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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2

추운 날, 남편이 한국 음식 생각나서 사 온 것

새벽 일찍 일어나 볼일 때문에 외출했던 남편, 게다가 그날은 누리와 남편의 치과 치료가 있었던 날입니다. 일찍 일어난 두 부녀는 새벽 안개를 헤치고 도시에 나갔다 밤늦게 돌아왔습니다. 온종일 밖에서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은 돌아올 힘마저 다 써버린 듯, 지쳐서 겨우 도착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에서 한번 도시에 나갔다 돌아오는 왕복 시간만 해도 3시간이 넘습니다. 그러니 정말 지칠 만 하죠? 그런데 남편은 돌아올 때 무엇인가를 사 왔더라고요. 달랑 봉지 하나를 제게 내미는데...... 너무 지쳐서 장 볼 기력이 없었지만, 그래도 무엇인가를 사 왔다며 남편은 물건을 건넵니다. "밖에만 있어서 너무 추웠나 봐. 추운 날에는 따끈한 뭇국이 최고지~!!!" 이럽니다. 남편이 사 온 ..

생선 알 사러 간 스페인 슈퍼마켓, 왕 창피 당해..?

이 이야기는 혼자만의 이야기로 하고 싶었으나, 어제 산똘님이 꼭 올리라고 우겨서.. 그의 ´지저분한 일(?)´에 대한 보상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지저분한 일'이라 함은...... 끝에서 밝힐게요. 생선을 지나치게 좋아하여 저는 어릴 때부터 '고등어 호랑이'라는 별명을 갖고 살았답니다. 얼마나 좋아했으면, 작년에 알탕 먹고 싶어 한 저에게 스페인 남편이 알탕 재료까지 사오기까지 했을까요? 그것 관련 글"친정엄마의 '알탕'이 그립다니, 남편이 사온 것은?"http://blog.daum.net/mudoldol/416 그런데 그 후 저는 오랜만에 아이들을 두고 언어 학교 친구들을 만나러 도시에 나갔다 슈퍼마켓에 들려 생선을 사게 됩니다. 지금부터 잘 들으세요. 왜냐면 그곳에서 당한 왕 창피가 오늘의 내용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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