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2] 스페인 가라치코 현지인들 반응은?
에헴~! 요즘 이 [윤식당 2] 때문에 제 블로그에 오시는 많은 분들이 이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아니, 저는 [윤식당]과 전혀 관계없는 사람인데요, 단지, 스페인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많은 분들이 [윤식당-스페인 편]을 보면서 저를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아~ 고마워요, 이런 계기로 우리 [참나무집] 식구들을 생각해주셔서......
스페인에서 [윤식당 시즌 2]가 촬영 결정되었을 때부터 우리의 독자님들은 하루가 멀다고, 이 소식(?)을 제게 전해줬습니다. ^^ 그런데 아쉽게도 제가 예능을 전혀 보지 않는 사람이라 이게 뭔 소리인가, 이게 뭔 이야기인가 했습니다. 해외 생활을 너무 오래 나와서 해서, 사실, 그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인물은 윤여정 씨 빼고 전혀 알지 못한답니다. 헉?! 저를 놀리지 마세요~! 모르는 사람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할 권리가 제게 있습니다. (배 째~!) 정말 몰라요. 누가 누군지 어떻게 알겠어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무지 유명한 사람들이라고 하네요.
암튼, 독자님들 덕에 저도 [윤식당] 관련 클립 영상을 한번 봤습니다.
테네리페(Tenerife)섬의 가라치코(Garachico)라는 작은 마을에서 촬영되었더군요. 테네리페 정말 아름다운 곳이에요. 저는 한 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스페인 시댁 식구들은 자주 가본 곳이라네요. 화산섬과 야생의 숲, 아름답고 기괴한 달과 같은 풍경, 맑은 바다와 푸른 하늘, 따뜻한 기후...... 정말 유럽인이라면 누구나 오고 싶어 하는 휴양지 중의 하나랍니다.
그래서, 에헴! 독자님들이 그렇게 궁금해하시던 [윤식당] 비하인드 반응을 한번 살펴봤습니다.
이름하여, [윤식당 - 가라치코 편] 현지인들 반응입니당~! 스페인 현지인들은 한국 촬영팀이 왔을 때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이거 찾느라 조금 고생했네요. 워낙 이런 반응에는 인색한 스페인 사람들이라......
<가라치코 시청의 페이스북 일부 내용. 기사와 사진은 아래의 링크>
먼저 테네리페 일간지, 엘디아[http://eldia.es/norte/2017-12-03/1-reality-coreano-Garachico.htm] 기사를 보니...... 아주 잘 소개했더라고요.
한국에서 45명의 촬영팀이 장비를 들고 20일 동안 곳곳을 누비면서 촬영을 하더라~
이곳에서는 평범하게 보이는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아무 제제 없이 자유롭게 동네를 산책했는데, 사실 알고 보니 굉장한 셀럽들이더라~
[윤식당]이 한국에서는 전국 시청률 14%까지 오르기도 한 프로그램이더라~
아시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국 프로그램들이 방송되면, 아마 테네리페 대박 날 거야~ 관광객이 몰려올 테니까~
제가 웃기자고 이렇게 의역했지만, 신문에서는 굉장히 긍정적인 분석으로 [윤식당]을 소개했습니다. 다음은 윤식당 촬영 허가를 내준 가라치코 시장의 말씀,
호세 에리베르토 곤잘레스 시장은 가라치코 배경으로 촬영하는 한국팀에 "큰 만족"으로 맞이했지요.
"방송이 한번 나가면~" 이런 영향력에 큰 관심을 표명하면서 환영을 했다지요.
한국 방송 덕에 "직항 항공"이 생길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걸 봐서도 말이지요.
아마 한국에서 촬영한 방송 덕에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직항이 생긴 것을 의미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사실, 제가 어떤 프로그램이 유럽 어느 나라에서 찍혔는지 잘 모르겠지만, 전에 [꽃할배 - 스페인 편] 덕에 직항이 생긴 것은 사실이지요.
그렇다면 스페인 가라치코 주민들은 어떤 반응을 했을까요?
가라치코 블로거를 힘들게(?) 찾아보니, 경험담 하나가 있네요. http://www.tugastroweb.com/nuestra-experiencia-youns-kitchen-season-2/
위의 링크에서 발췌했습니다.
[윤식당 2]에 참여한 우리의 경험.
아주 조용하던 가라치코 마을이 11월 초부터 난리가 났어~ 글쎄, 우리 마을 거리며, 골목이며, 곳곳에서 40여 명의 한국인들이 촬영을 하지 뭐야~
드론, 몰래카메라, 케이블캠스 등을 설치하면서 우리 동네 사람들 난리가 났었어~
정말 신기했던 건, 우리가 그들을 모르니까, 완전 자유롭게 다니는 출연자들이 한가한 우리 동네 마을을 유유히 산책하니 정말 신기했어. (완전 셀럽이라고 소문이 나 더 신기했다는 뜻인것 같아요, 보통 화려한 세계에 살고 있는 연예인은 다가갈 수 없는 존재들이라 여기는 사람들에게는 놀라운 거죠. 친근하게 거리에서 이들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고 여겨집니다.)
라 낀따 로하 호텔 측의 작은 타스카(tasca, 바)가 몇주 동안 '윤식당"으로 변신했고 우리는 한국 음식을 하는 식당에 방문했어~ (자신의 인스타에 그곳에서 먹은 한국 음식 사진을 올렸더라고요.) 아주 유명한 두 배우, 박서준과 이서진 씨가 웨이터로 활동하고, 정유미와 윤여정 씨가 요리사였어.
오우~! 저보다 더 잘 한국 배우 이름을 알고 있군요. ^^;
이상 현지 블로거의 반응이었고요, 이제는 시민들 반응......
가라치코 페이스북에서 찾아본 반응인데...... 대체로 "아주 칭찬해~!" 반응이었습니다.
우와~ 우리 드디어 나온다!
이거 읽어봐~! 하면서 공유한 사람들도 많았고요~!
하하하! 지금 한국인들이 우리 가라치코를 정복하고 있어~!
기운 좋은 에너지로 우리 장소를 선택해주셔서 아주 아주 고마워~! 한국 촬영팀과함께 환상적인 경험과 크나큰 우정을 공유하게 되어 무지 무지 (기쁘고) 감사해~ 언제나 다시 오면 대환영이야~
내가 테네리페 휴가 갔을 때 매일 촬영하는 걸 거리에서 목격했는데, 난 관광홍보하는 줄 알았어. 하하하! 이 방송 말레이시아나 필리핀에서 볼 수 있겠군. (아마도 아시아에서 일하는 스페인 현지인 인듯 하네요.)
나도 당신들께 감사합니다.
환상적인 촬영, 가라치코 마을과 항구 다~ 마을을 위해 촬영한 일이겠죠.
(이 촬영을 기획하고 허락한 이들에게) 정말 고맙고, 항상 건강 유의하시오~
여기까지가 [윤식당2 - 가라치코 편]의 현지인 반응이었습니다. ^^ 다~ 여러분이 [윤식당]을 저와 연관해주셔서 제가 감사의 의미로 여러분께 답례하는 것입니다용~
반응 찾기가 그렇게 쉬운 편은 아니었는데, 다들 좋은 말만 해주어 한국 인지도 업되겠습니다. 게다가 몇주를 한 마을에서 마을 주민과 살 부딪끼면서 생활하는데, 스페인 사람들이 워낙 열려있고, 착해서 분명 좋은 이웃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 제가 스페인에 살아보니, 근본이 참 착한 사람들이 스페인 사람들이에요(하하하), 특히 작은 동네는 더~
암튼, 한국 촬영팀과 시청자들께서도 이 스페인 좋게 봐주시면 스페인에 사는 일인으로 참 기쁘겠네요.
여러분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화이팅!!!
♥ 블로그에서는 하지 않은 맘껏 수다방 ♥
☞ 스페인 고산평야의 무지개 삶, 카카오스토리 채널로 소식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