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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3

또다시 바다로 간 아이들

이번 부활절 방학을 맞이해 우리 아이들이 바다학교 부활절 캠프 학교에 다녀왔습니다. 스페인에서는 부활절 방학이 약 2주간 있는데요, 보통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가거나 이렇게 캠프 활동을 하면서 다른 지역 아이들과 친목을 도모하며 사회성을 기르기도 합니다. 다양한 캠프가 있어서 방학 때 음악, 생존 캠프, 바다학교 캠프, 스포츠 등 정말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답니다. 우리 아이들은 작년부터 바다학교 캠프에 보냈습니다. 재작년에는 숲속 생태학교에 보냈는데, 어쩐지 작년에는 이 바다학교 스포츠를 배우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본격적인 바다 활동을 하게 됐답니다. 카누, 딩기요트, 카약 등 정말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배웠는데요, 그 이야기는 정말 자세하게 여러분께 이미 포스팅을 했습니다. 다음 포스팅 참고하..

'고기와 이별'을 고하는 스페인 전통의 카니발

안녕하세요?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요즘 봄기운이 조금씩 스며들고 있는 계절입니다. 아니면 저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입춘도 지나고 낮의 길이도 점점 길어지는 게 오묘한 변화를 지금 느끼고 있답니다. 자꾸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엔딩]이 듣고 싶은 요즘입니다. 스페인에서는 요즘 카니발의 시기랍니다. 한국에서는 카니발(Carnival)이라고 알려졌는데요, 스페인에서는 라틴어에 가깝게 카르나발(Carnaval)이라고 합니다. 뜻은 카르네(carne, 고기)와 발레(vale, 잘 있어라, 안녕!)이라는 마지막 인사를 일컫는 말입니다. 한마디로 카니발은 고기와 이별하는 시기라는 것이지요. 오~ 고기와의 이별?! 고기와 이별하는 풍습은 가톨릭 종교를 국교로 삼았던 나라들의 풍습에서 오는 종교적인..

육지 하몽보다 비싼 스페인의 '바다 하몽'?

스페인의 국민 음식, 우리나라에서는 '하몽'이라고 알려진 이 '염장 건조한 생햄'을 여러분은 이미 아실 겁니다. (참고로 '하몽'은 Jamón이란 스페인어 표기와 발음으로 보아 '하몬'으로 읽으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한국인에게 이미 널리 대중화된 이유로 상상하기 쉽게 '하몽'으로 표기해봅니다.) 누구나 한 번쯤 이 염장한 돼지 다리에 관한 존재를 들어봤고, 드셔봤으리라 생각합니다. 혹은, 한 번쯤 맛보고 싶은 음식...... 뭐 그 정도로 말입니다. 스페인 생햄은 돼지 종류에 따라 다양한 가격과 품질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데요, 사실은 이 생햄의 역사가 시작되기 전에 이베리아 반도에 이미 하몽을 능가하는 '바다 하몽'이 있었답니다. 바다 하몽? 상상할 수 없는 바다 하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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