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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3대진미 2

스페인 고산에 살며 '트러플 덕후'된 내 이야기

사실, 트러플을 처음부터 좋아하지는 않았답니다. 한국인인 저에게는 트러플이 어느 외계보다도 낯선 녀석이었지요. 마치 먼 이국의 생소한 단어로만 생각되었답니다. 프랑스 요리의 최고 향신료, 세계 3대 진미라는 타이틀도 이 트러플을 알기 전까지는 몰랐답니다. 아니면, 초콜릿 트러플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했습니다. 그런데 이 트러플은 프랑스어로 트뢰프, 한국어로 서양 송로버섯이었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오해를 하지요. 프랑스산 트러플이 세계 최고야! 라고. 그런데 제가 스페인 고산에 들어와 살면서 보니, 이 트러플은 학명으로 나누어져 프랑스에서 나는 트러플이 이곳에서도 난다는 사실을 알았답니다. 자고로 세계 3대 트러플 생산지가 프랑스 다음으로 스페인이었답니다. 그다음은 이탈리아. 이 최고의 향신료가 이곳에 있..

외국인 남편도 반한 '트러플 비빔밥'

아~! 트러플이?!!! 그것도 트러플 비빔밥이라고요? 네, 맞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실 우리의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평야에는 요즘 트러플이 한창 재배되고 있습니다. 고산이라 병충해도 없어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사 간답니다. 대부분이 프랑스, 독일 사람들이라는데...... 프랑스에서는 생산지가 바뀌어 프랑스산이라고 둔갑까지 하는 질 좋은 트러플이 비스타베야에서 난답니다. ^^ 제가 도시에 살거나, 한국에서 살았다면 값이 금값이라 손 떨려 못 사 먹을 트러플을 이곳에서는...... 에헴~! 생산지라 그런지 트러플 농사를 하는 이웃들이 그냥 먹으라고 주십니다. 헉?! 진짜요? 네~ 진짜랍니다. 마치 귤 농장 이웃이 귤을 선물로 주는 것처럼 이곳 트러플 생산 이웃은 우리에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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