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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아이들 3

'한국 엄마 수업 최고!'라는 스페인 아이들의 성탄절 장식품

오늘은 정신없이 바빴던 하루 바로 한국 엄마의 재능기부 날이 있는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남편도 오겠다고 하네요. 점심이 끝난 후에 수업이 막 시작하기 때문에 스페인 남편은 도시락을 학교에서 먹겠다고 부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침에 채소볶음 라면과 두부를 싸서 학교로 향했습니다. 어때요? 좀 맛있어 보이나요? ^^굴 소스 넣고 막 볶아낸 볶음 라면인데 산똘님이 학교 식당에서 군침을 흘리면서 먹더라고요. 아무튼, 저는 아이들을 데리고 수업이 있는 교실로 향했습니다. 이번에는 점토로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할 물건을 만들기로 했답니다. 이미 과정을 아시는 분이 많으셔서 생략을 많이 하고, 일단 장식할 물건을 점토로 빚은 후, 집에서 장작 난로로 구워냈습니다. 재를 다 털어내고 이제 예쁘게 색칠하고 끈을 매어 장..

스페인 고산 아이들과 함께 만든 향 (엄마 수업)

엄마의 재능기부 수업이 점점 그 몫을 넓혀갔습니다. 일단, 저는 우리 마을 아이들과 점토로 작은 그릇을 빚어왔습니다. 그런데 그 그릇을 빚은 이유는 약용 식물과 허브 등을 담을 용도로 빚은 것이랍니다. 그 부분은 제가 맡았지만, 벌써 우리 아이들은 자연으로 들어가 다양한 허브를 탐색했답니다. 지중해의 스페인은 강렬한 허브가 존재하는데요, 토미요(Tomillo, 백리향, 영어로 타임thyme이라고 합니다.), 라반다(Lavanda, 라벤더, 고유 한국말이 없네요.), 살비아(Salvia, 샐비어, 이 단어도 고유 한국말이 없습니다. 마편초과의 향기로운 식물이라네요. 또 치질약으로 좋다네요. ^^*), 오레가노(Oregano, 박하의 일종), 이에르바 루이사(hierbaluisa, 레몬 향이 강한 허브) 등..

스페인 시골 초등학교의 생일파티 (쌍둥이 생일~!)

해발 1200미터의 스페인 고산에서는 아이가 생일을 맞으면 따로 집으로 불러 파티를 하지 않는답니다. 우리가 마을에 산다면 그것이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멀리 마을에서 떨어진 농가에 사는 아이에게 초대하면 일부러 시간을 쪼개어 그 먼 거리를 왕복해야 하니 더 쉬운 방법으로 항상 학교에서 생일 파티를 한답니다. 생일 일주일 전에 학교 선생님과 상의 끝에 우리 마을 아이들은 파티를 한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스페인 학교에서 급식 메뉴를 한달 분을 미리 알려준다고 말씀드렸죠? 2015/10/15 - [스페인 이야기/교육, 철학] - 스페인 초등학교 급식 메뉴 한 번 보실래요? 그것처럼 미리 선생님께 파티하겠다고 말씀드리면 그 날 메뉴가 조금 바뀌기도 한답니다. 특히 후식을 차릴 필요가 없답니다. 지난 해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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