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취미생활 3

아이가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하는 일

지난 크리스마스 때 첫째에게 큰 선물을 해줬답니다. 초등 6학년생이 갖기에는 너무나 부담스러운 줌 카메라를 선물해줬답니다. 동물을 관찰하는 사람들에게 딱 좋은 입문용 카메라라고 하는데 아이가 과연 잘 사용할 수 있을까, 오히려 막 쓰는 카메라가 낫지 않을까, 고민을 많이 했답니다. 그러다 조류 관찰을 진심으로 하는 아이의 열정을 보고 우리 부부도 진심을 다해 선물해줬답니다. 얼마나 큰 선물이 됐는지......! 산드라는 들로, 산으로, 아빠 회사인 자연공원으로, 가는 곳마다 사진기를 들고 새관찰하기에 바빴답니다. 얼마나 열정이 가득한지, 정말 선물을 잘해줬구나! 저 자신이 스스로 흐뭇해져 왔답니다. 😅 산드라는 자기 또래의 한국 새관찰 블로그를 보고 큰 감동을 받아 자기도 블로그를 만들었어요. 물론 학교..

한국인이 흔하게 하는 이 취미활동, 스페인에서는 허가서 없으면 못한다네요

요즘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현대인들의 생활습관이 많이 변했다고 하죠? 대면보다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었고, 대중교통수단보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더 늘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여행은 꺼리기 때문에 가족 단위로 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가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해요. 한마디로 자연을 더 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스페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매장의 주문이 늘어 택배 기사들이 참 힘들어한다고 해요. 물론, 한국과 다르게 배 째~ 라며 택배를 그냥 제시간에 갖다 주지는 않죠. 다들~ 늦어지는 이유를 알기 때문에 여기서는 큰 불만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들 여유가 배짱이라...... 택배 기사나 택배 받는 사람이나 다 여유가 배짱... 오늘 안 오면 내일 오겠지, 내일 안 오면 그다음 날에 ..

스페인 남편이 친구와 직장 동료에게 하는 기막힌 거래

어떤 한국분이 우리 텃밭을 보고 남편에게 물었답니다. "텃밭이 너무 작아요. 채소 간격도 너무 크고, 좀 더 촘촘하게 해서 더 많은 채소와 감자를 수확하면 좋을 텐데요."하고 말입니다. 역시 우리는 이왕 하는 것 좀 더 잘해서 많이 수확하면 좋다고 생각하지요. 그런데 스페인 남편인 산똘님의 대답은 이랬답니다. "사실, 도시에서 시골로 들어와 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여유'를 갖고 싶어서였어요. 여기서 더 많이 일해서 더 많이 수확하려면 더 많은 시간을 써야 하잖아요? 그럼 도시에서 그렇게 찾고 싶었던 여유는 못 찾고 또다시, 시간에 쫓겨 살 수밖에 없어요. 차라리 적게 심고, 적게 수확하고, 그만큼 남는 시간은 아이들과 자연에서 함께 즐기면서 사는 게 훨씬 좋아요. 적어도 저는 말입니다." 이렇게 말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