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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 3

요즘 스페인에 도입된 유료 화장실, 어떨까요?

제가 스페인에 살면서 한국과 비슷한 점으로 공공화장실이 무료라는 점을 종종 내세웠는데요, 최근 몇 년부터 스페인도 점점 유료 화장실로 전환하는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무료 화장실이 고속도로 휴게소나 작은 기차역 등에서 제공되는데요, 몇몇 대도시에서는 이미 이런 변화가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기차역에서는 무료화장실이 거의 유료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스페인 경제가 나빠져 공공화장실의 돈을 걷는다고 당당하게 포스팅으로 글을 쓰기도 했는데요, 사실상 경제가 나빠져 그런 것이 아니라, 화장실 인구가 높아져서 관리를 위한 체계적 전략으로 이 방법을 쓴 것이랍니다. 스페인의 대도시에는 이미 화장실 사립 회사에 관리 계약을 하여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위생상태를 유지하는데요, 바르셀로..

오랜만에 딸과 단둘이 외출~

아이 어금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아직 유치가 빠지지 않았는데, 어금니에 충치라니~!!! 치과 선생님이 아직 1년은 더 버텨야 하니 꼭 충치 치료를 하라고 하네요. 그래서 첫째 산드라를 데리고 (우리 집 식구들 이를 상세히 알고 있는) 발렌시아 치과에 다녀왔답니다. ^^* 어제 포스팅에 왜 발렌시아 기차역에 갔는지 이제 설명을 했습니다. 아이와 단둘이 하는 여행에 기분이 참 좋아졌어요. 쌍둥이 동생들 때문에 언제나 엄마를 홀로 차지할 수 없는 이 아이가, 엄마 손 꼭 잡고 나들이하는 모습이 참 마음을 콩닥 뛰게 하였네요. 일단 차로 기차역이 있는 카스테욘으로 갔습니다. 그곳에 주차하고 우리는 여행 기분이 들게 기차를 타고 발렌시아에 갔습니다. 표를 구입하는 동안 아이는 사진기로 자기 리포트를 합니다. 엄..

나만 알고 싶은 스페인 타일 데코, 발렌시아 기차역

발렌시아(Valencia)는 스페인의 제삼 도시이며, 아주 긴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랍니다.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사실 이 도시는 로마 시대부터 존재해 왔답니다. 로마 시대는 발렌티아(Valentia)라는 이름으로 용감하고 씩씩한 의미로 쓰인 도시였답니다. (어쩌면 로마 시대 때 등장하는 스페냐드는 저렇게 용감하고 씩씩했을까요? 글라디에이터에 나왔던 그 막시무스(Maximus)도 그 당시 스페인 출신으로 '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었죠?) 아무튼, 이 발렌시아는 뜻밖으로 접할 수 있는 역사적 유물이 참 많아 저도 가끔 놀란답니다. 거리를 걷다 본 로마시대 유적지, 다양한 성당들, 마르코 폴로의 비단이 지중해에 도착했을 때 직접 비단 수입하여 판매하던 롱하, 메르카도 센트탈, 기차역,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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