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고산생활에 위로가 된 아이의 '한글 편지'
뜸한 일기/아이

발 1,200m 스페인 고산의 [참나무집], 


아침에 일어나 창을 여니 역시나 예상했던 눈이 계속하여 쌓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작년과는 다르게 적당히 내리는 것 같아 참 다행이었죠. 하지만, 시골 제설차가 오가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었습니다. 급한 곳부터 길을 열어야 하므로 우리 집은 오후에나 도착했지요. 그래서 오늘 학교는 휴강이었습니다. 


이 소리에 아이들이 얏호~! 외치며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아침에 기분이 나빴는지...... 


한 녀석이 불평불만 심술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왜 자기는 토스트에 버터를 조금 발라주냐며 화를 냅니다. 사실, 엄마는 똑같이 발라준다며 발라준 것인데 아이 눈에는 많이 부족했나 봐요. 별것 아닌 것에 화내는 모습에....... 기분 좋았던 이 엄마는 그만 빡치고 맙니다. 가끔 그럴 때가 있잖아요? 좀 자제해야 하는데에도 그럴 수 없는 순간 말입니다. 아무리 설명해줘도 아이는 이해는 커녕 듣기도 싫다며 불평과 불만을 내보이며 화를 내는 것...... 아이에게 그만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엄마한테 그만 화내! 엄마는 똑같이 줬단 말이야?! 먹기 싫어? 그럼 먹지 마!" 


하고..... 에너지가 확~ 다운되면서 기운이 싹 없어져 더 화가 났죠. 


"자꾸 엄마 화나게 할래? 왜 오늘따라 이렇게 불평불만이야?" 


했더니 아이가 으앙~ 하고 울기 시작합니다. 뭘 어쩌라고? 아~~~~ 머리 아파. 이런 소리가 나오면서 제가 실수를 했습니다. 


"너희들, 여기 있어. 엄마 잠깐 밖에 나갈게." 


머리 좀 식힐 겸 말이죠. 우는 아이 달래지 않고 그냥 밖으로 나갔습니다. 모자 쓰고, 목도리 두르고, 장화 신고 밖으로 뚜벅뚜벅 걸어서 큰 나무로 향한 길로 걸었습니다. 




그런데 1분도 되지 않아 어디서 큰 소리로 막 우는 겁니다. 아~~~~ 

되돌아 보니, 누리가 옷도 안 입고 막 달려오는 겁니다. 저거! 저거! 추울 텐데......!


"누리야! 빨리 집에 들어가." 


아이는 들어갈 생각을 않고 울면서 그럽니다. 


"엄마, 우리만 남겨두고 가지 마."


"뭐?! 알았어. 알았어. 집에 들어가자."


하며 누리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가려는데 이제 사라와 산드라가 막 울면서 나오는 겁니다. 


"엄마! 우리만 남겨두고 가지 마."


속에서 ㅋㅋㅋ 웃음소리가 났습니다. 엄마 잠깐 밖에 나간다는 소리가 한국에 가버린다는 소리로 들렸는지...... "그래, 내가 미안하다." 이런 말이 나왔죠. 


결국 아이들을 다 데리고 들어와 다시 차근차근 이야길 하게 되었습니다. 



"얘들아~ 엄마한테 쓸데없이 화내지 마! 엄마는 너희들을 제일 사랑하는데 왜 자꾸 엄마에게 화를 내니? 엄마는 매일 얘기하지만, 너희들이 내 보석이고, 내가 사는 이유야. 엄마는 엄마의 엄마도 여기 없는데, 너희들은 엄마를 앞에 두고 왜 그렇게 화를 내? 난 스페인에서 너희들과 함께 사는 게 힘이 되거든."



이렇게 한국말로 해줬는데 다들 이해를 했는지, 이 말을 듣고 펑펑 우는 것입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눈물바다가 아침에 전개되어 미안하기도 했고, 어? 이거 무슨 상황이지? 하면서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 눈에서 눈물이 흐를 줄은 상상도 못 했죠. 



"얘들아! 나는 가족이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데, 자꾸 너희들이 화내면 어디에 가서 하소연할 수 있겠니? 너희들은 엄마한테 안겨서 울 수도 있지만, 나는 그럴 수 없잖아? 엄마한테 쓸데없이 화 내면 안 돼~!" 



그랬더니, 큰 아이가 잘못한 일도 없는데, "미안해! 사랑해!" 하면서 또 눈물바다를 만드는 게 아닌가요?! 쌍둥이 두 녀석도 엄마에게 안겨 펑펑 우는 게...... 참, 인생 영화 한 편 찍었구나! 속으로 허허 웃었지요. 


우리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가르쳐준 적도 없는 "서럽다"라는 단어를 쓰면 왜 이리들 슬퍼하는 걸까요? 특히 큰 아이는 기분이 나쁘고 우울할 때 조용히 다가가 타일러주다 아이를 안아주면서 이런 말을 해주면 막 웁니다. 


"왜 기분이 안 좋아? 서러워서 그래?" 


'서러워서 그래?' 이 말을 언제 들었다고 이 말만 들으면 그렇게 눈물을 펑펑 흘리는지...... 아마 그 속에 함축된 모든 의미를 알고 있나 봅니다. (엄마가 네 복잡한 마음을 다 알고 이해하고 위로해줄 수 있으니 울어도 된다는 말로 들리나 봅니다)



"엄마가 너희들만 두고 밖에 나가서 서러워서 그래?"


이 한마디에 이렇게 펑펑 울면서 안도하다니...... 


"엄마가 미안해~!" 



그러다 점심을 먹고 오후가 되니 아이들이 조용히 무엇인가를 건넵니다. 다름 아니라 엄마에게 표현하기 위한 사랑의 편지였지요. 쌍둥이들은 아직 글을 쓰고 읽을 줄 몰라, 그림만 그려줬는데요, 큰 아이의 편지를 여는 순간, 숨이 탁 멎었습니다. 



누리가 엄마를 위해 그려준 작은 책 



사라가 엄마를 위해 만든 녹색의 작은 책 



엄마에게 미안하다며 짧은 한글 실력으로 글을 남긴 큰 아이. 

아~~~~~ 우리말을 잘 몰라 걱정은 했지만, 

그 기본적인 의미와 진심은 알고 있는 아이가 제 마음을 다 읽은 것 같았지요. 


엄마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 괜찮아! 


이 네 단어! 제가 친정엄마에게 느끼는 감정이 고스란히 들어가 있는 그 네 단어가 쓰여 있었어요. 

제가 이 말을 딸에게 듣게 되다니, 눈물이 핑 돌지 뭐에요. 



내가 선택한 해외생활이고, 이곳이 어느 곳보다 더 행복하다는 걸 장담하지만, 가끔 너무 그리운 것들이 있습니다. 행복을 위해 살고, 그것을 위해 찾아가는 이 과정에서도 가끔 기분이 가라앉기도 하고, 못마땅한 것이 많지요. 오늘처럼 별것 아닌 일상에 화가 나고, 슬프고, 감정 억제가 되지 못 하는 일들도 있는데...... 


아이들과 펑펑 울면서 그것을 털어버렸네요. 가끔 이렇게 우릴 막는 어떤 보이지 않는 것들이 아이들 때문에 위로가 된다는 사실이 참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네요. 엄마가 이제 좀 더 성숙하게 행동해야겠다 생각한 하루였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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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2018.02.06 08:29 신고 URL EDIT REPLY
사랑스러운 보석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2.06 20:34 신고 URL EDIT
그냥님~~~~~ 넘 고마워요. ^^*
항상 행복한 날들 되세요~~~~
Anneshirly 2018.02.06 08:40 신고 URL EDIT REPLY
앙ㅠㅠㅠ 아침부터 사라랑 누리랑 산드라가 저를 울리네요. 특히 산드라의 편지에 😭😭😭
"엄마 사랑해 미안해 고마워 괜찮아"
산들이님 말씀처럼 저 안에 제가 하고 싶은 말도 듣고 싶은 말도 다 담겨 있는 것 같아요. ^^
그나저나 우리 산드라 카드 만드는 솜씨고 좋고 글씨도 예쁘고 감각이 넘치네요 ^^
아무리 사랑하는 곳이고 행복한 곳이어도 때때로 그리운 사람들 그리운 곳 그리운 음식이 있으시죠~ 산들이님 마음이 느껴져서 코끝이 맵네요. 힘 내세요~ 산들이님! ^^ 이미 아이들로 기운을 얻으셨지만. ^^*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2.06 20:36 신고 URL EDIT
역시 앤셜님 님의 통찰력!!!
넘 좋아서 어쩌죠?
맞아요. 이미 아이들에게 힘을 얻어 쑥쑥 즐겁답니다. 그런데 제가 느낀 그 감정을 어쩌면 이렇게 100% 공감의 말로 표현을 해주실 수 있으세요?
정말 앤셜리님!!! 조아~~~

네~ 앤셜린님 덕분에 힘이 200% 났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화이팅!!!
키드 2018.02.06 08:44 신고 URL EDIT REPLY
저도 그런 경험있답니다.아이랑 말 실랑이하다가 감정 제어가 안되서 화 가라앉히려고 밖에 나갔는데 엄마 떠나는줄 알았다고 울더라구요~
오늘아침에도 작은아이랑 다툼이 있었네요~ 고학년 들어가는데 자꾸 정신 놓고 다녀서~~ㅜㅜ
야단치고 보냈는데 넘넘 가슴이 아프네요~수업내내 우울해 할까봐 많이 미안하네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2.06 20:38 신고 URL EDIT
그러게요. 저도 아이들한테 잠깐 밖에 나간다고 했는데, 지들끼리 엄마 한국으로 간다고 하더니 운 것이잖아요? ^^;
그러게 야단치고 학교 보내면 정말 마음이 얼마나 미안하고 아픈지...... 저도 그런 때가 있어서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한답니다.
키드님, 오늘도 같이 힘 내고 화이팅해요!!!
체리야~ 2018.02.06 08:45 신고 URL EDIT REPLY
산들님 글 읽으며 눈물이 주르륵~ㅠㅠ
산드라 누리 사라가 있어 산들님은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2.06 20:39 신고 URL EDIT
그러게요. 그렇게 가슴 깊이 느끼면서 아이들을 더 인내와 사랑으로 봐야겠어요. 덕분에 또 배웁니다. 화이팅!!!
BlogIcon 비단강 2018.02.06 10:22 신고 URL EDIT REPLY
산들니~~임.
저만할때는 엄마와 떨어지는 것이 가장 무서운 일이지요.
산들님의 가끔씩 찾아오는 그리운것에 대한 상실감은
이렇게 아이들도 알아주고
여기 댓글가족들도 알아주니까
산들님! 성숙해지세요. 아이들 울리지 말고...^^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2.06 20:40 신고 URL EDIT
하하하하! 맞아요. 아이들 이런 일로 이제 울릴 일이 없을 거에요. 사실 지들이 엄마 한국간다고 솰라솰라 그렇게 말해놓고 울어버리니...... ^^;
암튼, 이제 이런 일은 없을 거라 장담하지요! 저도 배우면서 육아를 하거든요.
댓글 가족들 덕분에 얼마나 힘이 나는지 몰라요. 이러니 제가 블로그를 하지....... 고맙습니당~~~
sparky 2018.02.06 11:56 신고 URL EDIT REPLY
우리네 일상에는 늘 감정이란 놈의 또다른 내가 왔다 갔다 존재하더라구요 ^^--
산들님의 글 보고 코가 빨개 졌어요 그래도 도우미 없이 세아이 힘들게 키운 보람 물씬 풍기네요
아이들이 미모 만큼이나 마음도 ~~ 엄마 사랑 표현 감동이람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2.06 20:42 신고 URL EDIT
아! 어제도 남편하고 이야기하다 이런 소리가 나왔죠.

"우리가 어떻게 이 세아이를 키웠는지 모르겠다."고......

정말 도우미없이 쌍둥이와 아직 어렸던 큰 딸을 키우던 때가 무척이나 빠듯했단 느낌이 나네요. 에너지도, 시간도, 모든 것이 휘리릭 사라져버린 것 같지만 그때 정말 대단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

sparky님, 오늘도 행복하세요. 화이팅!
2018.02.06 12:31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2.06 20:44 신고 URL EDIT
저도 덕분에 고맙습니다. hOOOO님. ^^*
그러게 정말 엄마와 딸의 관계는 알지 모를 특별함이 있어요. 여자로서 느끼는 그 유대감......
고마워요, 마지막 말씀...... 어머님과 좋은 관계 이어가세요. 그리고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화이팅!
동다송 2018.02.06 12:53 신고 URL EDIT REPLY
에구 오늘은 글 읽으면서 제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네요
산들님의 외로움도 힘겨움도 느껴지고
아이들의 사랑도 느껴지고...
저도 아직 어린 아이들 키우는 엄마라 그런가 봅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2.06 20:45 신고 URL EDIT
맞아요. 동다송님.
아이들이 아직 코흘리개일 때가 더 그런 것 같아요. 우리 친구는 둘째 바로 낳고 나서 지금 좀 힘들어하는 것 같던데...... 바로 이런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순전히 자신만 바라보는 아이와 멀리 있는 가족...... 이런 사정이 교차하면서 혼자 된 느낌으로 힘들어했어요.

아무튼 동다송님도 힘 내시고요, 저도 이 댓글 덕에 힘이 납니다. 화이팅~!!!
우연한 여행자 2018.02.06 13:05 신고 URL EDIT REPLY
ㅠㅠ 산들님 천사같은 아가들 마음이 예뻐 눈물이 나고 행복하시겠지만 가끔 한국이 가족이 얼마나 그리우실까 또 뭉클하네요~ 힘내세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2.06 20:48 신고 URL EDIT
고맙습니다. 우연한 여행자님. ^^*
이제 나이가 드니 이런 것도 점점 초월해지는 것 같아요. 요즘은 기술이 좋아져 톡으로 영상통화도 하고 정말 놀라워요.
영상통화하니 그렇게 좋을 수 없는데 가끔 인터넷 불통이라 그것이 가능하지 않는 날도 있네요. 하지만, 참 좋은 세상 덕분이라고 항상 고맙게 여기죠.

우연한 여행자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화이팅!
2018.02.06 15:45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2.06 20:01 신고 URL EDIT
단순하게 보면 님이 하신 말은 다 맞아요. 그렇다고 이게 5분 정도의 에피소드인데 트라우마까지 남는 일은 아닙니다. 제게는 크게 다가온 일화이고, 아이들에게는 5분 정도의 에피소드였고요. 365일 이상적으로 아이를 다들 기른다면 다 부처고 예수고 성인이겠죠.

아이들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있는 보편적 감정 변화입니다. 아이에게 설명해줘도 투정과 울음으로 대답이 이어진다면 누구나 한번씩 겪게 되는 일이구요.

제가 365일 아이들에게 세뇌하면서 엄마를 이해하라~ 한 말도 아니고...... 아이들한테 보상 받을 생각 절대로 없고요. 저는 부모이기 때문이에요.

365일 어른일 수만 없는 어느 엄마는 오늘도 아이들 때문에 웃고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아이들도 이런 엄마를 사랑한다며 많이 웃고 품으로 파고 들고 즐거워합니다. 그런 큰 트라우마는 없으니 오해하지 마세요.

오늘도 즐거운 날 되세요
BlogIcon 실버문77 2018.02.06 19:18 신고 URL EDIT REPLY
아이로 인해 발화됐지만 그동안 억누르고 있던 산들님의 깊숙히 있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느껴져요
힘내세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2.06 20:50 신고 URL EDIT
실버문님. 고맙습니다. ^^
덕분에 괜찮아졌어요.
가끔 찾아오는 감정 변화는 어디든 다 비슷하다고 봅니다. 이제 이번 일로 조금 더 성숙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죠. 그렇게 사람은 배우면서 사는 존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항상 고마워요, 그리고 건강하세요. 화이팅!
쇠뭉치 2018.02.06 19:54 신고 URL EDIT REPLY
괴테가 그랬지요.
"이세상에는 아무것이나 참을 수 있으나
행복한 날의 연속만은 참를 수 없다"고.
그간 산드라님께서 사는 모습이 천상의 선(仙)이 사는 모습으로 보아오면서
더러는 가슴이 ??하기도 했답니다.
이역만리에서 살면서 더러는 고향 생각 부모님 생각이 나지 않을까 했거든요.
그런데 제 기우를 표현해 주셨네요.
"엄마는 엄마의 엄마도 여기 없는데..." "예들아! 나는 가족이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데..."
그간 산드라님이 얼마나 그리움을 참아가며 살고 계시나 싶어 가슴이 뭉클하였답니다.
그러나 오늘 모든 일이 참으로 아무 것도 아닌 일이 발단이잖아요.
'토스트에 버터를 조금 발라주느냐 하는 투정' 웃을 일인데...

산드라야!
네가 한글로 쓴 단 네 마디말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괜차나(괜찮아)'
이 할아버지가 지금까지 들은 말 중에 그 어떤 말보다 위대하고 감동적인 말이었다.
얼마전 생일이었지. 축하하면서 엄마는 너의 편지에 한없는 행복을 느끼실 것 같구나.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2.06 20:16 신고 URL EDIT
그러니까 감정이입하지 마시고 그냥 편안히 제 블로그를 봐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살신성인도 아니고..... 쇠뭉치님 이미지 속의 사람이 아닙니다.

"쇠뭉치님 본인께서 그렇게 생각하신 것"이지, 제가 그렇게 생각하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

산들무지개의 삶이 쇠뭉치님께서 만들어 낸 상상 속 삶이란 것을 알아주셨으면 해요. 그냥 편안하게 있는 그대로 봐주시면 좋겠어요.

제가 진솔하게 살 수 있도록 너무 과대한 이미지로만 봐주지 않으셨으면 해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조수경 2018.02.06 22:58 신고 URL EDIT REPLY
산들님~~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는
하루의 기분이 아이들 또는 가족들로 인해
좌지우지되는 일이 참 많아요~!!
물론 즐거운 분위기 엄마의 노력이
참 많이 필요하지만~!!!
우리도 사람인지라
이제는 오늘처럼 아이들에게
엄마도 늘 웃으며 받아 줄 수 만은 없음을
일깨워 주는 솔직한 감정을 보여주는 일도
필요한듯해요~ㅎ
이제 엄마를 이해 해 주고 미안한 마음까지
전할 수 있는 아이들로 자라 줬으니
따뜻한 마음 확인 할 수 있는 또 한번의
계기가 되는 하루였네요~^^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2.07 04:35 신고 URL EDIT
정말로 작년과는 다르게 아이들이 아주 많이 컸다는 걸 느끼는 요즘입니다.
어리기만 하고 말도 안 통하던 작년에 비하면 올해는 알아서 척척 옷도 입고, 식사 준비도 돕고..... 설거지와 바닥 쓸기 등을 도와주는 모습이 참 기특해졌습니다.
모든 엄마들이 같은 마음으로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느끼는 소소한 감동일 것이라고 생각해요. 고생하셨어요, 조수경님도...... ^^*
벌써 성인인 자녀분도 계시고......

저도 좀더 인내해야겠어요. ^^*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화이팅~!!!
야옹이 2018.02.07 02:48 신고 URL EDIT REPLY
읽다가 저까지 괜히 울컥했네요... 그래도 애기들맘이 참 이뻐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2.07 04:36 신고 URL EDIT
아아앙~ 야옹이님~~~ 토닥토닥!
같이 토닥토닥해요.

항상 건강하시고요, 하루하루 행복하세요. 화이팅~!!! 고마워요.
Mary 2018.02.07 05:13 신고 URL EDIT REPLY
아름다운 일상에 늘 에너지를 얻고 있는데 오늘은 작은 아픔이 묻어 오네요. 정신이 좀 쉬실 수 있도록 편히 놓아 두는 여유가 필요한듯 싶어요. 부모님 사랑 먹고 크는 아이들과 더불어 산들 무지개님의 가족은 위로의 에너지가 가득합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 ~ ~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2.08 05:14 신고 URL EDIT
Mary 님, 정말 고마워요. 덕분에 휴식이 되었습니다. 한번씩 아이들 아니더라도 누군가에게 솔직히 마음 상태 털어놓으니 참 큰 위안이 되네요. 고마워요.

Mary님도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따뜻하게 겨울 나세요~~~
윤스 2018.02.07 11:19 신고 URL EDIT REPLY
산들님께서 평소 가지고 계셨던
힘든 마음을 따님분이 풀어주는 역할을
한 거 같아요.

그럴 때가 있지요
내 마음이 너무 힘든데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해서 더 화가나고 그러다가 풀리고,

산들님 언제나 블로그
잘 보고있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2.08 05:16 신고 URL EDIT
윤스님~! 덕분에 힐링했어요.
이렇게 블로그에라도 마음 풀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조용히 그저 읽어주시는 분들 덕분에 힘이 솟네요.

고마워요~

항상 행복하세요
Young 2018.02.07 21:39 신고 URL EDIT REPLY
산들님이 자녀분들을 잘 키우신것 같아요.
아이들은 자기가 보고 배운걸 행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엄마를 위로해주고 챙겨주는 아이들을 보니
세심하게 많이 배려받은 아이들 같습니다.
지금처럼 행복하게 또 보람있는 삶 살아가시길 빌께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2.08 05:18 신고 URL EDIT
Young님 고맙습니다. 많이 부끄럽고 미안해지기도 하는데 이러면서 우리는 성장하는 거겠죠?
어른도 매일매일 배우는 날들이네요.

항상 건강하시고요, 보람 가득한 날들 되세요, 화이팅!!!
BlogIcon im 수캥이 2018.02.08 13:27 신고 URL EDIT REPLY
아가가 너무 예뻐요 !!
곧 태어날 아가와 힘들게 저를 키워주신 엄마를 생각해 보게 되는 글이네요
ㅠㅠ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2.09 00:39 신고 URL EDIT
오! 축하드려요. 아자, 행복한 날들 되세요. 화이팅!
BlogIcon 탑스카이 2018.02.13 20:19 신고 URL EDIT REPLY
그러면서 커 가는 법! 엄마도 그러면서 성장하는 법 ^^
이런 일로 아이들도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해야 한다는것과 자신이 감정대로 행동했구나 하고 알아가는 거같애
엄마도 사람인대요 뭐.
그 후에 서로 다독여주고 사랑해주고 이해가 깊어진단 것도 알구..
저도 따라 눈물 찔끔했네요.
하여튼 우리 예쁜이들을 우얄꼬 ㅎㅎ
카프리 2018.11.29 17:04 신고 URL EDIT REPLY
어렸을때(초등3학년) 경제적인 이유로 어머니께서 잠시 떨어져 살았는데, 가시는 그날 저녁 어머니가 눈물을 훔치면서 뒤돌아보는 장면이 오버랩이 되네요. 아이에겐 어머니가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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