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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3

무언가 달라지고 있는 우리 중학생 딸...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의 [참나무집] 첫째가 중학교에 입학했어요. 그리고 1/3학기 지날 즈음, 학교에서 체험 학습으로 안도라라는 피레네의 작은 나라로 스키 강습을 다녀왔습니다. 2박 3일의 일정으로 다녀왔는데, 우리 아이는 아주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무지무지 좋아했어요. 그런데 그때부터 아이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그때 동반 교사들은 스키 강습을 받는 아이들 근황이 궁금한 부모를 위해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죠. 그런데, 나는 우리 아이의 사진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답니다. "아니, 이 아이가 우리 아이야?" 문제의 사진. 가운데 ACDC옷을 입은 우리 큰아이... 아니 하필이면.... 하드 락 그룹... 😂 뭐 정체성이 확고한 사춘기가 돼 가는 아이에게 일어날 수 있는 흔한 모습이겠지요? ..

성장하는 아이와 함께 배우는 부모의 의무(새덕후 딸아이의 열정)

2020년은 세계 펜데믹이 어떻게 무서운지 보여준 한 해였어요. 다들 정말 힘드셨죠? 학교는 휴교령에, 자영업자는 휴직해야 하고......근무자는 재택근무, 넘치는 코로나 확진으로 의료 시스템이 한때 붕괴되기도 하고......멀리 있는 가족은 아예 볼 수도 없고......봉쇄령에 이동 제한까지.....정말 나날이 힘든 하루하루였습니다. 앞으로 더 좋아질지 나빠질지 알 수 없는 이 상황에서 이렇게 한 해가 흘러가고......다가오는 2021년 좀 더 나아지기를 희망하는 한 해가 되었습니다. 제 작은 희망 노트에 2021년에는 부디 코로나가 진정되어 좀 더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 하나를 적었습니다.부디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아이들도 마음껏 밖에 나가노는 세상이 어서 왔으면 좋겠..

엄마 파파라치가 찍은 '아이와 고양이'

쌍둥이 아이들 손을 꼭 잡고 잠드는 저는, 그 다음 날 아침 일찍, 자리를 옮겨 첫째의 옆으로 가 눕습니다. 첫째에게 소홀한 날들이 많아져 아이가 안쓰러워 자꾸 아침마다 큰딸에게 갑니다. 이 어린아이가 벌써 커서 만 6세(오는 2월 5일 생일이랍니다.) 나이를 먹는구나, 나날이 감탄의 연속이랍니다. 엄마가 되면 내 자식에게서 경이로움을 느낀다는 말, 사실인가 봐요. 아이의 고사리손을 잡고 뽀뽀를 살짝 하다가 아이는 은은한 미소를 띠면서 깨어납니다. 엄마가 옆에서 자고 있었구나, 하면서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이는 엄마 목을 꽉 잡고 아침 인사로 뽀뽀를 막 해줍니다. 이렇게 우리 모녀는 쌍둥이 동생들을 깨우지 않기 위해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눈답니다. "산들아?! 학교에서 재미있어?""응, 재미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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