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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수업 5

요즘 매일 숲으로 등교하는 스페인 아이들

날 좋은 이 계절, 학교에서도 새로운 교육 환경을 위해 해발 1,200m의 스페인 산 조안 데 페냐골로사 초등학교는 숲으로 교실을 옮겼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요즘 아이들의 수업은 '자연공원'이라는 테마 수업을 하게 되었으니 과연 숲에서 어떤 공부를 할까요? 아이들이 모인 숲은 페냐골로사(Parc Natural de Penyagolosa) 자연공원입니다. 자연공원이 테마이기는 하지만, 그 안에서 벌어지는 생태적인 환경과 지리, 자연과학, 사회와 환경, 만들기 등 다양하게 배울 수 있더군요. 아이들은 먼저 숲에서 관찰하는 법을 배운답니다. 1 제곱미터의 영역 안에 얼마나 많은 생태계의 흔적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지요. 그냥 스쳐 가면 모를 숲 일부를 가만히 그곳에서 유심히 관찰하다 보면 뜻밖의 흔적을 발..

한국인 엄마 수업에 열광한 스페인 고산 초등학생들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오늘 새로운 마음으로 또 블로그 글쓰기에 임합니다. 어제까지 정신이 무지 없었거든요. 우리 셋째 사라가 다쳐서 꿰매는 관계로 식겁했지 뭡니까? 오늘은 마음이 안정되어 정신을 가다듬고 글을 씁니다. 하하하! ^^ 지난번 예고해드렸던 스페인 학교의 한 달 재능기부 이야기를 오늘은 완결하겠습니다. 저는 한 달 동안 7일 2시간씩 아이들에게 점토 수업을 했답니다. 총 14시간 + 과외 활동(점토 굽기, 축제에서 팔기 등)을 같이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프로젝트 발표회 때 아이들이 어느 수업이 가장 좋았느냐는 선생님 질문에 다들 이야기를 하더군요. "점토 수업요!!!" 은근히 감동이 스며드는 것이~~~ 동네 아이들이 이렇게 좋아했구나! 싶었습니다. 여기는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

아빠가 아이에게 '돈'을 가르치게 된 이유

제 꿈은 아직도 동심에 젖어있나 봅니다. 미래의 희망이 아닌 '꿈속의 꿈'을 말하는 건데요, 제가 어젯밤에 꾼 꿈은 희한하게도 좀비에게 당하는 꿈이 되겠습니다. 아니~! 꿈이란 이 녀석! 내 나이 몇인데 아직 좀비에게 당해야 하니???!!! 꿈속에서 말이죠, 버스에 탔는데 버스 안에 있던 모든 사람이 좀비인 겁니다. 그래서 그 버스를 탈출해 굉장히 큰 광장에서 도망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좀비들이 제게 마구 달려옵니다. 거의 1cm까지 좀비들이 다가와 제 목을 조이려고 하는 순간, 크게 뭐라고 뭐라고 소원을 빌지요. "아~~~ 좀비들에게 벗어나게 해주세요!"하하하! 그런데 꿈속은 마음과 달리 맘대로 해주지는 않지요? 좀비가 제게 달려들었습니다! 으악~! "그래서, 엄마 어떻게 됐어?" 아이가 옆에서 제 ..

스페인 고산 초등학교에 한국인 엄마가 재능기부한 이야기

오감을 열고 감성을 채워주고자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의 산 조안 데 페냐골로사(Sant Joan de Penyagolosa) 초등학교 선생님들과 수업 계획을 짰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교과서를 완전히 없애고 프로젝트형 수업을 하기로 했기에 여러모로 많은 노력과 계획이 필요했답니다. 대안 교육이라 하여 아이들이 사회와 떨어지는 교육이 아닌, 그 안에서 적절히 조화롭게 배워나갈 수 있는 수업을 위해, 선생님과 학부모들은 자연과 과학, 테크놀로지를 결합하여 수업에 응용하고 있답니다. 요즘 세상에는 인터넷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고, 또 도시 아이들과 차별되지 않도록 컴퓨터 수업도 병행하고 있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컴퓨터와 휴대폰, 앱을 사용하여 수업에 응용하는 방법도 강구 중이랍니다. ^^ 이번 달에는 제..

교과서를 완전히 없앤 스페인 고산의 초등학교

처음에 교과서를 없애자고 할 때 좀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럼 무엇으로 어떻게 공부하라는 것이지?" 이곳은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의 산 조안 데 페냐골로사(Sant Joan de Penyagolosa) 초등학교입니다. 이 초등학교의 학생은 이제 전원 10명으로 줄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 중 3명이지요. 유아반 학생은 우리 쌍둥이 아이들이고요, 나머지 8명이 초등학생이랍니다. 그런데 마을 학교 교장 선생님은 이 10명의 아이들을 위해 여름 방학 내내 어떤 수업 방식을 할까 많이 고민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교과서 없이, 프로젝트 형태의 수업을 진행하자! 물론, 이미 이 학교에서는 교과서 + 프로젝트, 두 가지 형태로 병행 수업을 했었지요. 그런데 아이들이 이렇게 적으니, 최대한의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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