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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3

너무 짜서 이걸 왜 먹나 싶은 스페인의 염장 생선

우리나라 사람이 스페인에 와서 가장 놀라는 것 중 하나가 아마도 짠 음식일 겁니다. 많은 분이 스페인 요리를 즐기시는가 하면, 어떤 분들은 예상치 않게 짜서 혼쭐이 났다는 소리를 자주 하십니다. 실제로 제 한국 친구도 스페인에 와서 짠 파에야(Paella)와 짠 염장 생햄 및 생선을 먹고 기겁을 했으니 말이에요. 그래서 보통 식당에 가 주문을 할 때는 '포카 살(Poca sal, 소금 조금)', 혹은 '신 살(Sin sal, 소금 없이)'이라고 말해주면 엄청난 소금기에서 해방될 수 있답니다. 그런데 스페인에서 여러 해 살다 보니...... 이 소금기 많은 음식들이 점점 제 입맛에 맞기 시작합니다. 물론, 적당히 잘 조절하여 먹어야 하지요. 게다가 우리가 몰랐기 때문에 소금기 많은 음식을 형식을 갖추지 않..

육지 하몽보다 비싼 스페인의 '바다 하몽'?

스페인의 국민 음식, 우리나라에서는 '하몽'이라고 알려진 이 '염장 건조한 생햄'을 여러분은 이미 아실 겁니다. (참고로 '하몽'은 Jamón이란 스페인어 표기와 발음으로 보아 '하몬'으로 읽으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한국인에게 이미 널리 대중화된 이유로 상상하기 쉽게 '하몽'으로 표기해봅니다.) 누구나 한 번쯤 이 염장한 돼지 다리에 관한 존재를 들어봤고, 드셔봤으리라 생각합니다. 혹은, 한 번쯤 맛보고 싶은 음식...... 뭐 그 정도로 말입니다. 스페인 생햄은 돼지 종류에 따라 다양한 가격과 품질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데요, 사실은 이 생햄의 역사가 시작되기 전에 이베리아 반도에 이미 하몽을 능가하는 '바다 하몽'이 있었답니다. 바다 하몽? 상상할 수 없는 바다 하몽인가..

생선 알 사러 간 스페인 슈퍼마켓, 왕 창피 당해..?

이 이야기는 혼자만의 이야기로 하고 싶었으나, 어제 산똘님이 꼭 올리라고 우겨서.. 그의 ´지저분한 일(?)´에 대한 보상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지저분한 일'이라 함은...... 끝에서 밝힐게요. 생선을 지나치게 좋아하여 저는 어릴 때부터 '고등어 호랑이'라는 별명을 갖고 살았답니다. 얼마나 좋아했으면, 작년에 알탕 먹고 싶어 한 저에게 스페인 남편이 알탕 재료까지 사오기까지 했을까요? 그것 관련 글"친정엄마의 '알탕'이 그립다니, 남편이 사온 것은?"http://blog.daum.net/mudoldol/416 그런데 그 후 저는 오랜만에 아이들을 두고 언어 학교 친구들을 만나러 도시에 나갔다 슈퍼마켓에 들려 생선을 사게 됩니다. 지금부터 잘 들으세요. 왜냐면 그곳에서 당한 왕 창피가 오늘의 내용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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