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플이 나는 해발 1,200m의 스페인 고산은 지금 한창 여름 트러플 시즌입니다. 보통 겨울에 나는 트러플(truffle, 서양송로버섯)은 인기가 그야말로 하늘을 찌릅니다. 가격대도 그렇고, 그 향도 미묘하게 특별하여 감히 근접(?) 못 할 대상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동그란 골프공 같은 크기의 겨울 트러플이 몇십 만 원을 한다는 소릴 듣고 얼마나 놀랐던지요. 그런데 다들 한 번쯤은 맛보고 싶은 호기심을 지울 수 없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겨울에 나는 트러플과 다른 아주 값이 저렴한 여름 트러플에 대해 아세요? 겨울 트러플은 투버 멜라노스포룸(Tuber melanosporum)이라는 학명으로 불리고요, 여름 트러플은 다릅니다. 투버 아에스티붐(Tuber aestivum)이라고 합니다. 이름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