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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서 밥 먹을 때마다 한국 숟가락 요구하는 친구

우리 가족이 사는 해발 1200m의 스페인 고산 마을에는 우리의 친구이자 이웃인 크리스토발이 가끔 파에야를 해주러 들르곤 한답니다. 친구는 파에야 요리하는 걸 아주 좋아해 매번 도구까지 챙겨와 우리에게 근사한 파에야 요리를 선사한답니다. 파에야(Paella)는 큰 철판에 각종 고기와 채소를 볶다가 육수를 내어 쌀을 넣어 하는 밥 요리인데요, 하는 방법이 아주 간단하지만, 경험이 많지 않으면 육수와 쌀의 양을 조절 못 해 실패하곤 한다네요. 하지만 친구는 경험이 많았던 터라 지난번에는 아주 맛있는 파에야를 잔뜩 해주었습니다. 남은 것도 모조리 우리에게 주면서 냉동고에 얼렸다 필요할 때 꺼내먹으라면서 팁도 잊지 않더라고요. 그런 친구가 한국 숟가락의 매력에 퐁~ 빠지고 말았답니다. 사실, 저 날에는 파에야를..

산들무지개 출간 전 연재 예고&이벤트

아이들이 감기에 걸려 골골대던 중 한국에서 날아온 기쁜 소식이 있어, 여러분께 소식 먼저 전할게요~~~ 그동안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산들무지개 출간 소식입니다. 아직 서점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독자님들을 위해서 먼저 책의 내용을 볼 수 있는 즐거운 연재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출판사에서 출간 전 연재와 이벤트를 진행하신다니 여러분도 한번 구경해 보세요~~~네이버 책문화 코너에서 출간 전 연재를 보실 수도 있겠습니다. 1월 4째 주 새로운 연재 도서 목록에 올랐다고 하네요. ^^* 그러면 산들무지개의 출간 전 연재 예고&이벤트 소개 링크를 올립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즐거운 연재를 보실 수 있으니 많이들 방문해주세요~~~ ☞ [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시공사 출판사 연재 예고 및 이벤트 궁금하..

소소한 생각 2019.01.18

정말 고마운 남편의 외조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실 산들무지개의 책이 곧 출판된다는 사실. 그 일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가 되겠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요즈음 교정 작업이 한창이라, 저자인 산들무지개는 집중하여 원고를 읽고 또 읽고 눈을 부릅뜨고(?) 교정을 해야만 했답니다. 편집인께서 열심히 진행하신 덕에 멋진 원고로 거듭나 아주 만족스럽지만, 항상 오류는 있는 법이니까요. 그래서 일에 집중해야 할 시간을 마련하는 게 제게는 큰일이었답니다. 그런데 남편이 옆에서 하는 소리가......"일에만 집중해~, 다른 집안일은 내가 다 할게~!" 이러는 게 아닌가요? 사실 산더미처럼 쌓인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남편이 와서 막~ 말리면서 이런 소리를 했답니다. "오?! 정말?!" 속으로는 기분이 좋아져 슬쩍 집안일을 뒤로 하고..

한국에서 날아온 반가운 소식

스페인에서 벨기에에 여행을 가니, 무엇보다 스페인이 얼마나 따뜻하고 맑고 깨끗한 하늘을 가졌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벨기에에 머무는 동안, 우린 운이 나빴는지, 하루 잠깐 빼고, 일주일 내내 날씨가 흐리고 우중충하여 시야 피로가 많이 쌓였답니다. 잘 보이지 않으니 눈을 찡그리게 되고, 잿빛 하늘 덕분에 아침에 일어났는데도 늦은 저녁 시간으로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니 서유럽, 북유럽 사람들이 왜 다들 남쪽 나라에 내려와 살고 싶어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정말 우울증 걸리기에 딱이겠다." 스페인 사람인 남편에게 이런 소리를 하니 남편이 하하하! 하고 웃으면서 동감합니다. "맞아! 하지만, 벨기에 사람들은 좋은 맥주를 마셔서 그렇게 우울하지 않을 거야. 이 맥주 없었으면 큰일 날 뻔하기도 했겠지!" 그렇게..

소소한 생각 2018.12.12

한국에서 온 깜짝 소포, 최고의 기분이네요

3년 전부터 계획해오던 책 작업이 드디어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 언제 출판될지도 모르면서 저는 꾸준히 책을 내기 위해 원고를 써왔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원고는 거의 다 써진 상태에서 올해는 꼭 출판해야지~ 결심을 하면서 일을 진행해왔는데요, 하늘은 내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아 매번 좌절(?)했었습니다. 뭐, 내가 간절히 원한다고 우주가 다 들어주면 정말 포화상태가 되어 빵~ 하고 터질 수도 있기에...... 전에는 엄청나게 믿었던 파울로 코엘로의 명문구, "When a person really desires something, all the universe conspires to help that person to realize his dream." 를 믿고 또 믿고 의지했었는데, 이제 나..

소소한 생각 201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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