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벌레 박사 되는 게 아닐까?
뜸한 일기/아이

아이들의 세계는 참 신기하죠? 그냥 관찰만 하면 자신이 알아서 상상력을 발휘해 이름을 지어내기도 하니 말입니다. 그저 비슷하게 생기면 이름을 갖다 붙이는 게 아이들의 특징이지요. 

저도 어렸을 때 모르는 꽃이나 곤충 이름을 잘도 지어냈으니 말입니다. 

그게 다~~~ 시골 살게 되면 느끼는 "레알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이름을 가짜로 지어낸다고 해도 아이들의 관찰력이 들어간 실체 묘사이니 저는 그저 흐뭇하게 웃을 수밖에 없습니다. 훗날 진짜 이름이나 학명을 알아낼 기회는 충분히 있으니 말입니다. 

만6세의 쌍둥이 아이들이 요즘 지어낸 벌레, 여기서 소개할까요? 

저는 처음 봐서 놀란 벌레도 있고, 징그러워 가까이 가기조차 어려운 벌레도 있었지만...... ^^

야생의 시골 아이들은 그저 자기가 살아온 삶의 한 모습으로 보이기에 아주 당연한 반응을 했답니다. 


사라가 나무에서 발견한 어떤 벌레입니다. 

밖에서 헐레벌떡 뛰어오더니, 

"엄마! 빨리 나와~! 신기한 벌레 보여줄게~!" 하면서 절 재촉했답니다. 

위의 사진에서 뭔가 보이나요? 

아이가 지어낸 이름은 '나뭇가지 벌레'입니다. 하하하! 생긴 게 나뭇가지하고 똑같아서 말이지요. 

알고 보니, 한국에서는 '대벌레'라고 하네요. 

사진보다는 동영상으로 보여드리는 게 확실히 실감할 것 같아 이렇게 영상으로 만들어봤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누리가 동그라미 벌레라면서 엄마에게 영상을 찍으라고 난리가 났습니다. 

지네처럼 생긴 녀석이라 처음에는 으악~! 소리가 났지만, 속으로 삼켰습니다. 

제가 무서워하면 아이들에게 편견이 생길까 봐 그냥 꿀꺽 침을 삼키면서 아이가 하는 행동을 관찰했지요.


영상을 찍느라 사진을 못 찍었는데 한번 동영상을 확인해보세요. 

위의 사진처럼 손에 막 기어가는 녀석이 정말 놀라웠어요. 

아이에게는 동그라미 벌레로 생각되는 이 녀석은 한국말로는 '노래기'라고 하네요.

그럼 이 대박 영상 한번 시청해보실래요? 

아이들에게는 무척 신기한 벌레가 어떤 이에게는 징그러운 편견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것...... 

사실 자연에서는 아이들에게 매우 자연스러운 접촉이 아닐 수 없지요. ^^*

여러분의 자녀분들께 이 영상 보여주세요. 아마, 호기심의 색다른 눈으로 자연을 바라볼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전원생활을 꿈 꾸시는 분들께도 작은 위안이 될 수 있는 영상이었으면 합니다. 

*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 생활을 여러분께 공유하며 이 흥미로운 삶을 나누고 싶어 저는 블로그와 동영상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관심으로 하루하루 즐거운 글과 사진, 영상을 찍고 있고요. 관심이 있는 분은 자주 찾아와주시고, 댓글과 공감 및 구독 등을 해주시면 큰 힘이 된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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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 2018.08.27 08:30 신고 URL EDIT REPLY
나무가지벌레는 완전 숨은그림 찾기네요
그리고 동그라미 벌레..*%@ 너무 징그러워서 영상을 보면서 닭살이 돋는데 어쩜 아이들은 그리도 친근하게(?) 대할수 있을까요..
아이손이 작은건지 벌레가 큰건지 아무튼 한국에서 보는거랑 엄청 차이가 있네요
자연속에서 자연과 친근하게 자라나는 아이들... 가방 놓고 가방 바꿔들고 학원버스를 향해 뛰어가는 여기 아이들에 비하면 정말 풍족하고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내고 있네요 오늘도 영상포함 잘봤습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8.28 23:18 신고 URL EDIT
고맙습니다, 스콜라님~~~ ^^*
그러게 참 징그러운 벌레도 상대 잘 만나면 사랑스러운 벌레로 변하고 마는가 봅니다. ^^
아이들이 이렇게 일단 열린 마음으로 자연을 대해 저는 참 안심이 된답니다.
스콜라님 오늘도 즐거운 일 가득하시길~~~ 화이팅!!!
키드 2018.08.27 09:28 신고 URL EDIT REPLY
대벌레는 관찰하기 힘든 벌레인데,아이들이 잘 찾았네요.나무에 붙어 있음 정말 감쪽같이 속거든요.저도 딱 한번 봤어요.노래기는 좀 징그럽긴해요~😅우리집 큰아이는 곤충을 보면 기겁을해요.거미의 그 많은 다리를 보더니 어느날부터 공포가 생겼다고 하더라구요~제가 뱀 싫어하는 만큼 인것 같아서 이해는 해요~~
학교 교실에 거미 나와서 소프라노 급으로 소리를 질럿다고~ㅜㅜ 집에와서 좀 창피하다고 얘기하던게 생각나네요.남자라고 다 용감하고 벌레도 한손에 때려잡을 만큼 박력있어야 된다는건 고정관념이다. 너는 다른 동물을 더 사랑해주잖아~얘기해 줬지요~나중에 여자친구 앞에서도 꽥꽥 소리지를까봐 좀 걱정은 되네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8.28 23:19 신고 URL EDIT
하하하! 키드님 사연, 넘 귀엽고 재미있는데요? 거미는 정말 알다가도 모를 존재입니다. 모기를 잡아먹어 좋기는 한데, 우리 아이들도 가끔 거미 때문에 깜짝 깜짝 놀라기도 하더라고요. 저는 이미 익숙해져서 거미는 무섭지가 않더라고요. ^^*
화이팅~! 키드님 자녀분~!!! ^^
꿈꾸는 식물 2018.08.27 10:16 신고 URL EDIT REPLY
아효......현명하셔라. 아이들에게 편견이 생길까 징그러움 표현도 참으시다니.....사실 저도 모든 생물의 존재를 인정하자 지구상에 나 하나가 쓸모없으면 쓸모없지 그들이 쓸모없지 않을거다.........하면서도 벌레는 징그러워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8.28 23:21 신고 URL EDIT
하하하! 맞아요. 꿈꾸는 식물님 말씀이 딱~! 맞네요. 우리의 본능도 가끔 움츠러드는 게 확실한가 보네요. ^^ 징그러운 걸 자주 만나지 못해 그럴 수도 있고요. 자주 만나다 보면, 나중에는 시야 면역도 돼서 그다지 징그럽지가 않더라고요. ^^*
박동수 2018.08.27 18:27 신고 URL EDIT REPLY
쌍둥아 이 아저씨는 참으로 부끄럽구나.
가을이 올 무렵 노래기가 마당에 돌아다니면
천적인 닭을 풀어야겠다...하고 생각한게 한두번이 아닌데.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8.28 23:21 신고 URL EDIT
하하하! 우리도 가끔 닭을 푸는데......
목적은 노래기가 아니었습니다. 아~~~ 아무튼 닭도 맛있는 거 먹을 권리가 있는 건가요? 오~ 정말 생태계는 먹이 사슬이 확실하네요!!!
Germany89 2018.08.27 20:26 신고 URL EDIT REPLY
저는 두 벌레 다 직접 본적이 없어서..신기하네요!
그건 그렇고 편견이 생길까봐 소리지르시지 않는다는거, 마음에 꼭꼭 새기고 갑니다.
아직 저는 아이가 없지만, 저도 편견이라는거, 주변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는다는거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도 시골서 자라서 벌레를 무서워하지 않았었는데, 도시에 가니 여자애들이 벌레만 보면 소리를 질러대서 저도 같이 합류하게 된 이상한 스토리가 있습니다^^; 사람이 너무 튀게 보이지 않고 무리에 섞이려는 본능이 있어서 그렇다는 저만의 연구결과 입니다^^.
저 지금 벌레 보면서 대리만족하고, 시골생활을 혼자 향수하는 중입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8.28 23:23 신고 URL EDIT
어머나! 저도 그런 경험이 있답니다.
도시 아이들이 얼마나 무서워하던지...... 저도 그래야 했구나, 싶은 게..... 정말 공감 가네요. 지금은 뭐 제 주관대로 알아서 잘 적응해가고 있답니다. ^^
오늘도 재미있는 댓글, 함께 공감할 수 있어 넘 좋습니다. 화이팅~!!!
BlogIcon 운동하는직장인 에이티포 2018.08.28 10:32 신고 URL EDIT REPLY
오~~ 얼핏보면 벌레로 안보이고 나무로 착각할수있겠네여.ㅋㅋㅋ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8.28 23:23 신고 URL EDIT
그렇죠? 너무 신기하죠? 저도 그래서 한참을 구경했답니다. ^^
충청도 2018.08.28 22:45 신고 URL EDIT REPLY
노래기 잘못 건드리면 냄새 고약합니다. 조심하세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8.28 23:24 신고 URL EDIT
그렇죠? 냄새 엄청나게 고약하죠? 무슨 약품 쏟아낸 냄새가 나는데...... 아~~~ 전 다시는 만지고 싶지 않더라고요.
역시, 벌레도 자기 몸을 보호하고자 하는 본능으로 고약한 냄새를 뿜는구나, 했죠!!! ^^
BlogIcon Pereira sam 2018.08.29 02:30 신고 URL EDIT REPLY
거기도 노래기가 있네요 냄새 많이 나는데 애들은 징그럽지 않나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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