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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2

스페인서는 당연하고, 한국에서는 안 되는 일들?

한국에서 온 친구가 우리 가족과 두 달 머무면서 이곳 생활을 즐기다 드디어 한국으로 돌아간답니다. 스페인 생활을 계획하며 직접 와 경험하고 이제 몇 달 후에는 본인이 직접 부딪치면서 본격적인 스페인 생활을 시작할 것 같은데요, 이번에 친구를 배웅하면서 우리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고산에서 내려와 기차역에 차를 주차하고 우리는 기차를 타고 발렌시아 가면서 그동안 지냈던 모습들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답니다. 친구에게 나중에 혹시 이곳에서 살게 되면 기차 시간표를 알아두라고 카톡으로 메세지를 보내주었습니다. 친구: 이제 이 시간표 보고 비스타베야 놀러 가면 되겠네? 나: 응~ 그런데 주중 시간표와 주말 시간표가 달라.친구: 그래? 주말에 기차가 증축하여 운행되나?나: 뭔 소리야? 여기는 주말에 기차가 감소..

구걸과 노숙자에 대한 단상

기차를 타고 병원에 갈 일이 있던 지난 달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표를 끊고 탄 기차는 만원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발렌시아를 벗어나 다른 도시에 학교와 직장을 두고 등교, 출근을 하고 있었습니다. 북적북적한 기차는 역시나 살이있는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공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스포츠 웨어를 입은 한 건장한 남자가 조그만 쪽지를 사람들에게 돌리고 있었습니다. 서울 지하철 역에서 많이 본 풍경이었지요. 쪽지를 돌리거나 물건을 얹혀놓고 은근히 사라는 태도의 그런 풍경 말입니다. 그런데 그 남자는 고개를 돌리지 못하고 푹 숙인 채로 묵묵히 쪽지를 돌리고 걷기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스페인에서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는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경제가 악화되어 많은 사람이 실업자 신세가 되어 어려운 형편에 있다는 것..

소소한 생각 201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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