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스페인 시댁에서 보내는 시간이란...?
뜸한 일기/가족

어떤 독자님께서 산들무지개는 "가족 장려 블로거"라고 명명해주신 적이 있답니다. 그만큼 가족애가 보기 좋다는 말씀으로 해주셨는데요, 제가 일부러 가족애를 과시한 것은 아니랍니다. 충분히 자기 삶을 즐기면서 만족하는 모든 독신자님도 멋진 삶을 누리고 있으니, 개인이 결정한 그 삶을 그만큼 존중한답니다. 그러니 다들 퐈이링~~~ 입니다. 퐈이이리링~!!!

그러게 왜 산들무지개는 시부모님이나 시누이, 시댁 식구들 뒷담화가 없을까요? 사실, 우리 시부모님도 단점이 많습니다. 시누이는 또 얼마나 성격이 다른지요! 하지만, 서로를 힘들게 하는 그 감정싸움이 없어 저는 대만족입니다. 또 다른 이가 없는 곳에서 뒷말하는 것은 제 취향과도 맞지 않고, 특별히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아 스트레스를 풀어야 할 이유도 없답니다. ^^; 

여전히 서로의 삶을 공유하고 위로하며 위안이 되는 시댁 식구들에 오히려 저는 끈끈한 가족애로 항상 부럽기만 하답니다. 게다가 시부모님 연세도 연세이니만큼, 마지막까지도 자식과 손주들과 함께하고 싶어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답니다. 

"만약 산드라, 누리, 사라가 성인이 됐을 때, 서로 싸우고 틀어져서 우리 보러 오는 일이 없어진다면 무척 슬플 거야. 우리 부모님도 우리 남매가 틀어져 서로 비방하고 싸우고 스트레스받으면 무척 섭섭해하실 거야. 그러니 일부러라도 자주 찾아뵙고 기분 나빠도 부모님 앞에서 참게 되는 거야."

이렇게 산똘님은 자신의 견해를 정리한 적이 있답니다.  

제가 스페인에 와 스페인 사람인 남편과 결혼하고 시댁 식구들과 안 지 벌써 16년입니다. 한결같이 처음 본 모습 그대로 저를 대해주시고, 감사하게도 배려해주신답니다. 그래서 항상 시댁에 갈 때마다 미안하면서도 좀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인답니다. 

이번에도 발렌시아 시댁에 다녀왔답니다. 시댁에 갈 때마다 느끼는 이 감정은 무엇인지...... 솔직히 한국에서 느낀 가족애와는 달라 참 잔잔한 감동이 일었습니다. 


남편은 시댁에서도 자신이 만든 발명품에 손을 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모르는 부분도 있지요! 전기 회로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이 바로 시아버지이신데요, 산똘님은 항상 아버지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도 한답니다. 

시아버지는 이렇게 인내심으로 아들이 요구하는 부분을 항상 조언해주십니다. ^^*

시댁에 머무는 시간은 친정에 갈 수 없는 제게는 어쩌면 힐링의 시간이 아닌가 싶답니다. 항상 우리가 가기 며칠 전부터 시어머니께서 어떤 음식을 먹고 싶은지 전화를 하십니다. 2박 3일 머무른다면, 그날에 해당하는 메뉴를 미리 준비하시거든요. 그래서 항상 미안하기도 하답니다. 하지만, 시부모님이 이렇게 준비하시는 과정을 상당히 즐기시니 오히려 고맙기도 하고요. 

식사 후에 가끔 설거지 때문에 우리는 싸우기도 한답니다. 

"우리 늙은 사람들이 할 일이 뭐가 있니? 시간이 남아돈단다. 그러니 설거지는 우리에게 맡기렴. 설거지할 시간마저 뺏으면 뭘 하란 소리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옥신각신 항상 제가 이긴답니다. 휴우우~ 이마저도 하지 않으면 제 양심이 염치가 없어 견디질 못하니 말이지요. 

손녀들이 커가는 모습이 그렇게 좋다고 하시는 시부모님들. 세상 모든 할머니가 손주에게 사탕 주고 싶어 하는 마음은 똑같은지, 우리 시어머니도 식사 후,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나눠주십니다. 

아이스크림 받고 좋아하는 아이들 모습이 얼마나 즐겁게 보입니까?


정말 오랜만에 시댁에 왔는데 올여름에 자주 오지 못해 그동안 못한 수영을 힘차게 하는 아이들입니다. 가는 여름을 붙잡고 발악하듯 즐기는 모습에 시부모님도 아주 기뻐하셨습니다. 

아이들이 즐기는 모습을 잔잔히 바라보고 계시는 시부모님. 

어느새 산똘님도 합류하여 아이들과 물장구치면서 어린 시절로 돌아갑니다. 

그러게 어린 시절을 보낸 집이 있다는 게 얼마나 부럽던지요. 우리 가족은 항상 이사하여 제 추억 찾기가 정말 어렵거든요. 스페인 사람들은 쉽게 집을 내 팔지 않아 지금까지도 자기가 자라온 집이 있다는 게 참 부러웠습니다. 

물론, 우리 부모님들 먹고 살자고 항상 바쁘게 살아오셨죠! 그 시대를 누구보다도 잘 알며 안타깝고 또 부모님께 항상 고맙지만 말입니다. 


요즘 아이가 푹 빠져있는 새~ 

시어머니는 손녀가 새에 푹 빠져있는 사실을 알고 이렇게 책 하나를 꺼내줍니다. 

"우와~! 산드라. 부럽다. 할머니가 새에 관련된 책을 주셨어?" 

이렇게 말을 꺼내니 아이가 그럽니다. 

"응, 아빠가 보던 책이야."

세상에! 남편이 아이만 한 나이에 보던 책이라네요. 어쩌면 저렇게 어릴 때 물건이 남아 있던지......! 시어머니는 버리지도 않고 온전히 잘 보관도 하셨습니다!!!

1980년에 출판된 책이더라고요. 벌써 38년 전이군요! 

남편이 어릴 때 읽던 책이 아이들에게 다시 돌아와 읽히는 게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저도 어릴 때 손수 만든 인형 옷과 인형이 든 작은 박스가 있었지만, 이사 가면서 부모님이 다 내다 버려 정말 섭섭했던 적이 있거든요. 지금 그 인형을 물려줬으면 얼마나 좋아했을까 싶습니다. 


그런 추억이 떠올랐는지, 남편은 어릴 때 화석을 발견한 장소로 아이들을 데려 가고 싶어 했습니다. 요즘 우리 아이들이 꽂힌 게 화석 탐사이거든요! 

하지만, 세월이 변한 것은 진리이지요. 자신이 그렇게 장담하던 화석이 많던 곳은 어딘가로 사라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그게 35년도 더 된 일이었으니......! 

"남편, 한국에서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어. 35년 전 일이니 강산이 세 번 하고도 반이나 변했으니 찾을 생각을 말라고~~~" 

이렇게 대답해줬죠. 

 

남편은 그럽니다. 

"이상하다. 분명히 이곳이었는데......! 오렌지 농장 만들면서 땅을 다 엎어버렸나 봐." 

이렇게 말하면서도 화석 찾기에 여념입니다. 그런데 하나도 찾지 못했지요. 


35년의 세월을 어제처럼 추억할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게 참 부러운 남편입니다. 그 추억을 아이들과 함께 공유하고 자신도 늙으면 아이들이 찾아와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꾸미는 걸 당연시합니다. 

스페인 시댁에서 느끼는 잔잔한 감동은 추억의 공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은 멀리 있으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하지 않았나요? 멀리 있어도 항상 만나기를 주저하지 않고, 전화의 끈을 놓지 않고...... 항상 연결된 그 느낌이 참 좋습니다. 남들이 사는 삶의 속도에 휘둘리지 않고, 휘말리지도 않고, 자신만의 템포로 주위를 둘러보고 여유를 갖고 진짜 사람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들이 참 좋습니다. 소소하지만 소소한 가치가 최고의 행복이라는 걸 잊지 않고, 자식에게, 부모에게 배려하는 그 기본이 절 힐링으로 이끄네요. 

스페인 남자와 결혼하여 콩깍지 씌어서 이런 소리를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살아보니, 스페인 사람들이 제 적성에 딱 맞다는 생각입니다. 여유와 유머, 배려를 잃지 않고, 연령과 성별을 뛰어넘어 당당하게 관계할 수 있는 이곳이 딱 제 적성이네요. (물론, 기분 나쁜 상황과 인간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발렌시아 시댁에서 오랜만에 힐링하여 이 글 올립니다. 친정 다녀온 듯 기분 좋았던 외출이었습니다.  

여러분,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퐈이이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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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89 2018.09.04 00:43 신고 URL EDIT REPLY
저도 그 시절을 공유할수 있고 추억이있는 흔적을 남겨두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특히 요즘 그러더라고요.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독일까지 와서 생활하다보니 아주 어린 시절을 공유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물론 한곳에서 오랫동안 정착한 이들은 그들대로 저의 삶을 부러워하고요. 역시 인생은 뭐든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행복해지지 않고 자기 나름대로의 삶과 행복을 찾는것이 정답이라고 배웠습니다. 저는 그냥 산들님 블로고 보고, 보기좋다~라고 생각합니다. 그 뒤에 사람과의 관계속의 고충과 충돌은 누구에게나 있고, 그것까지 굳이 블로그에 공개할 필요는 없다고 저도 생각하고요!
아무튼 오늘도 참 공감 많이하고 갑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9.05 00:44 신고 URL EDIT
저는 어렸을 때 하도 혼자 남겨진 적이 많아 따뜻한 기억이 별로 없답니다. 할머니집에서 보낸 그 긴 시간이 정말 길게만 느껴지네요.
자식은 부모와 함께하는 게 정말 최고라는 걸 그 기억으로 실천하고 있답니다. 어딜 가도 엄마, 아빠와 함께한다면 아무 것도 두렵지 않겠지요. ^^* 진정한 추억 공유는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싶어요. 아무리 좋아하는 책이 남겨져도 부모와 함께한 기억이 없으면 너무 슬프거든요.
저도 덕분에 좋은 소통하여 고맙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화이팅!
키드 2018.09.04 08:48 신고 URL EDIT REPLY
저는 사실 예전에 외국인들 편견이 있었어요.개방적이라해서 그냥 다 개방적인줄 알았었는데 그게 아니고 그냥 사람 성격 마다 다르다는걸 알았네요.산똘님 접하면서 저렇게 가정적인 사람이니 부모님께 배우고 자란 부분이 크지않나 싶어요.아이들과 대화나누고 아이를 대하는 모습보면 얼마나 눈 높이를 낮추는지 알겠더라구요.저도 공감하고 배우는게 많습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9.05 00:46 신고 URL EDIT
맞아요. 사람마다 다르고 또 관계하는 사람의 사회적 범위마다 또 다르더라고요.
예전에는 한국인 없는 외국에서 지내는 게 참 외로운 느낌이었는데, 살아 보니, 현지에 사는 한국인이 더 무섭더라고요. 무시하고 자기 좋을 때만 찾는 게 정이 뚝 떨어지더라고요. 물론, 좋은 한국분들도 많지만 말입니다. 그게 상처가 됐는지, 이제 한국인이나 스페인인이나 차별하지 않게 되었답니다. ^^
조수경 2018.09.04 11:54 신고 URL EDIT REPLY
ㅎㅎ시댁에서도 힐링되시는 산들님~ㅋ
긍정적인 마인드로 바라보는 시선은
그렇게 모나지 않은 둥근모습~~^^
저 또한 시부모님께서 많이 깨이신 분들이라
어렵거나 불편함은 없지만
그래도 힐링되는 공간이라 하기엔 다소...ㅋ
남편의 어린시절 추억할 수 있는 공간과
물건로도 얼마나 많은 이야깃 거리가
무궁무진할까요~!!^^
고향을 찾으면 괜실히 맘이 편해지는 걸 보면
유년시절 추억이 밑거름으로 살아가는
원동력이 됨은 부인할 수가 없는듯해요~!!
좋은 추억 함께 한 기분이에요.
오늘도 행복한 시간되세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9.05 00:49 신고 URL EDIT
그래도 다른 집보다 시댁에 가면 푹 쉴 수 있어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대낮까지 자도 아무런 말씀 없으신 이 분들이 참 좋더라고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쉴 수 없었던 때가 많았는데, 시부모님께서 꼭 이렇게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정말 좋았지요. 제가 어딜 가서 이렇게 쉴 수 있겠어요? ^^*
아무튼, 수경님도 행복한 시간 되세요. 화이팅!
김지이 2018.09.04 13:40 신고 URL EDIT REPLY
작은애가 삼월부터 산세바스티안에서 요리학교에 가려고 공부중예요 스물세살되도록 같이 살다가보내고나니 마음이 갈대밭인데 이곳에서 위로받고있네요 고맙습니다 행복한 가족들 이야기를 나누어주셔서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9.05 00:51 신고 URL EDIT
좋은 도시에 유학을 가시네요. 산 세바스찬~! 아마도 매일 아침마다 즐거운 기분으로 일어나 생활할 것 같아요. 제가 처음으로 스페인에 와서 느꼈던 느낌이었거든요. 매일 새로운 일이 일어난다는 게 얼마나 기쁘던지 말입니다!
아마, 자녀분도 잘 하시리라 믿네요.
BlogIcon 예스투데이 2018.09.04 14:10 신고 URL EDIT REPLY
정말 화목한 가족입니다. 시부모님도 넘나 좋으시네요.
서양 문화가 다 좋은 건 아니지만, 나이 많고 적음을 떠나 수평적인 관점으로 서로를 대하는건 참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9.05 00:52 신고 URL EDIT
여기 살면서 보니, 정말 불편한 감정 싸움을 하지 않아 좋더라고요. 싫으면 싫다, 화나면 화난다 말할 수 있는 이런 환경이 정말 좋더라고요. 스트레스는 말을 하면서 풀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박동수 2018.09.04 16:17 신고 URL EDIT REPLY
할머니 댁이 비스타베야 보다 수풀이 우거지고 나무가 많구나.
쌍둥이는 아이스크림에 혹해서 할머니 앞에서 재롱을 피우는데
산드라는 독서에 매진하고 있다.
뻥을 조금 보태어, 식음을 전폐하고 책을 보던 어릴적 내가 생각난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9.05 00:54 신고 URL EDIT
사실, 이곳은 할머니네 여름 별장이랍니다. 도시에서 생활하시는데, 무더운 여름철 두 달은 이곳에 오셔서 생활하시지요.

우와~ 그러게 식음 전폐하고 독서하는 그 열정, 정말 좋지요!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 어떤 느낌인지 정말 알 것 같아요.
그런 책 한 권이라도 다시 읽을 수 있었으면 하네요. 내 마음을 몽땅 뺏을 수 있는 책.
요즘은 그런 책 찾기가 참 어려워요.
도리언니 2018.09.04 17:13 신고 URL EDIT REPLY
작년에 이모댁에 갔을 때 사촌동생이 옷장 서랍을 열어 주는데...보물창고를 발견한 기분이었어요.
우리 어릴적 25년정도? 제가 쓰고, 동생이 쓰고, 사촌동생이 쓰던 인형이나 물건들이 고이 간직되어
있더라고요. 그 인형들을 지금은 조카가 갖고 놀고 있고요.
얼마전엔 사촌동생 5살 장기자랑에서 입었던 하얀 드레스_이모가 손수 만든_조카딸이 입었는데
그때 사촌동생 모습이랑 똑같아 보여서 얼마나 놀래고 즐거웠는지...
하나 둘씩 나타날 때마다 즐거움을 주더라고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9.05 00:55 신고 URL EDIT
우와~! 정말 환상적인 경험이셨군요! 그러게 이런 추억을 함께하는 게 얼마나 멋져요! 가족 분들 함께 웃으시면서 추억 여행하셨겠네요. 축하드려요. ^^
프라우지니 2018.09.04 18:50 신고 URL EDIT REPLY
저희 시댁은 시어머니가 남편과 시누이가 애기때 입던 옷까지 가지고 계셨습니다.
시누이의 신생아 드레스는 아직도 예쁜지라 손주를 보면 주려고 가지고 계셨던 모양인데..
몇년 기다려 더이상 손주를 볼수 없다는걸 아시고 다 정리하셨습니다.
전 그중에 남편이 신생아때 꼈다던 장갑 한쌍만 챙겼습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9.05 00:56 신고 URL EDIT
그러게 유럽 사람들이 옛날 물건을 참 고이도 간직하더라고요. 어제 쓴 물건처럼 그렇게 말이지요.
이제 아이들 물건을 제가 보관할 차례이네요.
2018.09.05 14:41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쇠뭉치 2018.09.26 18:36 신고 URL EDIT REPLY
산들님!
산들님 가족이야기에 등장하는 시댁이야기는 감동입니다.
시댁이야기를 들려주실 때마다 또 어떤 감동이야기가 나오나 기다릴 정도가 되었네요.
한국에 외국사람과 결혼해서 어려운 모습을 보여주는 "다문화 고부열전"이란 프로가 있습니다.
저는 그 프로를 볼 때마다 감동을 받기보다는 도중에 채널을 바꾸고싶은 때가 많습니다.
이유는 시부모님들의 몰이해가 저를 속상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도무지 시부모님의 하는 짓(?)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산들님의 시부모님은 어쩌면 그렇게 며느리에 대한 배려가 깊으신지 존경스럽습니다.
물론 산들님께서 시부모님에 대해, 산또르님에 대해, 세 자녀에 대해 하시는 하나하나가
시부모님께 깊은 감동을 주시기에 그러리라 믿습니다.
세상에 며느리가 오기 전 무엇 먹고싶냐고 물으시다니, 설거지를 가지고 하시겠다고 다투시다니(?)
참으로 부럽고 감동입니다.
산들님! 사랑 받으시고 시댁에 다녀오시면 힐링을 받으신다는 당신은 자랑스러운 한국인 며느리이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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