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가는 남편에게 싸 준 한국식 도시락
뜸한 일기/가족


*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 [참나무집] 가족의 소소한 일상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



침에 스페인 사람인 남편이 집에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오전 근무 후, 집에 와서 점심을 못 먹고 바로 마드리드로 출장 가게 생겼다고 말입니다. 기차 시간에 맞춰 빨리 가야 하기에 집에서 밥 먹을 시간도 없다면서 안타까워했지요. 


주말인데...... 개인적 일로 출장을 가지만, 토요일 밤에 있는 행사를 위해서는 꼭 있어야만 한다네요. 아침 일찍 돌아오기는 하지만,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지 못해 무척 아쉬워했습니다. 


그래서 남편을 위해 제가 도시락을 후다닥 만들어봤습니다. 집에 있는 재료로만 후다닥 만들었는데 남편이 좋아하면서 집을 나설 수 있어 무척 다행이었습니다. 




스페인 시골 농가에 살고 있어 집안에 비축해 둔 음식 재료가 별로 없었답니다. 

마침 어제 마을 정육점에서 육수를 하려고 샀던 닭고기 가슴살 반쪽, 닭 다리 반쪽이 있어서 

후다닥 간장양념 닭고기 튀김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양념은 반 시간 재워뒀는데 충분히 배 괜찮았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튀기니 그래도 5인이 먹을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게다가 기차 안에서 먹어야 하기에 아무래도 김밥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집에 있는 재료로만 김밥을 만들었답니다. 달걀, 오이, 당근과 양파 볶음, 상춧잎, 그리고 안초비.

 

염장 절임으로 나온 안초비가 참 짭짜르름하니 맛있습니다. 


산똘님(스페인 남편)은 안초비 김밥을 아주 좋아하기에 이렇게 쌌는데 좋아했습니다. 



짜잔! 김밥 썰고 후라이 치킨을 도시락에 넣었습니다. 



김밥 한 줄을 더 썰어 마지막 마무리를 하니 그럴듯하게 보입니다. 


신상 [참나무집 안초비 김밥 & 간장 양념 닭튀김] 도시락으로 출시할까 봐요. ^^* 



남편은 집에 오자마자 아이들에게 인사만 하고 기차 시간에 맞춰 줄행랑쳤습니다. ^^; 


 


가기 전에 도시락을 발견하고 완전 기분 좋아서 입이 찢어졌습니다. 

하긴, 이런 도시락을 흔하게 싸 먹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 

스페인서는 그냥 보카디요(Bocadillo, 스페인식 바게트 샌드위치)로만 도시락을 대신하거든요. 

물과 주스를 함께 싸줬는데 잘 먹기를 바라고요.



"얘들아~! 엄마랑 잘 지내고, 내일 아침에 집에 돌아올거야. 

착하게 엄마 말 잘 들어라."


마지막까지 아이들에게 당부하는 아빠. 




 아이들은 아빠와 함께 점심은 못 먹었지만, 같이 먹는 듯 사진을 찍어 아빠에게 보냈습니다.


"아빠, 내일 무사히 잘 돌아와~!" 


남편이 좋은 기운으로 출장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기를 바라보네요. 


'한국 아내 덕분에 이런 도시락도 먹고, 분명 좋은 일이 많을 거야~! 남편!'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블로그에서는 하지 않은 맘껏 수다방 ♥

  ☞ 스페인 고산평야의 무지개 삶, 카카오스토리 채널로 소식 받기




↑힐링 되는 산들무지개의 유튜브 채널입니당~!↑





* 저작권 방침 *

스페인 고산 생활의 일상과 스페인 이야기 등을 담은 이 블로그의 글과 사진은 글쓴이 산들무지개에 저작권이 있습니다. 글쓴이의 허락 없이 무단 도용하거나 불펌은 금물입니다. 정보 차원의 링크 공유는 가능하나, 본문의 전체 혹은, 부분을 허락 없이 개재하거나 동영상을 제작하는 경우에는 저작권 및 초상권 침해에 해당하므로 반드시 사전에 글쓴이의 허락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Copyrightⓒ산들무지개 all rights reserved



ㅇㅇ 2018.02.25 01:14 신고 URL EDIT REPLY
닭고기 튀김 ! 정말 맛있어보이네요 새벽 1시에 글 보고 갑자기 배가 고파집니다
새벽 2018.02.25 03:27 신고 URL EDIT REPLY
경북 경산으로 도시락2개 배달요~~~
대단대단하세요~
산들님 센스쟁이!
몇년 헤어질것처럼 이별이 애틋하네요ㅎㅎ
주말 잘보내시고요~
댓글을 자주달지는 못해도 글은 늘 재밌게 보고있어요‥감사하단말씀 드리고싶어요^^
칼국수 2018.02.25 06:54 신고 URL EDIT REPLY
맛난 도시락에 아침부터 기분좋네요.
일욜아침 출근길에...
BlogIcon 프라우지니 2018.02.25 07:46 신고 URL EDIT REPLY
닭가슴살 반쪽이라고 하셔서 "누구코에 붙이나..."했는데 5인분이셨다니..
가족들이 다 소식을 하는 모양입니다. (나에게는 1인분.^^;)

김밥에 안초비라.. 저도 다음번에 한번 만들어봐야겠네요.^^
나름 짭잘하니 간이 잘 맞을거 같습니다.^^
키드 2018.02.25 10:32 신고 URL EDIT REPLY
산들님~~다정함에 저도 도시락 받은냥 기분좋아지네요.바쁜 시간에 후다닥 만들었다지만 먹음직스런 도시락이네요 ~사진에 산똘님 도시락뚜껑 살~~짝 열어보는 표정 그대로 전해집니다.이게 행복 아닐까요~~^^
mia. 2018.02.25 11:55 신고 URL EDIT REPLY
얼마나 좋을까요.
가족사랑 절로 느껴지네요.
글 자주 올려주세요. 매일매일 들와서 업뎃 됐는지 확인하고 가요~^^
은경 2018.02.25 12:28 신고 URL EDIT REPLY
산들님 솜씨 짱인데요 없는 재료로 저렇게 후딱 전 아직 인터넷 뒤져서 레시피 많이 봐야하고 닭튀김은 아직 못해봤네요 거기다가 요즘 성인병위험으로 ㅠㅠ
sparky 2018.02.25 12:45 신고 URL EDIT REPLY
산똘님의 미소가 자연스럽고 멋지네요 잔잔한 행복이 묻어나 보는이로 하여금 행복의 기운을 받는답니다
카메라을 조금은 의식 할까요 여튼 참 아름다운 미소여요 ㅎㅎ
조수경 2018.02.25 12:55 신고 URL EDIT REPLY
산들님 반가운 소식~^^
도시락에 산똘님 표정이
리얼 해피 감동이시네요~ㅎㅎ
설명절 뜨겁게 시댁 경북 울진으로 해서
친정 충남 당진까지 찍고 김포로 돌아와
평창올림픽 응원으로 눈물지어가며~ㅋ
정신없이 보내고 이제사 인사글 올립니다.
늘 밝은 기운...기분 좋아지는 산들님 사연에
저희 가족들 목넘김에도 휘파람소리 나게
해줘야겠다는 생각과 행동개시~~ㅋㅋ
산똘님 안전귀가 바라며
오늘도 행복한 시간 되세요♡
BlogIcon 탑스카이 2018.02.25 14:51 신고 URL EDIT REPLY
끝내주게 맛있어뵈는 도시락인데요!!
산똘님 좋아라 하시는 기분이 여그꺼정 날라오네용 ^^
안쵸비 김밥이라~~ 오호-
참신 아이디어 김밥이네요
함 시도해봐야겠는걸요?
jerom 2018.02.25 15:09 신고 URL EDIT REPLY
헐~~~

저 비싼 안초비를....

넘 비싸서 안팔릴듯
BlogIcon 맛있는진저브레드 2018.02.25 19:33 신고 URL EDIT REPLY
맛있겠어요! 김밥 너무 너무 잘 싸시네요. 스페인에 안초비가 맛있던데요. 요리 블로거를 하셔도 될 것 같아요!
박동수 2018.02.26 10:02 신고 URL EDIT REPLY
김밥에 핑크색 쏘세지가 없다.....애석하다.
그래도 맛보고 싶다.
BlogIcon 비단강 2018.02.26 15:24 신고 URL EDIT REPLY
먼 곳으로 일하러 가는 낭군을 위한 도시락이라.
말씀은 후다닥이지만 정성은 대단하네요.
사랑이 듬뿍 담긴 도시락.
열차 안에서 먹으며 미소 짓는 남편분의 표정이 떠오릅니다.

저도 저렇게 얻어먹어 보려면
어디 없는 출장이라도 만들어야겠습니다.^^
BlogIcon 정킹데드 2018.02.27 12:44 신고 URL EDIT REPLY
맛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네요.
정성과 사랑만 담긴게 아니라 맛까지 보장돼 보여요.
BlogIcon 낭그늘쉼팡 2018.02.27 13:29 신고 URL EDIT REPLY
정말 맛있어보입니다^^
윤스 2018.02.27 20:24 신고 URL EDIT REPLY
글들을 읽고있으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힐링 잘하고가요
늘 감사합니다 ^^♡
BlogIcon 우브로 2018.02.28 23:49 신고 URL EDIT REPLY
치킨과 김밥 모두 정말 맛있게 보여요~
신랑분도 아이들도 너무 행복해 보여요~
사진찍고 계셨을 산들무지개님도 행복해 하시며 찍으시고 계셨겠죠??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