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자기 생일에 직접 케이크 만드는 아이들
뜸한 일기/아이

11월 1일이었던 오늘은 스페인에서는 만성절, 국경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았지요.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으면 제일 바쁜 사람은 역시나 엄마. ^^; 오늘도 정신이 없었습니다. 1일 1 포스팅, 일주일에 5일 포스팅을 기본으로 하도록 노력하는데, 글이 올라오지 않으면 인터넷 불통이거나, 아이들 뒷바라지하거나, 손님이 왔거나, 잡지사 원고 마감일이라는 것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아이들 때문이었지만, 이렇게 밤이 되어 후다닥 글을 올리고 꿈나라로 갈 생각이랍니다. 


다름이 아니라, 쌍둥이 아이들이 마을 아이들과 생일 파티를 위해 올해도 또 자기 생일 케이크를 직접 만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역시나, 아빠의 도움으로 말이지요. 이거 동영상으로 다~ 찍었는데 너무 바빠서 편집을 못 했습니다. 다음에 편집 다~ 하면 올릴게요. 


드디어 만들어올렸습니다!!! 어설픈 영상이지만, 재미있게 시청해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참고로 산들무지개의 동영상이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의 링크를 봐주세요~ 



올해는 스페인 시댁 가족과 생일 파티를 하고 난 후에 마을 아이들과 하는 파티가 뒤로 미뤄졌습니다. 자꾸 미뤄져서 제가 생일 케이크 만들어준다고 해도 아이들이 싫다고 하더라고요. 


"엄마! 괜찮아. 우리가 만들게." 


아이들의 의지가 얼마나 큰지...... 그냥 두고 봤더니, 아빠의 의지 또한 크더라고요. 


"걱정하지마. 조금 늦으면 어때? 내가 아이들하고 케이크 만들 테니 걱정일랑 하들 마슈~~~" 




그렇게 아빠는 초콜릿 크림과 



케이크에 들어가는 케이크용 크림을 만들었습니다. 



올해도 매년 하는 것처럼 같은 비스킷 케이크를 만들었습니다. 

하나하나 비스킷을 우유에 적셔 올리고, 크림을 돌아가면서 발라줬지요. 



얼마나 진지한지...... 나이가 들수록 업그레이드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자기 생일 케이크를 친구들에게 선물하며 축하를 받는 그런 전통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자기 손으로 직접 생일 케이크 만드는 아이들

위의 이전 글은 2016년 글입니다. 참고하세요~ 


매년 똑같은 생일 케이크를 만들기 때문에 올해는 그러려니 하고 지나가려고 했지만......

이 모습을 기대하시는(?) 독자님이 계셔 여기서 소개합니다. 


그리고 생일 파티하는 날...... 

마침 핼러윈이라...... 

마을 도서관에 다 모여 분장하고 파티를 하게 되었답니다. 


  


사라, 산드라, 누리아



그리고 자신이 직접 만든 생일 케이크를 받는 우리 쌍둥이 공주님들 



재미있게도 아빠가 양쪽에 초를 일곱 개씩 따로 두어 두 아이가 자기 초를 끌 수 있도록 해줬네요. 

아~~~ 재미있어! 역시, 산똘님은 기발합니다. 

영상에 심판처럼 이쪽 니 꺼, 이쪽 네 꺼! 

이렇게 제스처로 하는 장면이 있으니 꼭 보세요~ 


생일 파티하고 모인 아이들과 부모들은 맛있는 비스킷 케이크를 먹었답니다. 

집에서 만든 샤우코 샴페인(딱총나무꽃 탄산음료)도 마시면서 말이지요. ^^



 


그리고 분장하고 핼러윈 트릭 오 트릿(Trick or Treat)을 외치면서 

마다 다니면서 사탕과 과자를 얻기로 했습니다. 


산똘님이 위의 가면 쓰고 저러고 있었어요. @.@;


 


빅토르 선생님과 친구 크리스토발도 저렇게 즐거워합니다. 

하하하! 어른이 더 즐거워해요.  



스페인의 작은 마을에서 핼러윈이 통할까? 싶었지만......

이 핼러윈은 스페인 문화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저는 기대도 하지 않았답니다. 



그리고 마을의 표적이 되는 집들을 방문하기 시작합니다. 



바와 레스토랑은 당연히 가야 합니다. ^^; 


 


그곳엔 사탕과 과자가 그득하거든요. 

이 파티가 즐거운지 주인아저씨, 아줌마들이 흔쾌히 아이들에게 과자와 사탕을 주시더라고요.

마치, 일부러 다 준비해놓은 듯 말이지요. ^^ 


 


동네 정육점 아줌마는 이렇게 마른 소시지도 줍니다!!! 

아~~~ 정겨워라. 



 


할아버지, 할머니들만 사시는 집에도 가고, 약국도 가고......

아이들이 엄청나게 즐거워한 저녁이었네요. 


스페인 어른들 아이들에게 한없이 관대한 모습, 보기 좋았습니다. 

하긴, 이렇게 작은 마을에 아이들이 보배이니, 다들~ 사랑스러운 얼굴로 아이들을 함께 

키운다고 생각하겠죠! 


쌍둥이 아이들이 직접 만든 자기 생일 케이크에 아이들 스스로가 보람을 느낀 하루였고요, 

어른들도 함께 뒤에서 봐주면서 참여해주는 이런 놀이가 참 마음에 들었던 하루였네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저는 이만, 졸려서 꿈나라로 가겠습니다. 


즐거운 일 가득한 하루 되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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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수 2018.11.02 07:12 신고 URL EDIT REPLY
우리나라처럼 빵집에 가서 사온 케이크가 아니고,
사라 누리아가 본인이 만든 케이크를 함께 나누어 먹으니
모두들 생일 축하하는 마음이 절로 우러나겠다.
우리가 생일날 한평생 미역국을 먹듯이 내년에도 비스킷 케이크를
너무 업데이트 안했으면 좋겠다.
변하지 않는 하나쯤 있으면 하는 바램이다.
sparky 2018.11.02 08:48 신고 URL EDIT REPLY
역시 아이들이 어리니까 힘들어도 재미 있네요
아빠와 케익굽기 모습이 무척 정겨웁고 ...
저도 아들 어릴때 몇년동안 trick or treak 하러 돌아 다녔는데 세월이 어느새 참 ~~
삼공주가 가서 수확이 좀 되었나요 하하 ~~
전 또 하고 싶어지네요. 저 정육점 아줌마 표정~ 엄청 기뻐 하네요. 아이들 분장도 넘 귀여워요
BlogIcon 조수경 2018.11.02 11:36 신고 URL EDIT REPLY
자상하신 아빠 산똘님과
쌍둥이 공주님의 수제 케익 만드는
모습을 보니 따뜻함이 물씬 사랑스럽습니다.
이제 제법 손끝이 맵죠??ㅋ
달콤한 케익과 샤우코 샴페인을
모두 함께 하는 파티니...
아이들 기분 최고였겠어요.
할로윈축제 기분까지
행복한 시간되었을지 전해집니다.
애쓰신 산들님 편안밤 좋은꿈꾸세요♡
BlogIcon 차포 2018.11.02 12:32 신고 URL EDIT REPLY
남자애들이었으면..
??? 입니다요
BlogIcon sotori 2018.11.02 13:47 신고 URL EDIT REPLY
아이들이 참 귀엽네요..^^
BlogIcon 호건스탈 2018.11.02 20:23 신고 URL EDIT REPLY
산들무지개님 학원에 다닐 필요 없이 남편분에게 케이크 만드는 법을 배울수 있어서 좋은경험인 것 같습니다.산들무지개님 언제나 파이팅!!
Germany89 2018.11.02 21:41 신고 URL EDIT REPLY
음,,스페인은 모르겠는데 독일은 할로윈 문화가 약간 이상하게 정착되있더라구요.
할로윈은 반드시 무섭거나 으스스한 복장만 입어야 한다는 전통으로 생각에 박혀있어서, 할로윈 원조 미국처럼 재미있는 할로윈 의상을 입으면 이상하게 본답니다^^; 아니면 꼭 피나 상처 자국 장식을 해야한다는...
대신 2월 카니발때는 또 그 반대로 입고싶은대로!재미있게!입고다니니..
원래 할로윈은 볼링공처럼 분장할수도 있고, 만화주인공처럼 분장할수도 있는날인디, 여기는 이미지가 좀 이상하게 변한거 같네요.

산들님, 포스팅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저희는 기쁘답니다!!^^ 전통적인 비스켓 케이크 너무 좋아요!!
나중에 아이들이 크면 얼마나 그리워할까^^
BlogIcon 모경 2018.11.03 00:06 신고 URL EDIT REPLY
먼나라 이웃나라 라는 만화책 제목이 있는데요. 산들님 글에서 저 책 제목이 생각 나네요. 이웃마을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상들...항상 응원?합니다.
BlogIcon 옥포동 몽실언니 2018.11.09 07:22 신고 URL EDIT REPLY
초를 양쪽에 똑같이 꽂아주는 센스, 멋집니다! 케잌맛이 궁금하네요! 소시지를 내어주는 스페인 가게 인심도 참 보기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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