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스스로 배우는 아이의 관찰력과 지혜
뜸한 일기/아이


부모가 되니 아이들을 바라보는 그 시선과 생각이 좀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기적인 생각보다는 내 아이를 위해 희생하고자 하는 마음이 전체적으로 생겼고요. 

세상 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다고들 하는데......

저는 아직도 부모의 마음을 배워나가고, 터득해나가는 그 모든 과정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처음부터 훌륭한 부모는 없었을 테고, 처음부터 나쁜 부모도 없었을 테니......

처음부터 부모는 부모가 아니었을 테니 말입니다. 


처음부터 누구나 아이였습니다. 

지금도 제 안에는 아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라는 말에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아직 아이 같은 제가 부모라는 말이 말이죠. 


아이들과 살면서 저도 많은 것을 배웁니다. 


그러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어렸을 때는?"

제가 어렸을 때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습니다. 

아이가 글자를 모르면 어떻습니까?

"내가 어렸을 때는?"

아이들보다 늦게 글자를 배웠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렇게 행복하게 꿈을 펼치며 살고 있지 않습니까? 

아이가 공부를 못 하면 어떻습니까?

건강하게 뛰면서 자연에서 저렇게 행복한 가치를 발견하는데 말입니다. 


우리 어른이 생각하는 가치는 아이들에게는 전혀 다른 가치입니다. 

그 가치를 우리는 못 본 척하는 것은 아닌지 무섭기도 합니다. 

고정된 편견과 가치가 얼마나 무서운지 여러분도 잘 아실 겁니다. 

어른이 말해주기 전까지는 아이들은 잘 모르는 세상의 잣대



올여름 아이들에게 2층 침대를 해주면서 그 변화를 즐기는 아이들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분이 어른의 고정된 시선에 따라 아이들이 즐거워한 가치를 다르게 해석하셨습니다. 


아이가 그동안 바닥에 자서 얼마나 다른 집 아이가 부러웠을까? 하고 해석을 하셨지요. 

그런데 이것은 순전히 그분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에 따른 해석이었죠. 


남이 가지고 있는 것을 우리는 갖고 있지 않아 부러워하고 그것이 생기니 얼마나 기쁘냐~ 는 해석. 


사실, 아이들에게는 아직 남과 비교하여 불행과 행복을 나누는 기준이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물질이 많이 생기면 행복해진다는 고정 관념이 있는데요, 아이들에게는 없습니다. 

아직 아이들이 그런 기준으로 행복을 이야기하지 않아 저는 참 좋습니다. 


아이들은 바닥에서 자면서 자매애를 다지고, 다른 집 아이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함께 자는 모습에 오히려 더 좋아했습니다. 물론, 그 후 아이들은 침대 말고 바닥에서 자자고 다시 항의하기도 했죠. 


그렇게 아이들은 우리가 가진 편견을 가르쳐주기 전까지는 불행과 행복을 함부로 나누지는 않습니다. 


남들은 다 가지고 있는데 나만 가지고 있지 못해 불행하다는 편견...... 



아이들이 어른에게서 배우는 건 편견이지만, 가끔 아이들 스스로 마음을 열고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도 있더라고요. 특히 자연에 사는 아이들이라 그런지 관찰하는 능력은 굉장히 뛰어났습니다. 

시골 살아서 동물을 무서워 하지 않는 게 아니라, 

동물을 무서워 할만한 어떤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동물을 열린 마음으로 바라봐 무서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실대로 바라보는 시각을 배우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독이 있는 뱀은 사람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어 조심해야 하기에 

무서워하기보다는 조심해야 하는 게 맞습니다. 

아무튼, 아이가 자연을 대할 때는 어른의 편견 없이 스스로 보고 느끼고 배우는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정말 가르쳐주지 않아도 그 안에서 분명히 무엇인가를 배우니 말입니다. 

왜 있잖아요? 사람은 숲에 가면 스트레스가 확~ 줄어든다는 사실요~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숲은 치유하는데 아주 좋은 환경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과학적 증명됐듯이 사람이 자연을 멀리하면 생기는 병이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아이들도 자연의 품에 가면,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무엇인가를 

반드시 배운다는 사실을 저는 요즘 느끼고 있답니다. 


분명 아이들에게 가르쳐주지 않아도 아이들은 무엇인가를 알아가더라고요. 

그 흥미로운 진단이 미래를 희망차게 합니다. ^^



위의 영상은 그 일부의 한 모습입니다. ^^*

누리가 밖에 나가 잡아온 도마뱀에 관한 에피소드인데요, 

가르쳐주지 않아도 아이는 도마뱀의 많은 것을 알고 있더라고요. 

만 6세의 열린 자세, 여러분도 한 번 감상해보시죠~~~ 



산들무지개의 Vlog입니다. 

자연에 살면서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이 되어 사회구성원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가치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여러분,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고요, 

즐거운 일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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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순 2018.10.26 00:36 신고 URL EDIT REPLY
훌륭한 부모님의 가치관
존경합니다^^♡^^
드넓은 자연속에서 배워가는
세공주님들의 삶이 건실할겁니다
멋지시고 부럽습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10.28 19:40 신고 URL EDIT
고맙습니다. 황은순님. ^^*
자연 속에서 배워가는 일이 참 기본적인 것들이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공감해주시어 저야말로 참 고맙지요.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요, 하루하루 편안한 일상 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정말 고마워요!!!
BlogIcon 보미네 2018.10.26 01:13 신고 URL EDIT REPLY
누리아 참 사려 깊은 아이네요.
스스로 생각해 안전한 곳에 도마뱀을 내려 주는 모습이 예쁩니다.
아기때 말을 빨리 안한다고 걱정을 하던 글이 생각 나네요.
제게 그런 조카손주가 있어 주위에서 은근히 걱정들 하거든요.
이댁 쌍동이가 생각 나서 말 할때 되면 다 한다고 걱정 마라고들 이야기 해 줬습니다.
이댁 아이 셋은 커서 추억이 참 많은 예쁜사람이 될거예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10.28 19:42 신고 URL EDIT
오랜만이세요, 보미네님. ^^*
맞아요. 어릴 때 정말 말 못한다고 정말 고민도 많이 하고, 걱정도 많이 했는데, 지나고 나니, 큰 이상이 없는 한 걱정할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요즘에는 얼마나 수다쟁이인지......!
그동안 말 못해왔던 시간 만회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
항상 즐거운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보미네님. ^^* 화이팅~!!!
Regina 2018.10.26 03:02 신고 URL EDIT REPLY
안녕하세용 저는 대학생 구독자(?)입니다
어렸을 때 스페인에서 5년간 살아서 추억에 이것저것 검색하다가 산들무지개님 블로그에 오게되어서 본 지가 벌써 몇달 전이네요. 댓글을 단 건 처음이지만 정말 잘 보고 있답니다 일주일에 두번은 꼭 들러요! 오늘 영상에서 느꼈는데 라디오Dj 같이 너무 듣기 편안한 목소리를 갖고 계신 것 같아요 항상 유익하고 재밌는 포스팅 감사드려요(--)(__)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10.28 19:43 신고 URL EDIT
어머나! Regina님. 정말 반가워요~~~
대학생 구독자이시다니!!! 젊은 분들 진짜 환영합니다! 하하하! 스페인에서 5년을 사셨다고요? 오~~~ 짧은 시간이 아닌데요? 그래서 더 반갑습니다.
유익하고 재미있는 포스팅이라고 해주시니 제가 더 기쁘고 즐겁네요. 앞으로도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글과 사진, 영상 창작(?) 작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고마워요~~~
sparky 2018.10.26 05:25 신고 URL EDIT REPLY
산들님 오늘은 시을 썼네요 가을인가 봅니다 ㅎㅎ....
제 아들이 저에게 그럽니다 아들 챙기지 말고 엄마 챙기라고 ...자기가 더 어리다고 ...순간 음찔..
우리네 엄마들 건강, 엄마가 더 행복해야 모든개 행복해 져요

산들님은 때론 힘들어도 자연에서 아이들과 최상의 삶을 살고 있어요
아이들은 물질 풍요보다 자연에서 지내야 마음이 더 건강하죠. 어른들의 욕심이 가끔 아이을 망칠수도 있지요
산들님의 행복을 아이들 보다 조금 더 챙겼으면 하는 바램이어요 가정에선 엄마가 중요하니까요
감성 담은글 너무 좋네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10.28 19:45 신고 URL EDIT
맞아요. 엄마가 건강하고 행복해야지 가족이 행복하지요! 힘을 내라는 말씀 정말 공감이 갑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제가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거라고 다짐해보네요. 결국 행복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거잖아요? 아자! 오늘도 좋은 댓글 고맙습니다. 화이팅~!!!
BlogIcon 조수경 2018.10.26 06:40 신고 URL EDIT REPLY
시선이 고정되는 어디든
선명한 짙은 색을 띄기 시작하면
가을 속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네요.
감성 깊고 꾸밈없는 담백한 산들님 글은
잔잔한 여운의 파장처럼 스며드는 힘이 있어요.

아마도 우리가 부모가 아니었다면
평생 고정관념 속에 갇혀 모를 일들을
어느 순간에 우리 아이들 생각이 표현으로
나에게 일침으로 다가올 때는
아이의 시선을 통해 깨우치게 되고
수많은 일들을 겪으며
부모라는 타이틀 속에서
미안함과 부끄러움도 알게됩니다.
저는 산들님과 아이들을 통해
바쁘다는 핑계로 모르고 지나칠 수 있었던
감성을 가족애를 새삼 일깨우게 되고
한번 더 나를 우리를 다독일 수 있는 찰나를
알게 되니 얼마나 고맙고 행복한지요~^^

오늘도 그 맘을 이렇게 길~~게
수다쟁이되어 풀어놓았네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10.28 19:49 신고 URL EDIT
저는 수경님의 그 수다스런(?) 댓글이 너무~~~ 너무~~~ 매우~~~ 좋습니다. ^^*
같이 공감하는 그 마음 속에 미안함과 부끄러움이 함께 있다는 것도 알게 되고요. 부모는 항상 그런 것일까? 미안함과 부끄러움이 같이 있고, 무한한 사랑과 자비도 함게 있네요.
평생 책임져야 할 자식이 있기에 인생을 심각하게 생각하는 철학도 느는 것 같아요.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키드 2018.10.26 07:23 신고 URL EDIT REPLY
글을 읽으면서 참 공감도 많이하고 미쳐 깨닫지 못한 부분에 아차 그렇겠구나~느껴봅니다.아이 눈높이에서 그져 바라봐주고 공감해주는 산들님~~우리가 지금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전하기 이전에 그 아이들에게 귀기울여 주는게 우선이 아닌가 싶습니다.공감되는 부분 많아요 고맙습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10.28 19:51 신고 URL EDIT
키드님, 오늘도 같이 공감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아이들 눈높이에게 귀기울이는 사람이 아이들 성장기에 얼마나 큰 안정감을 주는지 알 수 있네요. 맞아요. 저도 부족하지만 항상 귀 기울일 수 있는 자세를 가지도록 노력해봐야겠어요.
오늘도 좋은 댓글 고맙습니다.
남은 주말 편안한 시간 되세요~~~
박동수 2018.10.26 07:58 신고 URL EDIT REPLY
내가 어렸을때는...
내가 어렸을때는 즐겁게 놀았던 기억이...도마뱀하고,
산들무지개님 블러그를 만난게 행운이다. 고맙습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10.28 19:52 신고 URL EDIT
하하하! 분명 박동수님은 도마뱀 꼬리와 무슨 문제가 있었을 듯합니다. 사내아이들이 좀 거칠 긴 거칠죠~~~ ^^;
박동수님, 저도 이렇게 매번 블로그 독자님이 되어주신 님께 고맙습니다. 오늘도 건강 유의하시고요, 하루하루 보람 가득한 날 되세요. 화이팅!
수수꽃다리 2018.10.26 12:29 신고 URL EDIT REPLY
산들무지개님댁을 보면 어릴적 봤던 초원의 집이라는 드라마가 생각나요.
로라와 메리라는 이름을 기억하는데 다른 여러 형제도 있는 화목한 가정이었죠.
혹시 알고 계실지도..
아름다운 어릴적 추억을 간직한 행복한 아이들로 자라고 있네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10.28 19:54 신고 URL EDIT
저도 생각나요.
제가 좋아했던 미국 드라마였죠.
그렇게 건실한 가족이 사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답니다. 초원의 집을 생각해주시니 저도 참 기쁘네요.
현실판 초원의 집 여운이 될 수 있는 글과 사진 올리도록 항상 노력할게요. ^^
수수꽃다리님~ 건강 유의하시고요, 즐거운 월요일 시작하세요! 화이팅!
향기하늘 2018.10.26 14:02 신고 URL EDIT REPLY
저도 어렸을 때는 시골에서 자랐는데요.
친구랑 쑥 캐러 다니고, 흙 하나만 있으면 두꺼비집 놀이도 하고, 그냥 만지작 거리기도 하면서 하루 종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어요ㅎㅎ
이제는 정신없는 도시에서 살고있지만, 힘든 도시살이에서 힘이 되어주는게 어릴적 기억이네요^^
산들님 아이들도 행복한 기억을 쌓아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10.28 19:58 신고 URL EDIT
맞아요! 자연과 함께한 유년기의 추억은 굉장히 큰 위안이 되지요. 게다가 긍정적인 안정감도 주고......
정신없이 놀았다는 그 표현이 딱 맞네요.
향기하늘님, 오늘도 행복 가득한 하루되시고요, 하루하루 건강하세요~~~
2018.10.26 17:35 신고 URL EDIT REPLY
요즘은 한국에 파란 하늘 보기 너무 어려워졌어요
이번 가을은 그냥 잿빛 하늘에 비가 오다말다 그렇게 겨울로 가나봐요
어릴때 새파란 하늘이 일상이었는데 산들님 시가 있는 배경의 파란 하늘을 보니 우울한 생각이 드네요 ㅜㅜ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10.28 20:02 신고 URL EDIT
오~~~ 그렇네요.
저도 어렸을 때 제 기억에는 파란 가을하늘이 생각나는데...... 요즘은 미세먼지로 그렇게 파란 하늘 보기가 어렵다면서요?
어서 이런 공해가 사라졌으면 좋겠네요. 아름다운 우리 강산에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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