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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비계 2

나를 괴롭게 만든 스페인의 과자 하나

정말 이럴 수가 있는지...... 이렇게 같이 산 지 15년이 되어가건만 산똘님은 이 입맛에 대해선 한 번도 양보하고 있지 않으니...... 괴롭고 괴롭도다! 도대체 산들 씨가 무엇 때문에 괴롭다고 하는지 여러분 짐작이나 하실까요? 저는 스페인에 살면서 음식이 다 맛있고, 좋아서 최고야! 하면서 아주 잘 먹었는데요, 가끔 제 입맛에는 영~ 궁합이 맞질 않는 음식을 보면 기절할 때가 있습니다. 아니, 먹다가 불편하여 입으로 꾹꾹 쑤셔 넣는 경우 말입니다. 대부분 요리는 잘 참을 만한데, 요것 하나만큼은 정말 참을 수가 없습니다. 바로 '기름'의 사용 빈도가 빈번한 스페인 음식에 관한 것입니다. 흑흑!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스페인에서는 이 기름에 대하여 아주 관용 하답니다. 식물성 기름인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스페인 남편이 저장실에 달아놓은 이 음식, 살벌하네

오지화되어가는 스페인 고산의 우리 집에는 음식 저장실이 굉장하답니다. 혹시나 한 사건이 일어날 때를 대비해, 가령 폭설이나 폭우로 고립되는 경우가 생길 때 말입니다. 그럴 경우에 대비해 여러 가지 저장 음식 및 대비&대용 음식을 비축해놓는답니다. 그런데 어제인가요? 평소에 없던 어떤 뭉뚝한 것이 저장실에 걸렸습니다. 음식을 꺼내려고 왔다 갔다 하다가 부딪치기 일쑤인 이것이 너무 불편했답니다. 저는 산똘님이 또 무슨 실험을 하기 위해 갖다놓은 어떤 물건인 줄 알았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어요. 내 어깨에 뭉뚝한 이것이 부딪칠 때마다 도대체 뭐길래 이렇게 아플까? 아휴! 이런 복잡한 곳에 이 뭉뚝한 것을 왜 달아놨지? 하면서 좀 불편해했는데요, 오늘 드디어 이것의 정체를 알았습니다. 정말 못 말리는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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