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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난민 2

여기자 발길에 넘어진 시리아 난민, 마드리드에서 행복한 결말?

9월 16일 밤 마드리드 아토차(Atocha) 역에 도착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름도 몰랐던 이 사람은 그저 시리아 피난민의 한 명일 뿐이었지요. 그러다 지난 9월 8일, 헝가리 여기자의 발길에 걸려 넘어지는 사진이 전 세계를 돌면서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답니다. 알고 보니 시리아에서 프리메라 명문 축구 클럽의 감독이었다고 합니다. 이름은 오사마 압둘 무센. 7살 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그 먼 여정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나머지 아들과 아내는 지금 터키에 있다는데...... ▲ 사진은 로이터 여기서 잠깐~! 터키에 있던 시리아 피난민 왜 지금 유럽으로 피난하는가? 왜 하필이면 전쟁 발발 4년 후에 유럽으로 몰려들까요? 전쟁이 일었던 첫해 피난 나온 사람들에겐 돈이 있었지요. 피난 주요국으로 레바논과 터키..

국제 수다 2015.09.17

세상 앞으로 나아갈 아이들, 그리고 소망 하나

저녁 오손도손 다섯 식구가 둘러앉아 밥을 먹습니다. 먹보인 누리가 먹고 또 먹고, 밥을 더 달라고 합니다. 이렇게 밥 잘먹고 그냥 먹는 모습만 봐도 좋은 아이가 또 밥을 달라고 합니다. 세상에 태어나 이렇게 밥 잘먹는 아이가 또 있을까? "나도 어렸을 때 우리 부모님보다 두 배는 더 먹었던 적이 있었어. 이것은 시작일 뿐이야."남편은 이런 소리로 제 놀라움을 없앱니다. 누리는 앞으로 더 밥 달라고 할 것이며, 이제는 양을 늘려 식탁에 밥을 올려야한다는 것이 진리였습니다. 아이들이 둘러앉아 열심히 먹는 모습과 시리아 난민 아이들이 겹쳐집니다. 남편이 한 숨을 쉬면서, 어린 아이들이 바다 건너 죽어간 모습을 보며 애처로워합니다. 눈에 아른아른 거리는 난민들...... 너무 멀다고 남의 일 같이 느껴지지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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