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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3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길의 변모, 스페인 '왕의 오솔길'을 걸어보다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때 유럽 등지에서 가장 무서운 길로 유명했던 길 하나가 있죠. 바로 까미니또 델 레이(Caminito del Rey)입니다. 우리 말로 풀어보자면, '왕의 오솔길'이 되겠습니다. 왕의 오솔길인데 왜 이렇게 무섭다는 거지? 제가 이런 말을 했던 때가 2000년대 초반이었죠. 그때 당시만 해도 정말로 무서웠던, 무척이나 위험했던 길이었습니다. 이 길은 스페인 안달루시아 말라가 지방에 있습니다. 초로(El Chorro)폭포와 가이타네스 협곡(Desfiladero de los Gaitanes)사이에 있는 절벽에 만들어진 좁은 길로 폭포 사이에 있는 수력발전소의 건설을 위해 만들어진 오솔길이랍니다. 1901년 건설을 시작해 1904년 준공됐고요, 1921년 수력발전소가 완공되..

이상한 행성에 온 듯한 스페인 자연공원, "엘 토르칼(El Torcal)"

지난번 스페인 안테께라(Antequera)의 유네스코 세계 인류문화유산을 소개해드렸죠? 거석묘 이야기를 모르시는 분을 위해 다음의 글 제목을 참고합니다. 2018/04/16 - [스페인 이야기/교육, 철학, 역사] - 건축의 나라 인증한 스페인 선사시대 유적앞서 소개해드린 것처럼 오늘은 이 근방의 아름다운 지형을 보이는 자연공원 한 곳을 소개하겠습니다. 이름하여 엘 토르칼 데 안테께라(El Torcal de Antequera)라는 곳으로 유럽 최고의 석회암 지형으로 빗물에 용석 되어 나타난 기이한 형상을 이루는 곳이랍니다. 저는 동굴 안에서 석회암 지형이 물 때문에 녹아내리거나 변형된 풍경을 자주 봤는데요, 스페인에서는 동굴이 아닌 땅 밖에 거대한 석회암 지형이 있더라고요. 이 석회암 지형은 카르스트(K..

남편이 처음으로 접한 제주에서의 일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되었다네

역시 제목처럼 남편에게 제주도는 희한한 곳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상상을 뛰어넘는 풍경들에 한 번 놀라 그렇고요, 미국 드라마, [로스트]처럼 종잡을 수 없는 섬으로 돌변하여 자신이 '로스트(lost)되어 버려 더 이상하다고 합니다. 이제 제주도 여행 초입에 들어서며 시차도 적응했겠다, 이곳 생활 풍경도 적응했겠다, 다 익숙해져 가서 아직 보지 않은 자연경관에 놀랄 일만 남아 있습니다. 남편이 놀라는 모습이 웃겨서 다 잊기 전에 여기서 한 번 풀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보기에는 엄청나게 잘 적응하는 모습입니다. ^^* 한국에서 운전대를 잡으니 세상이 이상한 나라로 변하고 말았어요!!! 로터리가 대부분인 유럽에서 온 남편은 한국의 교차로, 사거리 시스템에 상당히 신경을 써야했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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