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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국 3

스페인인이 한국인과 20년 살다보면 생기는 정체성 잃게 되는 순간

한국인과 거의 20년 살면...... 스페인 사람도 스페인 문화의 정체성을 잃습니다. 😂😂😂 그 사람이 누구냐고요? 바로 스페인 고산의 참나무집 산똘님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니 고소한 미역국 냄새가 솔솔 풍겨와 급하게 부엌에 내려갔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머쓱하게 웃으면서 아침 식사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아침 식사가...... 토스트 하나랑 따끈따끈한 미역국~ 이 미역국은 어제 끓여놓았었지요. 그리고 어젯밤 먹다 남은 김치 몇 조각...... 평소 미역국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아침에 국으로 먹는 모습은 잘 보지 못해 웃음이 나왔어요. 아니면 혼자 몰래 미역국 먹었는지도...... 토스트랑 미역국을 아주 흡족하게 먹고 있는 산똘님 김치도 곁들어 토스트 위에 올려먹고...... 외국인들은 미역국 싫어한다..

스페인 고산의 우리 집, 요즘 우리가 먹은 음식 모음

안녕하세요? 스페인의 산들무지개입니다! 😆 요즘 코로나로 다들 우울하시죠? 여기도 마찬가지랍니다.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의 작은 마을은 경기 침체로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더 나아가 시부모님이 계시는 발렌시아도 그렇고, 더 나아가 스페인 전체가 그렇답니다. 정말 암울하죠. 한국의 확진자 수가 스페인의 사망자 수와 비슷합니다. 올 한해 정말 기억하고, 기억해야만 하는 역사가 되었네요. 부디 내년에는 올해만큼 더 나빠지지 않기를 바라며, 오직 더 나아지기를 바라며 항상 조심해야겠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통해 많은 분과 소통한 지 거의 7년이 되었습니다! 우와~ 정말 대단하죠? 그런데 어떤 분은 계속 블로그 초심을 잃지 말라고 하십니다. 😅 좋은 뜻으로 하신 말씀이지만, 이것처럼 난감한 일도 없습니다..

남편이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다는 한국 음식

요즘 해발 1,200m의 스페인 고산은 정말 춥네요. 영하 14도까지 내려가고...... 따뜻한 햇볕이 비추어도 물은 금방 얼어버리니 닭장이나 개, 고양이들 물은 수시로 갈아줘야만 한답니다. ㅜㅜ 게다가 오늘부터 눈이 내린다는데...... 폭설 주의보라고 하는데...... 과연 어떨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조용한데, 갑자기 눈이 내린다니~ (속으로는 좋아, 좋아!) 역시나 이렇게 추운 날에는 뜨끈뜨끈한 국물요리가 최고입니다. 앗~! 벌써 한 송이 한 송이씩 눈이 내리고 있어요!!! 그런데 며칠 전, 한국에서 친구가 미역을 보내주었답니다!!!사실, 우리가 미역을 못 먹어본 지도 꽤 되었네요. 여기가 스페인 고산이다 보니, 미역 구입하기가 참 쉽지 않더군요. 지난번 생일에 미역국도 못 끓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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