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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 아빠 7

딸바보 아빠의 악몽

여러분,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새해 다짐한 일들은 잘~ 진행되고 있나요? 새해는 무조건 동기 부여를 주므로 무엇이든 한번 해보자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들 하실 거예요.아직 저는 올해 뭘 하고 싶은지 명확하게 정리를 못 했는데 조만간 좋아하는 일 한두 가지는 꼭 정리해서 해보고 싶답니다. ^^아자! 아자! 혼자 결의를 다지며 오늘 이야기 시작할게요. 여러분들도 결의를 다지며 함께 좋아하는 일 찾아 나가자고요! 며칠 전 남편과 첫째는 산행을 했답니다. 겨울 방학을 맞았는데 아이는 숲이나 산에 가자고 얼마나 조르던지요. 첫째 산드라는 정말 숲과 산, 동물을 좋아하는 타고난 자연주의자가 확실한가 봅니다. ^^주말에는 자연공원에서 일하는 아빠 따라 함께 출근해 새를 관찰하고 동물 흔적을 찾으며 하루를 보낸답니다...

딸이 있어 기쁜 딸바보 아빠

"아빠, 생일에 뭘 받고 싶어?" "산똘~ 생일 선물로 뭘 해주면 좋을까? 당신이 좋아하는 것 말해봐." 우리 네 모녀는 산똘님에게 생일 다가오기 며칠 전부터 계속 물어봤습니다. 깜짝 선물하면 좋을 텐데 해발 1,200m의 스페인 고산에서는 물건을 살 어떤 상점도 없어 난감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말해 봐. 우리가 도시 나가면 짬 내서 물건을 사러 갈 수도 있으니까."하고 말했지만 돌아오는 남편의 대답은...... "없어. 그냥 맛있는 케이크 하나 만들어주면 좋지~" 그래도 그렇지...... 혹시 남편이 선물 못 받아 섭섭해하면 어떻게 할까 싶은데, 산똘님은 쓸데없는 선물 받는 것 또한 좋아하지 않아 실용적인 것은 무엇인지 곰곰 생각해야만 했답니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드디어 생일이 다가왔습니다. 아침부..

아빠가 아이에게 '돈'을 가르치게 된 이유

제 꿈은 아직도 동심에 젖어있나 봅니다. 미래의 희망이 아닌 '꿈속의 꿈'을 말하는 건데요, 제가 어젯밤에 꾼 꿈은 희한하게도 좀비에게 당하는 꿈이 되겠습니다. 아니~! 꿈이란 이 녀석! 내 나이 몇인데 아직 좀비에게 당해야 하니???!!! 꿈속에서 말이죠, 버스에 탔는데 버스 안에 있던 모든 사람이 좀비인 겁니다. 그래서 그 버스를 탈출해 굉장히 큰 광장에서 도망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좀비들이 제게 마구 달려옵니다. 거의 1cm까지 좀비들이 다가와 제 목을 조이려고 하는 순간, 크게 뭐라고 뭐라고 소원을 빌지요. "아~~~ 좀비들에게 벗어나게 해주세요!"하하하! 그런데 꿈속은 마음과 달리 맘대로 해주지는 않지요? 좀비가 제게 달려들었습니다! 으악~! "그래서, 엄마 어떻게 됐어?" 아이가 옆에서 제 ..

딸바보 아빠의 대단한 교육열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의 아침은 무척 일찍 시작됩니다. 해가 뜨기도 전에 하루가 시작합니다. 아빠는 회사 가기 전에 꼭 하는 일이 있는데요, 칠면조, 닭, 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일이랍니다. 새벽 일찍 일어나 문을 열어주고, 신선한 아침 먹이를 주다 보면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웬걸....... 오늘은 고양이들이 기거하는 장작 창고에서 요란스런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뭐지? 하고 문을 살그머니 여니, 우와~! 글쎄 우리의 어미 고양이 블랑키타가 여섯 마리 새끼들에게 줄 먹이를 잡아와 시식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무척이나 안타깝게도 그 먹이가 바로...... 바로...... 부엉이였다는 사실! 아니, 평소 흔히 보지 못하는 부엉이를 이 녀석이 잡았단 말이지? 새끼..

요즘 스페인 고산, 딸바보 아빠의 걱정

제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요즘 우리 부부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뱀이랍니다. 식물이 무성하게 무성하게 자라는 요즘, 더불어 근처의 크고 작은 동물도 무성하게 자라나고 있답니다. 그중 동면에서 깨어난 뱀이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가 요즘이랍니다. 해발 1,200m의 고산에도 뱀들이 활발하게 활동한답니다. 독이 있거나 없거나 날 좋은 따뜻한 계절은 파충류에게는 더없이 좋은 시기입니다. 그런데 우리 집 근처에는 독이 있는 뱀이 있답니다. 자주 눈에 띄지는 않지만, 그 존재를 이미 알고 있어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답니다. 그래서 항상 밖에 나갈 때는 장화를 신거나 풀이 무성한 곳에는 발을 딛지 않는답니다. 오늘도 아이들 걱정에 아빠는 무성한 풀을 자르기 시작했습니다. 잔디가 무척이나 많이 올라와..

채소밭에서 아이들에게 안전모를 씌운 남편, 왜?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국은 지금 봄기운이 살살 녹아나는 날씨인가요? 여기 스페인 고산은 안개가 아주 짙고, 비가 또 주르륵 내리는 날씨랍니다. 기상청 예보를 보니 다음 주 월요일까지 이런 날씨가 쭉 이어질 것으로 본다네요. 비가 또 굵은 줄기로 세차게 마구 내리는 모습을 보니, 아! 우리는 또 언제 전기가 끊어질지 조마조마하네요. 혹시, 이 기간에 포스팅이 오르지 않았다면 많은 양해 바랍니다~! ^^ 비가 일 주일 내내 내린다는 예보를 보고 그전 날, 우리 부부는 채소밭에 나가 열심히 딸기를 옮겨 심었답니다. 비가 오기 전, 딱딱한 밭을 숨 쉬게 할 목적으로 김맸습니다. 흙이 스폰지처럼 여유가 있으면 물도 쉽게 흡수하기 때문에 식물들에게도 참 좋답니다. 너무 딱딱하면 지면으로 스며들지 않아 비가 오나마..

아빠의 정성이 돋보인 쌍둥이 딸의 생일 파티

짠짜잔! 2014/10/29 - [뜸한 일기/아이] - 쌍둥이 세 돌 생일 전위의 글에 이어 바로 생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의 생일 파티를 위해 아빠가 특별히 신경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아빠는 회사에 하루 휴가까지 내면서 이런 수고를 아끼지 않았답니다. 산똘님은 아이들에게 어떤 케이크를 만들어줘야 할까 생각하다 아주 쉬운 방법으로 하는 과자 초콜릿 케이크로 결정을 봤습니다. 그래서 생일 전, 열심히 레시피를 찾아가면서 아이들 도움을 얻어 케이크를 완성하게 된답니다. 첫째가 제일 신 나하면서 케이크 만드는 것을 도와주었답니다. "내 동생 세 돌 생일이다!!! 그런데 아빠, 왜 동생들이 아직도 말을 못해?" 하고 묻네요. 세 돌 되면 말을 아주 잘하게 될 것이라는 말을 어른에게서 들었나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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