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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3

나는 택시기사로부터 불친절을 당했을까?

우리 가족은 스페인-한국 커플의 다문화 가정입니다. 임신과 출산으로 한국에 올 기회가 없었던 우리 가족은 5년 만에 방문하여 아주 즐겁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물론, 모든 것이 즐거웠다면 거짓말이고, 간혹 간혹 보이는 문화적 차이나 변화에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남편이 스페인으로 돌아간 후, 우리 네 모녀는 한 달을 더 한국에서 보내기로 했는데요, 혼자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기가 좀 수월치 않아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어디 큰마음 먹고 가는 여행이라 택시는 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가기 위한 최대 수단이었고 말이지요. 그날도 그랬습니다. 할머니집에서 우리 네 모녀는 시외버스에서 내려 언니네 집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캐리어 짐도 있었고, 아이들은 아직 어리고..... 택시를 타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일..

스페인 시민습관, 건물의 공동사용공간은 무엇보다 깨끗이

제가 스페인에 와 정착할 당시 아주 좁고 오래된 옛날 아파트에서 지냈답니다. 물론, 구건물을 수리하여 현대식 엘리베이터 및 다양한 시설이 있긴 했지만 말이지요. 옛날 형태라 아파트 복도는 그야말로 좁았답니다. 그런데 아파트가 참...... 신기하게도 건물 입구의 현관이나, 복도, 다~ 아주 깨끗했다는 것입니다. 처음 충격받은 것은 아파트 정면에 빨래를 널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시각적 환경 미화에 좋지 않다면서 (아줌마들) 대부분 아파트 뒤쪽 그늘진 곳에 빨래를 널어 아주 신기하게 생각했답니다. 해 쨍쨍한 곳에 말리면 더 좋을 텐데...... 라는 아쉬움과 함께 말이지요. 그런데 스페인에서는 시각적 아름다움에 꽤 신경을 쓰더라고요. 스페인 아파트 뒤 발코니에 주로 빨래를 너는 풍경입니다. 그러다가 아이..

한국과 다른 스페인 아파트 세 가지 특징

여러분, 안녕하세요? 우리 가족은 폭우로 고립 직전에 탈출하여 지금 스페인 시댁에 와있습니다. 무슨 소리이냐구요? 모르시는 분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해발 1200 미터의 스페인 비스타베야 고산에 "노아의 홍수" 같은 비가 억수로 내려, 고립 직전에 우리 가족은 가까스로 탈출해 무사히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시는 도시에 와있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여유가 있을 때 차근차근 하고요, 오늘은 제목에서 말씀드린 스페인 아파트의 특징을 말씀 드릴게요~~~♥ 스페인 아파트는 복도가 있다. 처음 이곳 아파트를 봤을 때 신기했던 것입니다. 작든 크든 복도가 꼭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처럼 공간의 제약을 많이 받지 않아 그런지 어둡고 긴 복도를 따라 방과 화장실이 나누어지더라구요. 한국에서는 일단 문 열고 들어가면 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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