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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6

아이들과 함께 오른 1박 2일의 피레네산맥 비박 등반

2020년 9월 초의 피레네산맥은 선선하고 차가운 기운이 감돌았습니다. 벌써 가을이 온 듯 고도에 따라 나뭇잎 색깔이 얼핏 변한 걸 느낄 수 있었지요. 아니나 다를까 우리가 도착하기 한 주 전에는 눈이 내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섣불리 나무도 잎 치장하며 색깔 바꾸기에 여념이 없는 듯했답니다. 해발 1200m의 스페인 고산에 터를 이룬 우리 [참나무집] 가족은 더 높은 피레네산맥에 등반하기 위해 왔습니다. "산에서 산으로 가는 여행~!" 거기서 거기 같은데 거기가 절대로 거기와 같을 수 없는 느낌.산에 오래 살아 산이라면 지겨울 것도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은 이 느낌......항상 그 자리에서 보듬는 산이라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그 느낌...그런 자연을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스페인 사람인 남..

스페인에서 친구들끼리 단체 숙식하면 해 먹는 흔한 음식

여러분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의 [참나무집] 가족도 아주 잘 지냈답니다. 지난주 만성절 축제가 비스타베야에서 있었는데, 발렌시아에서 친구들이 놀러 와 2박 3일을 함께 보냈답니다. 우리 가족이 사는 곳은 페냐골로사 자연공원이 있는 곳으로 요즘 가을을 느끼기에 참 좋았습니다. 물론, 한국과 비교하면 전혀~ 화려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아기자기한 가을을 느낄 수 있어 저는 참 좋았답니다. 일단 만성절 축제는 매년 소개했기에 지루할 수 있어서 다음에 소개하기로 하고요, 친구들과 보낸 주말 풍경과 또 스페인 친구들이 말해준 단체 여행에서 가장 흔하게 해 먹는 음식 하나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저는 참 재미있어서 여러분께 소개하는데요, 여러분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총 17명..

[한국 여행기-06] 가을에 가면 더 좋았을 여름의 소금산 출렁다리

한국-스페인 참나무집 가족의 한국 여행담을 또 이어갈게요. ^^한 달 반이라는 휴가가 얼마나 다양한 한국을 보게 했는지 정말 생각만 해도 즐겁고 또다시 가고프답니다. 우리가 간 때는 한창 뜨거운 여름이었죠.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줄 흐르는 때였는데......여행하면서 만난 우리 부부라 이 더위는 그냥 참을 만했답니다. 이것이 바로 이열치열이겠죠? 산똘님은 아이들도 이런 여행에 익숙해졌으면 하는 마음에 이곳저곳을 돌면서 강행군을 했답니다. 그중의 한 곳이 바로 소금산 출렁다리! 사실, 산똘님은 이 떠오르는 여행지에 꼭 가고 싶다며 오기 전부터 기대를 하고 있었지요. 그래서 간 곳이 원주의 '간현관광지'랍니다.간현관광지는 정말 볼거리와 놀 거리가 참 많았습니다. 레일바이크도 이곳에 있고, 간현 유원지며, ..

내가 한국인이라 이러는 건 아닌 것 같다

여러분~~~봄기운 만끽하면서 풋풋한 새로움에 하루하루 신선한 날을 보내고 계시는가요?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에 사는 산들무지개는 하루하루 변하는 봄에 정말 상쾌한 기분 느끼면서 지내고 있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모습이 그 긴~~~ 겨울이 끝났다는 것을 이제야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야호~! 이제 한동안 봄을 즐길 날만 있구나!' 이렇게 생각하니 아주 즐겁습니다. 그래서 지난번 우리 산똘님이 말해준 곳으로 고사리 산행도 갔고...... 체리꽃 사진 찍으러 일부러 산책도 나섰으며......매일 버섯 나지 않을까 심어놓은 느타리버섯 확인하러 앞마당 돌담을 들락날락했습니다. 이렇게 저는 봄을 자연에서 마음껏 만끽하고 있답니다. 변하는 계절은 역시 자연에서 느껴야 최고의 감회가 오죠~~~!!! 파릇파..

재미있는 전통을 만드는 스페인 가족의 클라스(?)

가족 간의 불화는 과연 어떻게 생성될까요? 아마도 서로가 바라는 바를 주장하다 보면 생기는 불화가 가족 간 거리를 멀게 하는 듯합니다. 부모와 자식, 형제자매의 관계, 그 바탕에는 (가족이라도)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깔린다면 불화도 스르륵 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상대방을 위한다면서 던지는 충고도 좋지만, 저 사람이 어떤 취향이고, 어떤 것을 목표로 살아가는지 인정해주는 시선이 더 중요합니다. 가족 중 남들보다 못하다고 무시하거나 쓸데없이 참여하는 게 충고로 포장되어 상처를 주는 일이 좀 많기 때문이지요. 아무튼, 오늘은 가족에 대한 의미를 되짚어보면서 우리 [참나무집] 식구들이 만들어 가는 재미있는 전통, "가족 캠프" 이야기를 또 이어나가겠습니다. 오~ 지긋지긋하지도 않나? 무슨 가족이 매년 만나서 ..

비상용으로 집에 '이런 집게' 준비해놓으면 어떨까?

산행 좋아하시는 분들,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 시골 사시는 분들, 아이들 키우시는 분들, 야외에 나가 자주 산책하시는 분들...... 등등. 요즘 한국의 산천에서도 진드기가 나온다고 하더군요. ㅠ,ㅠ 한국에서도 산행을 다녀오신 어떤 분이 진드기에 물려 꽤 고생하셨다는 소식을 종종 접하네요. 저는 이 진드기가 너무나 싫습니다. 제가 사는 스페인 고산은 이맘때 제일 많이 진드기가 나타난답니다. 그래 봤자 일 년에 한 마리를 겨우 잡는다고 할까요? 이곳에서 거의 9년을 살면서도 진드기 한 번 물려본 적이 없는데, 역시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이 진드기 보는 확률이 높아졌답니다. 고양이에게도 잘 들러붙지 않는 녀석들이 왜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아이들이 워낙 들판으로 나돌아다니길 좋아하여 한 마리씩 붙여오기도..

소소한 생각 20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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