.
Soyeon 2018.01.06 21:02 신고 URL EDIT REPLY
매번 글 감사 읽고있어요~ 너무재밌어요~~계속 꾸준히 구독하구있네요 ~~^^ 새해복많이받으세요
2018.01.07 02:31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우브로 2018.01.07 21:59 신고 URL EDIT REPLY
정성껏 만들었을 아이들이 너무 예뻐요^^
저희집도 하루에도 몇번씩 뚝딱뚝딱 만들고 버리는데...ㅋㅋ
딸이라 그런지 더 예뻐보여요^^
메밀꽃필무렵 2018.01.13 16:07 신고 URL EDIT REPLY
한국 예능프로그램 기사에 산들님 블로그이야기가 언급되서 생각나서 한번 들렸는데 아이들이 귀엽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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