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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먹거리 7

스페인 사람들이 겨울에 먹는 영양밥(?) 오븐 밥 요리

여러분,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은 정말 갑자기 추위가 맹공하며 침입하여 춥습니다. 밖에 나가면 차가운 바람이 얼굴과 손을 얼얼하게 얼릴 정도랍니다. ㅠㅠ 그래서 그런지 저는 갑자기 피로가 몰려와...... 바람 부는 것이랑 피로랑 무슨 관계가 있을까...... 생각해 보니 아이들 등하교 외출하면서 너무 추워서 제가 몸을 많이 떨었나 봐요. 그래서 피로가 쌓인 것 같아요. ^^; 매서운 바람이 제일 무서운 녀석이에요. 바람이 정신없이 온몸을 때리면...... 사람을 평온 상태로 두지 않거든요. 그 바람 맞으면 피로 쌓이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답니다. 요즘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졌는데 한국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아무쪼록 여러분들~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오늘..

스페인 이웃이 준 정말 당황스러운 선물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평야의 산들무지개 블로그에 자주 방문하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우리 가족은 자연 친화적인 생활을 하려고 굉장히 노력한답니다. 사실 주위에 가게나 쇼핑센터가 없어서 그렇기도 하지요. ^^; 그래서 때마다 채소를 재배해 먹기도 하고, 이웃이 주는 음식을 교환하기도 하고...... 가을이면 버섯 산행도 가고, 딸기며 체리며 복분자며...... 이것저것 열매를 따다 저장 음식도 만들기도 한답니다. 어쩔 수 없이 자연과 함께하니 자연의 리듬 따라 그렇게 생활하는 수밖에 없지요. (요즘은 호두가 나는 계절이라 호두나무 밑에서 호두 줍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런 시골 생활이 참 낭만적으로 보이기도 해요. 실제로 그렇게 느끼기도 하고요. 사실 며칠 전까지는 정말 이곳이 천국이구나, 싶..

내가 한국인이라 이러는 건 아닌 것 같다

여러분~~~봄기운 만끽하면서 풋풋한 새로움에 하루하루 신선한 날을 보내고 계시는가요?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에 사는 산들무지개는 하루하루 변하는 봄에 정말 상쾌한 기분 느끼면서 지내고 있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모습이 그 긴~~~ 겨울이 끝났다는 것을 이제야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야호~! 이제 한동안 봄을 즐길 날만 있구나!' 이렇게 생각하니 아주 즐겁습니다. 그래서 지난번 우리 산똘님이 말해준 곳으로 고사리 산행도 갔고...... 체리꽃 사진 찍으러 일부러 산책도 나섰으며......매일 버섯 나지 않을까 심어놓은 느타리버섯 확인하러 앞마당 돌담을 들락날락했습니다. 이렇게 저는 봄을 자연에서 마음껏 만끽하고 있답니다. 변하는 계절은 역시 자연에서 느껴야 최고의 감회가 오죠~~~!!! 파릇파..

스페인 숲에서 딸아이와 고사리 산행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에 올해도 고사리 철이 다가왔습니다. 고사리가 언제 나올까... 올해는 조금 더 초조하게 기다렸네요. 작년에 말려놓은 고사리를 너무 빨리 먹어치운 바람에 올해는 더 많이 채취해 말려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스페인 사람인 남편은 몇 년 전, 이곳의 숲에서 숨은 고사리 서식지를 발견했답니다. 그래서 매년, 우리는 운이 좋게도 한국에서 공수받지 않아도 고사리를 직접 채취해 먹을 수 있답니다. 올해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남편은 어김없이 그곳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아침에 톡으로 고사리가 나온다고 환호를 질렀던 남편......하지만, 일이 많아 바로 고사리 따러 갈 수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제가 큰아이를 데리고 고사리 채취에 나섰답니다. 둘째 쌍둥이들은 아파서...... 집에서 ..

호기심 이는 스페인 내륙의 암벽 구멍들, 무엇일까요?

지난번, 식구들과 스페인 내륙의 라 리오하(La Rioja) 지방을 여행하다 집으로 오는 도중, 국도에서 희한한 암벽을 보게 되었답니다. 마치 터키의 작은 카파도키아를 보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답니다. 뭐 직접 가보지 않아 알 수 없지만, 사진으로만 보던 풍경이 그려지는 게, 참 신기하게도 암벽에 희한한 구멍들이 많더라고요. 일찍이 스페인에서도 땅을 파고 굴을 내어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기에 혹시, 예전에 사람들이 살던 곳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실제로 스페인 안달루시아(Andalucía) 지방에서는 산에 굴을 파고 집을 지어 사는 사람들이 있고요, 발렌시아의 파테르나(Paterna) 마을에는 여전히 땅에 굴을 파고 집을 지은 곳이 있을 정도입니다. 예전에 파테르나 미술 박물관에 제 도자기 작품을 ..

스페인에도 참 다양한 순대가 있구나

부르고스(Burgos) 재래시장인 메르카도 수르(Mercado Sur, 남부시장)에서 우리 가족은 그 지방의 특색이 아주 많이 묻어나는 음식을 샀답니다. 발렌시아와는 다른 독특한 염장 고기도 있고, 게다가 이곳은 순대로 아주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순대를 모르시야(Morcilla)라고 합니다. 전에 EBS [세계 견문록] - 편에서 모르시야 하는 광경을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우리 동네 이웃과 함께 스페인식 순대 만드는 과정을 소개했는데요, 간단하게 제가 다시 설명해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순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왠지 모를 역겨운 냄새 때문에 참 싫어했던 일인인데요, 나이 들면서 철이 들었는지, 입맛도 변하게 되었습니다. 스페인 순대는 위의 사진처럼 보통 피를 응고시켜..

한국 친구가 반한 스페인 최고의 하몬, 과연 어떨까요?

하몬(Jamón)을 좋아하는 한국의 친구가 스페인에 놀러 왔답니다. 10년 전 하몬을 맛보고 난 후, 기회만 되면 하몬을 시식하고, 그것도 모자라 한국에서 하몬을 넣은 크림 파스타를 만들어 파는 이탈리아 레스토랑까지 운영하게 되었답니다. 그러다, 진짜 하몬에 반하여 스페인에서 하몬 만들기에 도전해보기 위해 이곳까지 날아오고야 말았답니다. 그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하나에 미치면 결과를 보고야 마는 그 열정에 감탄했습니다. 이번에 우리 [참나무 가족]은 친구와 함께 스페인의 엑스트레마두라(Extremadura) 여행을 했답니다. 엑스트레마두라는 스페인에서도 좋은 육류와 파프리카로 꽤 유명한 곳이랍니다. 특히, 소나 말, 돼지 등을 자유롭게 놓아 기르는 방목지역으로도 유명하답니다. 실제로 차를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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