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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소스 2

매운 한국 음식 못 먹는 남편의 해결 방법이..

외국인 남편들이 다 "한국 음식"을 사랑할 수는 없지요. 다 사람이니 좋아하는 음식 기호에 따라 음식 사랑도 결정되는 법...... 제가 처음 스페인 남편인 산똘님을 만났을 때에는 친구가 운영하는 네팔의 한국 식당에서 엄청나게 한국 음식을 잘 먹고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한국 친구가 아침으로 먹는 한식을 옆에 앉아 그렇게 잘 먹고 있었습니다. 사실, 서양인들에게 아침으로 먹는 한식은 참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지요. 구수한 된장국에, 가끔은 김치찌개와 함께 먹는 남편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답니다. "정말 맛있어!"노래를 부르던 남편은 매운 것에도 꿀처럼 맛있다면서 군침 삼키고 좋아했었지요. 심지어 비빔밥에 고추장을 더 넣어 비벼먹을 정도로 말입니다. 그. 러. 나, 남편에게 비운의 소식이 들려왔습..

한국과 비슷한 스페인 '고춧가루' 이야기

'세상 모든 음식의 혁명'과도 같은 사건은 단연 아니라, 크리스토발 콜론(Cristóbal Colon, 한국에서는 콜럼버스라 일컫는 아메리카 발견자)의 신대륙 발견으로 인한 사건이겠죠? 신대륙 발견자들이 아메리카 대륙에서 스페인으로 가져온 것은 금뿐만 아니라 신기한 종자들도 있었답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옥수수와 감자, 토마토, 고추 등이 되겠습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유럽에서 단연 으뜸이었던 향신료는 바로 후추였답니다. 마르코 폴로가 비단길을 왔다 갔다 할 시점에, 우리의 유럽 상인들은 인도에서 후추를 구해 큰 이득을 보게 된답니다. 이 후추는 육류의 비린내와 저장용, 맛을 주는 데에 한몫을 톡톡히 했었죠. 그래서 후추는 최고의 향신료가 되었지요. 그렇다면 신대륙 발견과 후추가 무슨 관계가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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