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피자, "트러플 시금치 피자" 만들어봤어요
뜸한 일기/먹거리

정말 이색적으로 들리는 피자죠? 해발 1,200m의 스페인 고산에는 서양 송로버섯이라고 불리는 트러플(truffle, 트뤼프 불어)이 요즘 한창 나는 시즌이랍니다. 그래서, 색다르게 오늘은 피자를 만들어 즐겨봤답니다. 시금치의 부드러운 식감과 트러플 특유의 향이 접목하며 피자의 맛이 독특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럼, 그 이색 피자를 여기서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재료: 삶은 시금치 500gr, 양파 중간 크기 반쪽, 생크림 200ml, 소금 조금, 치즈(피자용 모짜렐라 치즈도 괜찮고 부드러운 치즈를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단, 강한 치즈보다는 연한 치즈가 더 트러플 맛을 잘 잡아줍니다.) 트러플 조금, 건포도 조금, 기름 조금, 후춧가루 조금   


피자 도우: 달걀 1개, 이스트 한 봉지(6gr), 올리브유 1/4컵(250ml 컵 사이즈), 소금 조금, 물이나 맥주(이스트를 쓰면 물, 이스트 없으면 맥주), 밀가루 200gr   


제가 요리 블로거가 아니라 정확한 계량은 알지 못해도 여러분이 짐작하실 정도로 양을 말씀드립니다. ^^; 




일단 피자 도우는 만들어 놓고요....... 제가 피자 도우 만드는 법을 세세하게 작성한 포스팅이 있으니 참조하세요. 



자, 피자 도우를 만든 후에는 토핑을 만들 차례입니다. 



자, 먼저 양파 반쪽을 얇게 채를 썰어 볶다가 삶아놓은 시금치를 넣어 또 볶아줍니다. 건포도를 한 움큼 또 넣어주세요. 



양파가 투명하게 익으면 이제 생크림을 부어줍니다. 그런 후에 소금과 후추를 넣어 간을 맞춰주세요. 생크림이 걸쭉해지면 불을 끄고 피자 반죽을 얇게 펴서 드디어 피자 토핑으로 올려줍니다. 



반죽해놓은 피자 도우를 밀대로 얇게 펴고요, 포크로 이렇게 눌러줍니다. 생크림이 스며들고요, 토핑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만들어놓은 시금치 생크림 볶음을 올려주세요. 정말 부드러움이 넘쳐나죠?



그런 다음 집에 있는 치즈를 올려줍니다. 4가지 치즈도 괜찮고, 모짜렐라도 괜찮고 연한 치즈도 괜찮습니다. 블루치즈는 강하니 조금 삼가시고요...... 왜냐하면 트러플 향을 진정 맛보고 싶으시면 강한 냄새의 치즈는 피해줘야 하는 것이지요. 



짜잔~! 오븐에 넣을 준비 완료......

180도로 예열해놓은 오븐에 10분 정도 구워주면 된답니다. 기호에 따라 바삭한 식감을 원하시면 더 구워주시고요......



오븐에서 막 나온 맛있는 시금치 피자입니다. ^^* 시금치가 은근히 생크림과 치즈와 어울려 맛있답니다. 건포도는 단맛을 더해 먹다 보면 더 부드러운 느낌을 들게 하지요.



이제 준비해놓은 트러플 투버 멜라노스포룸(Tuber melanosporum)을 피자 위에 갈아서 드시면 됩니다!!!



이 트러플은 껍질째 먹기 때문에 흙이나 불순물을 잘 없애줘야 합니다. 솔로 깨끗이 털어준 후에 먹으면 최상이지만, 그래도 불순물이 있으면 차가운 물로 한번 씻어줍니다. 그런 후 겉을 잘 말린 후 드시면 된답니다. 



시금치 피자 위에 트러플을 얇게 갈아줍니다. 생크림과 연한 치즈가 트러플과 어울리면 정말 환상적이거든요!!!



짜잔! 정말 부드럽고 향이 좋은 트러플 시금치 피자. 



시금치 양도 많아서 더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어떻게 표현할 수 없는 트러플 맛.

미묘한 맛이라 제가 설명을 해드릴 수 없네요. 

마치, 커피 마셔보지 못한 이들이 커피 맛이 어떠냐고 물어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랄까요? 

고소하면서도 특유의 짙은 향이 참 좋아요. 고소한 맛도 있고, 버섯 특유의 흙냄새도 있고, 신선한 바다 향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몬드 같은 고소함도 있고........ 



이렇게 해 먹어본 트러플 시금치 피자. 정말 이색적이고 특별했네요. 


시금치 싫어하는 아이들도 맛보고 반한 맛. 아마도 트러플과 건포도가 한몫한 듯하네요. 


여러분,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여기는 지금 함박눈이 엄청 많이 내리고 있어요. 

풍경이 참 아름답고 고즈넉하니 좋네요. 대신 인터넷이 자꾸 끊어져 (불통이라) 여러분과의 소통은 조금 어렵게 되었네요. 


♥ 블로그에서는 하지 않은 맘껏 수다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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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 2018.02.02 02:00 신고 URL EDIT REPLY
트러플시금치피자 한가득 자연의 맛이 느껴지는듯해요~보기만해도 몸이 생기넘치고 건강해지는 느낌이나요.아이들이 좋아라 하겠어요.
저는 피자도우 만들기가 좀 어려워 한동안 또띠야로 피자만들었거든요.아이들 좋아하는 재료 채소 넣어서 구워주면 엄마표 피자라고 진짜 좋아 하더라구요~~소소한 행복입니당~~~^^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2.03 22:07 신고 URL EDIT
그럼요~ 아이들은 엄마가 해주는 피자를 엄청나게 좋아하죠. 또띠야로 해도 얼마나 맛있는데요!!!
저는 가끔 바게트 빵 반으로 쭈욱~ 갈라서 치즈 얹고 올리브와 참치 등을 올려서 피자처럼 해주는데 그런 것도 맛있다고 다들 난리입니다. ^^
이게 소소한 행복이죠. 오늘도 화이팅요~ 키드님.
maison 2018.02.02 05:09 신고 URL EDIT REPLY
아옹~ 트러플맛은 몰라도 제가 시금치 귀신이라..입맛이 확~ 땡기네요.ㅎㅎ
겨울 내내 시금치 나물만 먹고 사는지라....시금치로 뭘 만들어도 맛있을듯 하네요.
달착지근한 시금치로 만든 피자라....맛이 궁금하네요.
온라인으로 향을 전해줄 수 있는 기술이 얼른 개발이 끝나야 할텐데..ㅋ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2.03 22:08 신고 URL EDIT
우와~!!! 시금치 좋아하신다니 넘 반가운데요? 저도 시금치 및 녹색채소를 무지무지 좋아한답니다. 아~ 정말 풀떼기만 봐도 입맛을 다지는 희한한 산들무지개입니다. ^^

그러게요. 만 훗날에는 향까지 전해줄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될 거에요. 하지만...... 그때 우리는 과연 존재할까요? ^^;
경해김 2018.02.02 08:00 신고 URL EDIT REPLY
넘나 맛있겠어요~
건강이 뚝뚝 떨어지는 피짜!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2.03 22:05 신고 URL EDIT
정말 건강한 느낌이 나죠? ^^
트러플 없이 시금치와 생크림으로만 해도 맛난 피짜죠~! ^^
자유 2018.02.02 10:22 신고 URL EDIT REPLY
트러플 향 한번 맡아봤으면....멋진 레시피네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2.03 22:05 신고 URL EDIT
고맙습니다. ^^
jerom 2018.02.02 14:48 신고 URL EDIT REPLY
커헉.
모짜렐라가 아니어도 피자가 만들어지는 군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2.03 22:10 신고 URL EDIT
당근이죠~! ^^
스페인에서는 피자라고는 하지 않지만 피즈만 빼고 만드는 야채 빵 판이 있는데......
참 맛있어요!
BlogIcon 문미카엘 2018.02.03 00:48 신고 URL EDIT REPLY
직접 요리 하신건가 봐요
맛있어 보입니다
님 블로그 링크 했습니다
님도 링크 부탁합니다
서로 링크 해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2.03 22:13 신고 URL EDIT
네~ 고맙습니다. ^^*

죄송하게도 제가 사는 곳이 인터넷이 아주 느려 솔직히 이웃 블로그 방문을 제가 못하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 링크해주셔서 고맙지만, 제가 이런 환경적으로,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어 이웃 방문은 못하고 있는 실정이랍니다. 부디 이점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오늘 하루도 즐거운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내가사는길 2018.02.03 13:20 신고 URL EDIT REPLY
으아 트러플... 맛이 정말 환상일것같습니다.
저는 스페인에서는 못먹어보고 이태리에서 트러플 맛봤는데 잊을수가 없네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2.03 22:04 신고 URL EDIT
이태리도 좋은 트러플이 나는 곳이지요.
아마 같은 종의 트러플일 것 같네요. ^^
BlogIcon 탑스카이 2018.02.03 21:16 신고 URL EDIT REPLY
트러플은 아직 못먹어 봤지만 제목만으로도 맛있겠단 삘이 퐉퐉 왔어요
사진보니 진짜 맛 있었겠다고 확신 ^^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2.03 22:04 신고 URL EDIT
하하하! 고맙습니다. 삘이 퐉퐉 오죠? ^^*
다음에 놀러 오시면 제가 대접할게요. 홧팅!!!
BlogIcon 탑스카이 | 2018.02.04 12:31 신고 URL EDIT
그러게요 ^^ 언능 가야겄네
히비스커스 2018.02.24 15:02 신고 URL EDIT REPLY
여기서 트러플이 들어간 음식을 볼때아다 트러플은 어떤 향 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나중에 스페인에 간다면 트러플 시즌에 맞추어서 가고 싶습니다. 혹시 마트에 파는 오일 중에 트러플이 조금이라도 들어간 오일 좀 추천해주세요.~~향만 들어간 오일도 있어서요.^^ 몇 병 사보았는데 확느끼기가 어렵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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