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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6

바르셀로나에서 영화 [기생충]을 보고 안타까웠던 사연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제 우리네 새해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설날 준비하시느라 요즘 바쁘실 것 같아요. 요즘에는 새해 풍경이 예전과 많이 달라져, 많은 분이 해외여행을 나간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한국의 생활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저도 요즘 한국에서 온 중딩 조카 덕분에 새해 맞아 조금은 덜 외롭겠단 생각에 다행으로 여긴답니다. 그 이야기는 지난 포스팅에 올렸고요, (조카가 선물을 잔뜩 들고 온 에피소드입니다) 오늘은 조카를 맞이하러 가기 전, 바르셀로나에서 우리 영화, [기생충]을 보고 온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스페인에서도 이 영화가 얼마나 극찬을 받는지, 실생활에서 칭찬 일색이더라고요. 우리 스페인 시부모님께서도 이 영화의 존재를 이미 알고 계셔서 "꼭 보고 오너라~"고 조언을 하셨답니다..

소소한 생각 2020.01.18

남편이 아이들과 다툰다

주말에도 일하는 남편이, 아침에 회사에 출근하자마자 톡을 날려왔습니다. 좋은 아침이라며 보내온 톡에는 재미있는 사진 한 장이 있었지요. "어? 이거 뭐지?" 하며 읽어보니 미소가 방긋 제 얼굴에서 스쳐 지나갔습니다. 내용은......독일 셰퍼드와 도베르만, 고양이가 죽었습니다. 그들은 무엇을 믿는지 알고 싶어 하는 신과 마주하게 되었죠. 셰퍼드가 먼저 말했습니다. "저는 제 주인에 대한 (흔들림 없는) 규율과 훈련, 충성심을 믿습니다." "좋아" 신이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내 오른쪽에 앉아라." 그리고 나서 신은 도베르만에게 물었습니다. "저는 제 주인의 사랑과 배려, 보호를 믿습니다." "아하!" 신이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내 왼쪽에 앉아라." 그런 다음, 신은 고양이를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물었습..

도리를 찾아 유럽 최대 아쿠라리움에 가다

방학이 시작된 후, 우리의 고산 아이들은 발렌시아 할머니 집에 놀러 다녀 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주 신나는 영화, [도리를 찾아서]를 봤다고 하네요. '아~! 나두 보고 싶었는데......' 소리가 나왔지만, 아이들의 종알대는 소리에 진짜 도리와 니모, 말린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스페인 발렌시아에는 유럽 최대의 아쿠아리움이 있답니다. 그때까지 저는 (그곳에 살았으면서도) 한 번도 가보지 못하여 호기심이 일었답니다. 물론, 큰 아이는 스페인 할머니, 할아버지를 따라 그곳에 여러 번 다녀온 상태랍니다. 그런데 작은 쌍둥이 아이들도 아직 본 적이 없어 우리는 도리를 찾아 그 멋진 곳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유럽인에게 매력적인 관광지로 뜨고 있는 발렌..

'태권V'에서 '아이언맨'까지, 춘천에서 본 것들

어릴 때, 무한상상력을 발휘하여 꿈 한 번 꾼 적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모두, 나름대로 자기만의 상상력으로 꿈을 꾸고, 그곳에서 무한한 이야기를 이끌어 갔을 겁니다. 저도 그랬답니다. 확실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초등학교 3학년 무렵이었나요? 전 그때부터 무한 우주를 상상하며 홀로 즐겁게 이야기를 만들어 나갔답니다. 제가 그 당시 아주 즐겼던 무한 우주는 '스타워즈 Starwars'였습니다. 지금도 스타워즈하면 가슴이 콩닥 뛸 정도로 그냥 좋습니다. 캔디나 장미의 소녀, 키다리 아저씨는 그 이후의 이야기지만, 스타워즈는 왜 제 마음에 그렇게 남았을까요? 이제 마흔이 되었는데도 어릴 적 우주 먼 공간과 은하계는 영원히 제 기억에서 빛나고 있답니다. 뭐, 중년이 되어도 상상력은 사라지지 않는 것입니다. 전..

스페인 고속버스 풍경, 몇 가지 특이한 점

뭐, 세계 어디나 버스터미널 풍경은 비슷하다고 봅니다. 어딜 오가는 사람들의 표 사는 풍경, 그리고 분주함 등이 느껴지는 곳이지요. 요즘은 어쩐지 기차보다는 버스 여행이 더 경제적으로 다가오는 듯도 하답니다. 맨날 민영화 추진하다가 가까운 근거리 기차는 다 없애버리는 통에 이제는 기차가 장거리용으로만 남아있는 듯도 하고 말이지요. 아무튼 오늘은 스페인의 고속버스 풍경을 보여드립니다. 소소하게 한국과 다른 면이 몇 가지 있기는 하지만 다 비슷하기도 할 겁니다. 스페인에서는 단거리 버스가 아니면 꼭 인터넷으로 표를 끊어야한답니다. 물론,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표를 살 수도 있답니다. 지난번 마드리드 여행하면서 찍어본 풍경입니다. 세계 어디나 다 똑같죠? 플랫폼을 찾아 전광판 따라 오니 이렇게 목적지 버스 게이..

영화 [인터뷰] 본 외국인 남편의 반응

아! 어느 날 남편이 흥분한 모습으로 집으로 들어와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이것 봐! 한국어가 쓰여있어! 이 영화, 도대체 뭘까? 궁금하다. 우리 꼭 같이 보러 가자." 하고 말입니다. 스페인 남편인 산똘님은 평소에도 극장에서 한국 관련 영화가 상영되면 빠지지 않고 보는 타입이랍니다. 일본이나 중국, 미국처럼 한국인 많지 않은 이곳에서 가뭄에 콩 나듯 영화가 들어오기 때문에, 우리는 가능한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고 보기로 한답니다. 그러니 남편이 흥분하지 않을 수가 없었지요. 발렌시아 바벨(Babel)이라는 영화관의 한 면에 크게 포스터가 올려졌습니다. 속으로 뭐, 이런 영화가 다 있어? 하면서 아무 말도 안 했지만 말이죠, 저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다 북한테러위협 등이 알려지..

소소한 생각 201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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