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고산에 내리는 눈, 걱정 반 설렘 반
뜸한 일기/자연

아침에 눈이 왔다고 아이들은 옷을 입는 둥 마는 둥 서둘러 밖에 나갑니다. @.@!!! 우와~! 엄마, 눈이다! 눈!!! 정신없이 나간 아이들은 물론 엄마가 허락하지 않아 다시 들어와야만 했지만요, ^^ 아이들은 오랜만에 쌓인 눈에 기뻐서 함성을 질렀답니다. 


하지만, 아이들 아빠인 산똘님은 걱정이 앞섰습니다. 


"일기 예보에 3일 더 이런 눈이 내린다고 하네~!" 


아하! 그래서 어젯밤에 차를 가까운 포장도로(우리 집에서 700m 떨어진 곳) 옆에 주차하고 왔네요. 혹시 눈이 많이 내리더라도 제설차가 포장된 길은 열어주지 않겠느냐고...... ^^; 





아침에 일어나 보니, 거짓말처럼 소복소복 함박눈이 쌓여가고 있었습니다. 

이런 포근한 느낌의 눈 정말 좋죠? ^^

제일 먼저 생각난 일이 

"오~! 오늘은 오징어 썰어 넣은 부침개를 해 먹어야겠다!" 


남편은 제가 한 말을 알아듣고는 하하하! 웃습니다. 

정말 한국어를 알아듣는 모습이 신선하네요. 


그래서 금요일 저녁에 우리가 장을 봐온 것이 딱! 비상음식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사라는 모자도 안 쓰고 나갔다가 딱 엄마한테 걸렸습니다. 


"사라~! 모자 쓰고 나가. 옷도 바꿔입고~~~~~~!" 


큰 소리로 아이를 불렀습니다. 



그랬더니, 옆에서 언니가 도와줍니다. 


"자, 미끄러지지 말고, 언니 손 잡고 천천히 내려와." 



그리고 집에 들어와 옷 갈아입고 모자 쓰고 나갔지요. 



우리 세 아이들이 눈썰매를 끌고 어디론가 갑니다. ^^*

정말 신나고 좋겠네~!!!



눈은 점점 더 거세게 내리네요. 



아이들은 눈 오는 날이 참 좋다네요. 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

내일 혹시 학교 가지 않아도 될 거라고 은근히 좋아하는 녀석들. 

정말 그게 가능할까? 

엄마, 아빠는 작년과 같이 또 폭설로 고립될까 두려운데...... 하하하!

녀석들은 고립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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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이렇게 눈이 조금씩 녹기 시작합니다. 

물론, 아직도 눈은 내리고 있지만 말입니다. 

지난번 폭설도 첫째 날은 포근한 함박눈이 내리더니 이틀, 사흘, 나흘...... 여러날 눈이 내려주더라고요. 



우리 꿀벌들은 추워서 저 벌통 안에서 꼼짝도 하지 않겠죠? 아~~~ 동사하지 말아야 할 텐데......



고드름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추워서 굴뚝에서 연기가 사라지지 않는 날이지요. 



자전거도 고독하게 눈 위에서 뽐내고 있고...... 



하늘에서 눈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 눈이 더 많이 쌓일까? 우린 또 고립되는 것일까?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대신, 시청에서 전화가 왔지요. 비상사태에 대비해 우리 [참나무집] 식구들 다 잘 있냐는 안부 전화. 


여러분, 즐거운 날 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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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om 2018.02.05 03:49 신고 URL EDIT REPLY
이제 빗물/눈 녹은 물로 지붕에 물 안새나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2.05 04:45 신고 URL EDIT
네~ 물 새지 않아요.
maison 2018.02.05 05:46 신고 URL EDIT REPLY
정말 눈이 보기에는 예쁘게 내렸군요....보기에만...ㅋ
나이 드니 예쁜 눈도 잠깐이고...눈으로 인한 걱정이 앞서니.....동심은 다 어디로 간거야??
한국은 눈도 제대로 안오면서 이상 한파가 몇주째 계속되서 힘드네요. 영하 10도 이하가 일상처럼 계속되니...
북극의 한파가 내려온거라는데.....이러다가 정말 빙하기가 다시 오고...공룡시대가 막 오고...ㅋㅋㅋ
갑자기 포근히 쌓인 눈을 사진으로나마 구경하니...살짝...맛이갑니다.^^
오늘도 따뜻한 하루 되소서~
아소안 2018.02.05 09:50 신고 URL EDIT REPLY
아아~ 눈이 많이 왔네요. 한국도 정말 추워요. 올 겨울은 정말 역대급이에요! 저도 엄마가 해주시는 오징어부침개 먹고싶어지네요. 산들님, 감기조심하시고 혹시 고립되시더라도 씩씩하게 보내시길 바래요^^
2018.02.05 10:43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프라우지니 2018.02.05 11:33 신고 URL EDIT REPLY
파란색 벌통이 아주 예뻐보입니다.^^ 눈이 적당히 즐길만큼만 왔음 좋겠네요.^^
키드 2018.02.05 13:22 신고 URL EDIT REPLY
아이들은 눈을 정말 좋아하는데 어른들은 글쎄~~ 애물단지죠~?ㅋㅋㅋ 그래도 눈 좀 왔음 좋겠어요.제가 사는곳은 눈 구경 못한지 오래라 아이들도 눈 좀 왔음 좋겠다네요~산들님 또 고립 되는건 아닌지. . .적당히 좀 내리고 브치길 바래요.
입춘이 지났는데 아직 많이 추워요~~~
따스한 봄이 그립습니다~
야옹이 2018.02.05 16:41 신고 URL EDIT REPLY
전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얼어죽겠다 싶어서 집안에만 웅크리고 있는데 역시 애들은 다르네요 ㅎㅎ 마지막 사진에 문에 단 조개껍질로 만든 발? 직접만드신 것 같은데 너무 잘어울리고 이쁘네요~
BlogIcon 비단강 2018.02.05 16:51 신고 URL EDIT REPLY
옛날, 눈 내린 대밭길을 헤집고 다니던 기억이 납니다.
눈에 눌린 대나무가 휘어서 터널을 만들곤 했었지요.
장독대에 내린 소담한 눈을 집어먹던 기억도.
산들님께서 저의 옛 기억을 소환하시는군요.^^
정말 신나게 놀때지요.산드라 누리 사라.

아! 산드라 생일이네요. 생일 축하해요.ㅎㅎ
박동수 2018.02.05 17:24 신고 URL EDIT REPLY
눈오는 날 세상은 조용한데...산드라와 쌍둥이가 새처럼 재잘거리는 소리만 들린다.
그리고 온 집에 퍼지는 고소한 해물파전 냄새.
퇴근 무렵이라 저절로 배가 고프다
저녁에 해물파전에 시원한 맥주먹으러 가야겠다.
은똥c 2018.02.05 22:13 신고 URL EDIT REPLY
ㅋㅋ 저희학교다닐때도 홍수안나나 폭설안내리나 은근 학교 휴교하길 기대했던 때가 있었죠 ㅋㅋ
BlogIcon 버터 플라이 2018.02.06 03:32 신고 URL EDIT REPLY
춥겠지만 경치가 아주 좋네요^^ 보는 눈이 호강하네요^^ ㅋ
눈이 새하얗게 멀리 퍼져 있으니 보면 뭔가 맑아지는 기분이 드는 것 같습니다.ㅎ
쇠뭉치 2018.02.06 20:16 신고 URL EDIT REPLY
산들님!
눈이 오니 세 자매가 그렇게 좋아하네요.
산들님 산똘님은 고립을 걱정하시고...
스페인 고산평야 1200미터 고지에 사는 사람들의 단면이지요.
언제인가 눈이 많이 나리니 물걱정을 던다는 이야기 들은 것 같은데...

산들님! 아이들 썰매 타는 걸 밀어주시지.. 아니 눈싸움도 같이 하는 모습 보여주시지...
기다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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